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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아구 불고기를 먹기 위해 방문했던 "양포항 언양점"

by 혼자주저리 2023.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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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아구찜을 하는 식당은 몇 군데가 있다. 

예전에는 해물찜을 하는 곳도 몇 군데 있었는데 하나 둘 사라지고 몇 곳이 없는 상황인데 아구 불고기는 더 찾지를 못했다. 

아구 불고기는 예전에 모임에서 다른 동네에 가서 먹었는데 그때의 충격이란. 

그 후로 가끔 생각이 나는데 찾지 못했기에 그렇다고 차를 타고 제법 멀리 나가서 먹을 정도는 아니었기에 그냥 반쯤 포기 하고 있다가 작천정 근처에 새로 생긴 곳이 아구불고기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작천정이야 길이 막히는 곳도 아니고 차를 오래 타지 않아도 되니까 방문을 해 봤다. 

양포항 언양점

전화 : 052-961-1213

주소 : 울산 울주군 삼남읍 서향교2길 13(교동리 1650-6)

영업 : 연중 무휴(매일 11시30분~22시), 브레이크타임 오후 2시~5시, 라스트오더 21시

토요일, 일요일은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

메뉴 : 생아구불고기 大 63,000원 中 53,000원 小 43,000원

생아구찜 大 55,000원 中 45,000원 小 35,000원

생아구탕 大 53,000원 中 43,000원 小 33,000원

생아구수육 大 85,000원 中 65,000원 小 45,000원

깐풍아구 24,000원  생아구순살튀김 17,000원  참치마요셀프주먹밥 5,000원 등

위치가 그닥 좋은 곳이라고 하지는 못 할 듯 싶다. 

주변에 인가도 없고 상가도 없는 곳에 우두커니 있는 식당이었다. 

물론 인가는 걸어서 5분도 안 되는 곳에 빌라? 원룸들이 모여 있는 곳들이 있지만 뜬금없어 보이는 위치는 맞는 듯 싶다.

주차장은 따로 찾아 보지 않았고 가게 앞에 네다섯대 정도 주차를 할 수 있고 주변 길가에 주차를 해도 충분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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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찬이 먼저 나왔다. 

백목이버섯초고추장, 무피클, 깍두기, 양배추샐러드, 연두부간장이었다. 

기본찬은 그냥 무난했다. 

특이할 것도 없고 나쁘지 않은 그냥 무난한 찬들. 

아구불고기를 주문했는데 아구탕이 기본적으로 따라나왔다. 

콩나물, 아구 몇점, 대파, 무가 들어 있는 아구탕이었다. 

국물이 시원하기는 했지만 굳이 따로 주문을 해서 먹고 싶을 정도는 아닌 듯 했다. 

살짝 비린내도 나는 듯 했는데 이건 나 혼자만 느낀 것일 수 있다. 

같이 갔던 일행들은 다들 먹을만 하다고 했었으니까. 

우리가 주문한 아구 불고기가 나왔다. 

양념에 잘 버무려 져 있었고 우동 사리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었다. 

아구 불고기 마지막에 토치로 불향을 낸다고 들었는데 아주 먹음직스러운 비쥬얼이었다. 

토핑으로 뿌려진 대파는 미리 썰어 둔 지 한참 된 것 같기는 하지만 그 정도는 얼마든지 무시 할 수 있는 비쥬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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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우리가 中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양이 그닥 많아 보이지 않는 다는 점이었다. 

중간 크기의 사이즈가 이 정도라면 가격 대비 양이 너무 작은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직원에게 우리가 주문한 중 사이즈 맞냐고 물어 볼 생각은 없었고 그냥 먹었다. 

이 집이 처음인데 중 사이즈인지, 소 사이즈인지 모르는 상황에 물어보기에는 조금 민망했으니까. 

아구는 양념이 잘 베어 있어서 먹을 만했다. 

아구 불고기 자체가 양념이 강하고 그 양념들이 순하면 맛이 없는 메뉴이기는 했기에 이 곳의 아구 불고기는 내가 익히 알고 있던 그 맛이었다. 

내가 가장 처음 아구 불고기를 접했을 때 먹었던 양념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불고기 양념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아구 불고기는 공방 앞에 있던 개인 식당에서 한 아구 불고기였는데 그건 양념이 양포항이나 처음 먹어 본 집과는 달랐다. 

양념 자체가 부드러운 맛인데 간이나 맵기등은 적당히 좋았던 불고기였다. 

그 가게가 다른 곳으로 이전해서 전혀 찾아 가기 힘든 위치라 다시 못 먹고 있다는 슬픈 현실. 

이 곳의 아구 불고기는 프렌차이즈 특유의 그 강한 맛이라 먹기에 나쁘지 않았고 특유의 감칠맛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양이 작은 듯 해서 우리는 우동 사리를 하나더 추가 해서 먹었다. 

일행 중에 초등학생이 한명 있어서 셀프주먹밥도 주문을 했다. 

참치마요에 김가루가 올라간 주먹밥이었는데 위생장갑이 같이 따라 나온다. 

초등학생은 이 주먹밥을 직접 비비고 만들어서 먹었는데 맛이 너무 좋았다고 한다. 

한그릇 먹고 하나 더 주문해서 주먹밥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초등학생의 말에 의하면 이집이 주먹밥 맛집이란다. 

다음에도 주먹밥 먹으로 오고 싶다고 하더라. 

아구 불고기를 먹고 난 다음 볶음밥을 주문했다. 

성인 3명이 아구불고기를 먹고 우동사리 추가 해서 먹고 볶음밥 2개까지 해서 다 먹었다. 

이렇게 먹고 나니 가격대비 가성비는 좋지 않은 곳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막상 계산을 하려고 보니 우리가 주문 된 것이 中 사이즈가 아니고 小 사이즈였다. 

처음 메뉴를 주문할 때 성인 3명이면 中사이즈가 양이 많다는 의견이있다고 직원이 이야기 했음에도 우리는 그냥 中 사이즈 주문했는데 직원은 小로 알아 들은 듯 했다. 

우리가 먹은 것이 아구불고기 小 사이즈라면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성인 3명이 살짝 부족한 듯 아구불고기를 먹고 사리 하나추가, 볶음밥 2개 해서 배부르게 먹었으니까. 

처음 착각 했던 것이 살짝 미안했지만 가끔은 아구불고기를 먹으러 방문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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