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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3년 11월 15~19일 JR북큐슈레일패스를 이용한 여행-벳부온천순례"우미지옥,중머리지옥"

by 혼자주저리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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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부역에서 버스를 타고 우미지옥으로 향했다. 

온천순례의 5지옥 온천은 한 곳에 모여 있는데 버스 정류장이 우미지옥으로 되어 있었다.

우미 지옥에서 순례를 시작하면 순차적으로 지옥 온천 순례를 할 수 있다. 

버스에서 내리면 보이는 풍경이다. 

처음 버스에서 내리면 여기가 어디? 하는 감정이 든다.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이 대부분 우미지옥으로 향하기 때문에 그들을 따라 움직이면 되고 혹시 주변에 사람이 없다면 위 사진에서 보이는 파란색 간판 아래 있는 분홍색 화살표를 따라 가면 된다. 

위 사진에 보면 두명의 사람이 따라가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길을 올라가면 너른 주차장이 나오고 정면에 전통가옥모양의 지붕을 한 매표소가 정문으로 보인다. 

그 곳이 우미 지옥의 매표소이니 그 곳으로 향하면 된다. 

우리가 벳부역 관광안내소에서 구입해 온 2,000엔짜리 입장권 티켓을 가지고 매표소로 가서 통합입장권으로 교환하면 된다. 

관광안내소에서 준 건은 아마 통합 입장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교환권 정도로 생각하면 쉬울 듯 싶다. 

입장권은 위 사진의 맨 앞에 있는 것이다. 

내부를 보면 작은 책자처럼 되어 있는데 우미지옥부터 순서대로 입장권을 한장 한장 뜯어서 넣는 개념이다. 

지옥 안내도 같은 것도 함께 주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나 입장권이다. 

입장권의 내부를 보면 우미지옥부터 해서 순서대로 입장권들이 붙어 있다. 

위 사진은 지옥온천순례를 마치고 숙소에서 찍은 것으로 입장권도 같이 붙어 있는 5곳의 입장권이 순서대로 있고 한장의 안내문이 있고 그 뒤에 두장의 입장권이 있다. 

입장권 순서대로 지옥 온천을 방문하면 동선이 딱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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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어디부터 가야 하나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입장권 순서대로 움직이면 된다. 

지옥 입구에서 위의 가장 오른쪽 사진처럼 입장권을 뜯어서 통에 넣고 입장을 하면 되는 시스템이다. 

우린 5곳의 온천만 보고 나머지 두곳을 보지 않았으니 두곳의 입장권이 남아 있고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 

벳부역 관광안내소에서 통합입장권을 미리 구입해서 오기를 잘 했다는 건 이 곳에서 다시 한번 실감했다. 

매표소 위에 입장료나 통합 입장권의 금액이 적혀 있는데 한번 입장에 450엔이고 통합 입장권은 2,200엔이다. 

2023.12.16 - [여행/일본] - 2023년 11월 15~19일 JR북큐슈레일패스를 이용한 여행-벳부온천순례 통합입장권 저렴하게 구입 그리고 벳부역에서 버스 이용 방법

우리는 벳부역 관광안내소에서 2,000엔에 구입을 했으니 가장 저렴하게 구입을 한 셈이다. 

벳부역에서 시작하는 일정이라면 벳부역 관광안내소에서 통합입장권을 구입해서 오는 것이 가장 저렴한 방법이다. 

위의 왼쪽 사진에 보면 입구에 파란색 통이 보인다. 

그 통안에 우미지옥의 입장권을 뜯어서 넣고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우미지옥의 의미가 바다지옥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입구에 걸려있는 현판에 바다 海 글자가 바로 보였다. 

설마 바다 해자가 일본어로 우미라는 뜻일가?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입구 왼쪽에 수증기가 펄펄 올라오는 온천증기르르 쐴 수 있는 곳이 있다. 

고온이라 주의 하라는 문구가 붙어 있는 것 같은데 굳이 번역기를 동원하지는 않고 그냥 그렇구나 보고 넘어갔다. 

온천수를 이용해서 연못의 물이 따뜻하기 때문에 실외이고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이지만 열대성 수련이 꽃을 피우고 있었다. 

낙엽이 지는 계절에 푸른 연잎과 색이 이쁜 연꽃을 만날 수 있다는 건 흔한 경험은 아닌 듯 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말자 푸른 잎을 보는 것은 꽤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잘 꾸며진 레스토랑을 찾아가는 듯한 길이었다. 

포장도 잘 되어 있었고 연못이나 화단등도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잠시 걷는 것이지만 기분좋게 걸을 수 있었다. 

온천 지역 특유의 산이나 이런 곳에서 올라오는 수증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기도 했다. 

우미지옥을 보려면 위 사진의 눈 앞에 보이는 건물로 들어가야 한다. 

건물 안은 기념품 판매샵이었다. 

매대가 많았고 물건의 종류도 많았다. 

매장은 넓었고 지역 특산물이거나 온천을 이용한 물품등이 많았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지만 우리는 일단 온천을 봐야하니 이 곳을 그대로 통과해서 지나가야했다. 

우미지옥은 바다해가 들어가는 이름 답게 온천수가 파랗게 보이는 곳이었다. 

넓은 연못에 파란 온천수가 가득한데 수증기로 인해서 그 넓은 모습을 제대로 사진으로 남길 수 가 없었다. 

설상가상 이 즈음부터 빗방울이 떨어져서 사진을 더 찍기 힘든 상황이 되어 버렸다. 

많은 사람들이 파란 온천수를 바라보며 감탄을 했지만 사진으로는 그 풍경을 제대로 남길 수가 없었다. 

연못이나 온천수가 있는 곳이 아닌 뜬금없는 곳에서도 수증기가 폴폴 올라오고 있는 곳들도 있었다.

온천 지역 특유의 모습으로 곳곳에서 이런 곳들을 발견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수증기들이 땅 속에서 외부로 올라오고 있으니 벳부의 사진을 보면 산 속에서 수증기가 올라오고 하는 모습들이 보이는 것인가 보다. 

파란색의 온천수 연못을 돌면 뒤쪽으로 짧은 산책로가 있다. 

이 산책로쪽으로 가면 붉은색 도리이가 서 있는데 파란색과 대비가 되어서 눈에 많이 띈다. 

도리이들이 촘촘하게 많이 서 있는 건 아니라 사진은 이쁘게 잘 나오는 건 아니지만 파란색의 온천 연못과 나무들의 녹색과 대비가 되어 눈에 띄어서 사진을 찍지 않을 수가 없다. 

이 도리이 안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사당? 신당? 이 있다. 

일기예보대로 오후 1시 즈음 우리가 우미 지옥에 도착했고 비가 제법 많이 내렸다. 

우산을 안 쓰고 버텨 보려고 했지만 결국 우산을 꺼내 쓸 수 밖에 없을 정도의 비였다.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도 없었고 우미 지옥의 파란 온천수 연못을 둘러싼 많은 사람들이 입구의 기념품 판매샵의 처마끝으로 몰리는 바람에 조금 돌아 보다가 우산을 쓴 채 주변을 돌아 보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기념품 샵을 지나서 나오는 길 오른쪽에 온실로 가는 작은 길이 있었다. 

그 길을 따라 가면 온천수를 이용한 온실이 있었는데 내부에는 커다란 수조가 있었고 그 수조에는 연꽃이 떠 있었다. 

열대 기후에서 자라는(맞나? 우리나라에서는 잘 못 보는 연잎이라 열대라고 우긴다) 넓은 접시 같은 연꽃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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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수조를 중앙에 두고 유리창 쪽으로는 좁은 선반이 있어서 그 곳에는 난초들이 꽃을 피우고 있었다. 

온실의 한 쪽에는 바나나 나무가 있어서 바나나도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온실 안은 그닥 볼 거리가 많은 건 아니지만 온천수만으로 온실을 유지 한다고 하니 한번쯤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했다. 

온실을 나와 살짝 오른쪽으로는 우미지옥 특유의 파란색 온천수가 아닌 붉은색 온천수를 볼 수 있다. 

이 곳은 연못의 규모가 크지 않고 작아서 한쪽 구석에 있어 잘못하면 못 보고 넘어 갈 수도 있을 듯 싶다. 

비가 내려서 바닥의 돌이 미끄러워서 걷는데 조금 조심스럽지만 관리는 역시 잘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지역이 떨어진 2개의 온천 중 한 곳이 이렇게 붉은 색의 온천이라고 본 것 같았다. 

우리는 우미지옥에서 붉은 색의 온천을 미리 봤음을 강조한다. 

붉은색 온천까지 보고 난 다음 출구쪽으로 나오면 된다. 

출구 쪽은 입구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그 쪽으로 나오면 되는데 나오는 와중에 눈길을 끄는 먹거리가 있었다. 

극락만쥬라고 해서 아주 작은 덩어리들이 쪄 지는 사진의 모습이었다. 

이런걸 봤는데 안 먹어 볼 수는 없고 당연히 먹어 봐야지. 

한 팩에 600엔이었는지 800엔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보통 영수증 사진을 찍어 두는데 이건 현금 계산하고 영수증도 받지 않았다. 

투명 도시락에 작은 극락만쥬들이 줄줄이 들어 있었다.

얼마나 작은지 한입거리도 안되는 크기였다. 

맛은 팥소를 밀가루피가 감싸고 있는 형태인데 우리나라의 굴림만두 같은 스타일로 만든 것이 아닐까 추측을 해 봤다. 

피가 두껍지 않았지만 팥소가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전분이나 이런 걸 같이 넣어서 성형을 한 듯했다. 

비가 내려 기온이 확 내려간 이 순간에 따뜻한 극락만쥬의 맛은 괜찮았다. 

하지만 한두개 먹고 나니 그 뒤는 그냥 저냥 그랬다는 것. 

중머리 지옥은 우미 지옥을 나서서 오른쪽의 오르막으로 오르면 된다. 

통합입장권에 우미지옥 다음 장이 바로 중머리 지옥이라서 그 순서대로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쉽다. 

중머리지옥은 일본어로 오니이시노유 인가 보다. 

오니면 도깨비라는 뜻으로 알고 있는데 한자도 귀신돌의 탕이라고 되어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지도검색을 하다보면 중머리 지옥으로 나온다. 

위치는 우미지옥 입구에서 오른쪽 오르막으로 100미터 정도 올라가면 바로 나온다. 

입구에서 통합권의 두번째 입장권을 찢어서 통에 넣고 안으로 들어 오면 된다. 

이 곳은 작은 정원들이 모여 있는 듯한 분위기였고 들어 오자 말자 회색으로 된 작은 연못을 만날 수 있었다. 

회색의 진흙같은 점액질의 액체들이 둥근 원을 그리면서 위로 송송 쏟아 오르는 모습이 우리말로 표현된 중머리 지옥이라는 이름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이곳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일본정원 같다는 생각보다는 여기저기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공원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익숙한 공원에 중간 중간 회색의 진흙 온천 연못이 있다는 차이점이이 다를 뿐이었다. 

중간에 맑은 물이 흐르는 개울이 있었다. 

혹시나 싶어서 손을 담궈보니 역시나 온천수였다. 

많이 뜨겁거나 하지 않았고 따뜻해서 손을 담그고 있기 좋은 온도였다. 

역시나 한 쪽으로 그 따뜻한 온천수를 이용해서 족욕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수건이랑 미리 챙기지 못했는데 수건이랑 있다면 이 곳에서 따뜻하게 발을 담궜다가 오는 것도 괜찮을 듯 싶었다. 

회색빛의 작은 연못들이 몇개가 흩어져 있다. 

온천수 연못은 온천수와 땅 속에 있는 성분이 만나서 만들어진다고 어느 지옥에서 본 듯 한데 이 곳은 어떤 성분이 만나서 이런 회색의 진흙 연못을 만든 것인지 궁금해졌다. 

하지만 그 궁금증도 잠시였고 뭔가 찾아 볼 생각이나 이 온천에서 붙여 둔 안내문을 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찾아보고 알아 봐야 뭔가 발전을 할 건데 이렇게 쉽게 포기해 버리니 난 그냥 이대로 사는 것 같기는 하다. 

이 곳에서도 돌무더기에서 온천의 수증기가 올라오는 곳이 있었다. 

수증기가 제법 짙었는데 바람이 불면서 수증기를 한 쪽으로 몰았을 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우미지옥에서 제법 내리던 비는 이 곳을 돌아 보는 동안에 그쳤기에 바닥이 젖고 습도가 높아서 추위가 더 강하게 느껴진다는 것 말고는 불편함이 없었다. 

크고 깔끔하게 정리가 된 곳은 우미지옥일지 모르지만 아기자기하게 구성 된 곳은 이곳 중머리 지옥이었던 것 같다. 

비가 오지 않아서 그런지 사진도 우미지옥보다 더 이쁘게 잘 찍혔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우미지옥은 비 때문에 우산을 들고 핸드폰을 들고 사진을 찍기에는 불편함이 많아서 멀찍이 대충 찍을 수 밖에 없었으니까. 

중머리 지옥을 다 보고 나오면 정면으로 담벼락에 동물 그림이 그려진 곳이 보인다. 

그 곳은 지옥 온천이 아니라 사설 동물원으로 지옥온천순례 티켓에는 포함되지 않는 곳이다. 

그 곳은 따로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굳이 동물을 보기 위해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기에 우리는 다음 지옥인 가마솥지옥으로 향했다. 

우미지옥과 중머리 지옥에서 조금 떨어진 가마솥 지옥은 도보 5~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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