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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어디까지 갈 수 있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카레와 청산가리"

by 혼자주저리 2024.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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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여행을 준비하면서 긴 비행 시간동안 뭘 해야 할 까 고민했었다. 

여태 비행기에서 억지로 잠을 청하거나 핸드폰에 다운 받아 둔 소설을 읽거나 했는데 이번에는 따로 소설을 받아 둔 것도 없고 해서 드라마를 다운받기로 했다.

넷플을 오랫만에 접속했으니 그 동안 못 봤던 경성 크리쳐 와 지옥을 다운 받으면서 우연히 내 눈에 띈 다큐멘터리 하나도 다운 받았다. 

라오스로 가는 비행기에서 잠시 보다가 경성 크리쳐를 보면서 집에서 시간 있을때 다큐멘터리 뒷 부분을 다 봐 버렸다. 

CURRY & CYANIDE : THE JOLLY JOSEPH CASE

오픈 : 2023년, 넷플릭스

감독 : 크리스토 토미

한 집안에서만 6명이 사망한 충격적인 사건을 파헤친 범죄 실화 다큐멘터리

도저히 믿기 힘든 그 사건의 중심에는 졸리 조셉이라는 여성이 있었다. 

스포 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실화를 추적, 재 구성하고 있었다. 

인도의 한 명문가에서 6명이 죽었고 그 범인으로 그 집안의 며느리이자 아내였던 졸리 조셉이 체포되었다. 

사건은 단시간에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가족들은 아무도 식구들의 죽음을 살인으로 의심하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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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으로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상은 그 집안의 며느리이자 아내였던 졸리 조셉에 의한 살인사건이었다.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면서 처음 4번의 사건은 증거를 찾지 못했지만 졸리 조셉의 자백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다큐에서는 정확하게 졸리 조셉이 자백을 했다고 나오지는 않은 듯 했다.(나왔는데 놓쳤을 수도 있지만)

하지만 졸리 조셉이 아들에게 몇번 실수를 했다고 이야기 했기에 자백을 한 것으로 난 받아들이기로 했다. 

졸리는 인도의 가난한 농부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일을 해야만 겨우 먹고 살 수 있는 생활에 불만이 있었고 그녀는 화려한 생활을 꿈꿨다. 

그런 그녀가 집안 모임에서 만난 케랄라 지방의 유력집안의 아들인 로이를 만나 결혼 하게 되는 과정은 제대로 나오지는 않았다.

다큐를 보면서 추측하건데 조금은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로이를 졸리 조셉이 가스라이팅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졸리의 경우 가난한 농부의 딸이지만 본인이 처한 상황을 벗어나 화려한 생활을 추구할 정도로 성격이 대차고 강했던 것 같다. 

다큐 중간에 졸리의 처녀적 사진이 한번 나오는데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러니 소심했던 로이로서는 졸리에게 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인 듯 싶었다. 

졸리와의 결혼을 반대하는 로이의 부모에게 졸리는 본인이 회계학 석사 학위가 있다고 이야기했고 결혼을 허락받았다. 

결혼해서도 전통음식을 배워서 그 음식을 집에서 해서 식구들에게 대접하고 시누와 함께 백화점 쇼핑을 즐기고 특히 귀금속 쇼핑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렇게 생활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시어머니가 배운 것이있으니 그 배운 것을 활용해서 직장을 구하라고 요구를 하게 되었고 처음에는 첫 아이를 임신해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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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이를 낳고 나니 시어머니가 아이를 봐 줄 테니 배운걸 썩히지 말고 일을 구하라고 다시 잔소리를 하게 되었다. 

얼마 뒤 시어머니는 집안 행사때 방에서 위급한 상황에 쳐해 진 상태로 발견된다. 

그때 졸리는 주방에 있었기에 아무도 의심을 하지 못했다.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갑자기 집안의 실권을 장악한 졸리는 집안을 본인의 의지대로 움직이며 갑자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었다고 했으면 월급은 4만루피라고 했다. 

아무도 그녀를 의심하지 못했고 동네 사람들도 졸리가 대학교수이기때문에 존경하고 따르게 되었다. 

평온한 시간이 흐르는 듯 했지만 졸리가 다른 남자와 불륜관계인 것을 의심한 시아버지가 졸리에게 그 부분에 대해서 훈계를 했고 얼마 뒤 시아버지는 죽음을 맞이했다. 

시아버지가 위급한 상황일 때 졸리는 시아버지를 병원으로 이송하려는 의지가 없었고 왜 병원으로 빨리 이송하지 못했냐는 주변의 질타에 차키를 찾느라 시간이 걸렸다는 핑계를 댔다. 

시아버지의 장례식장에 불륜을 의심받은 남자도 있었고 졸리와 붙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시아버지가 죽고 난 다음 시누에게 재산은 더 이상 없다는 등 집안의 모든 권력을 쥐고 흔들었는데 남편인 로이의 사업이 실패를 하고 가정을 책임 지기 힘들게 되었다. 

그에 졸리는 아이들을 일찍 재우고 늦게 들어 온 남편에게 병아리콩 카레를 만들어 저녁으로 제공을 했고 그날 로이는 사망했다. 

이때 가족들의 강한 주장에 의해 로이를 부검했을 때 청산가리로 인한 사망으로 결론이 났지만 졸리는 사업실패로 인해 남편이 자살 한 것이라고 주장해서 그 주장이 받아 들여진다. 

로이가 죽고 나자 졸리는 시댁의 재산을 본인 명의로 돌리는 작업에 들어갔지만 로이의 외삼촌이 강하게 주장을 해서 졸리 명의로 변경된 재산들을 다시 시댁 명의로 돌려 놓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외삼촌이 사망했다. 

몇년 후 졸리는 로이의 사촌인 사구와의 결혼을 원했으며 사구와의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사구의 아내가 없어야 했다. 

사구의 아내를 없애기 전 졸리는 사구의 2살난 둘째 아들을 먼저 살해하고 아이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진 사구의 아내에게 버섯캡슐(시아버지를 죽인것)을 건네서 죽음에 이르게 한다.

그렇게 사구와 결혼해서 생활을 영위한다. 

총 6명의 사람이 죽었지만 아무도 의심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시누이가 로이의 부검 결과서를 재차 읽어가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졸리가 시누이에게는 병아리콩 카레를 오후에 로이에게 제공했다고 이야기 했는데 밤 11시 30분경 사망한 로이의 위 속에 병아리콩 카레가 소화가 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것으로 부검 결과서에 적혀 있었다. 

이 부분을 눈치챈 시누이가 둘째 오빠와 함께 경찰을 찾았고 다시 재수사에 들어갔다. 

재 수사 결과 졸리 조셉의 혐의가 인정되었고 졸리의 불륜남도 함께 구속이 되었다. 

졸리가 청산가리를 구입한 경로가 불륜남을 통해서인 것으로 확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졸리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듯 싶다. 

다큐멘터리를 보는 내내 시각이 너무 편협적이지 않은 부분이 좋았던 것 같다. 

시각을 졸리가 무조건 살인범이라는 쪽으로 고정을 시켰으면 그냥 그려러니 넘어갈 수 있을 텐데 다큐가 진행되는 중간 중간 졸리측의 변호사가 근거 없는 내용이라고 증거가 없다고 반박을 한다.

그 반박의 내용도 정당한 근거가 없기는 마찬가지이지만 무조건 살인범이라는 주장만 반복하는 것 보다는 좋았던 것 같다.

또한 졸리의 두 아들에 대한 내용도 잠시 언급이 되는데 졸리와 상관없이 고모집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와서 다행이다 싶었다. 

본인의 욕망으로 인해서 무고한 생명을 살해한 졸리의 아들이라는 굴레가 씌여져서 힘든 생활을 하게 되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 시누이가 아이들을 잘 챙겨 주고 있었다. 

본인의 욕망, 욕구를 중촉시키기 위해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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