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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3년 11월 15~19일 JR북큐슈레일패스를 이용한 여행-하카타에서 늦은 저녁 "코코이찌방야 하카타 에키마에점"

by 혼자주저리 2023.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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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에서 늦은 오후에 찻집에서 다과와 함께 차를 마시고 나니 저녁 시간에 배가 고프지 않았다. 

신나게 쇼핑까지 하고 난 다음 하카타로 돌아가는 신칸센을 타고 이동 하는 그 순간 갑자기 배가 고파 오더라. 

돈키호테와 드럭에서 면세 쇼핑 한 가방 안에는 먹을거리들이 있었지만 면세 포장이라 뜯지는 못한 채 고픈 배를 주려잡고 하카타로 가야 했다. 

하카타로 돌아 올 때 탄 신칸센은 아침에 탄 것과 내부가 또 달랐다. 

나무로 된 듯한 의자였는데 쿠션감이 적당히 좋아서 불편함이 없었다. 

돌아 올  때는 신칸센에 사람이 적어서 내부를 찍을 수 있었다. 

좌석 간의 간격이 넓어서 비록 짧은 다리의 내가 앉기는 했지만 여유가 아주 많았다. 

하카타가 종착역이라 하차 하면서 다른 칸의 내부를 찍을 수 있었는데 차량간의 간격도 넓어서 공간이 여유롭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낮과는 또 다른 하카타의 밤이었다. 

우리는 이 당시 배가 너무 고팠기에 숙소에 짐을 던져 놓고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친구가 카레가 먹고 싶다고 해서 내가 여태 생각만 하고 가 보지는 못했던 일본의 카레 전문 프렌차이즈 코코 이찌방야를 검색해서 가기로 했다. 

비록 친구가 가고 싶다고 한 곳은 일본 카레가 아닌 스프카레였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코코이찌방야를 한번 가 본걸로 나는 만족하는 저녁이었다. 

코코이찌방야 하나타에키마에점(Ka CoCo Chibanya Hakataekiminamiten /CoCo壱番屋 博多駅南店)

주소 : 일본 〒812-0016 Fukuoka, Hakata Ward, Hakataekiminami, 1 Chome−8−36 シティ15ビル 1F

전화 : +81 92-432-7380

영업 :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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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 역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았다. 

역에서 조금만 걸으면 되는데 길치는 길을 설명 할 수가 없다.

그냥 친구 따라 도로 건너고 간 곳이었다. 

늦은 시간(8시 전후)이라 그런지 내부에 손님은 많이 없었다. 

입구에서 직원이 안내 해 주는 자리로 가서 앉았는데 테이블은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다. 

테이블에 비치된 메뉴북은 일본어였고 직원이 따로 영어 메뉴북을 가져다 줬다. 

한국어 메뉴가 있냐고 물었더니 한국어는 없고 영어만 있다고 하더라. 

메뉴는 영어 메뉴에는 추가 사이드 같은 것들이 없어서 그림만 봐도 충분히 이해가 되니까 일본어 메뉴북을 보는 것이 더 나을 듯 싶다. 

메뉴에는 사진이 잘 나와 있어서 선택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우리는 배가 너무 고팠기에 정말 테이블 다리라도 씹어서 먹을 수 있을 듯한 상황이라 이것 저것 많이 주문했다. 

샐러드 2개를 주문하고 각자 카레 메뉴 하나씩을 주문했다. 

샐러드의 경우 아주 큰 그릇에 담겨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일인용 작은 그릇일거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가격때문이었다. 

가격을 봤을 때 큰 접시에 푸짐하게 나오는 샐러드는 아니구나 추측이 가능했다. 

주문을 마치면 샐러드 소스 3종류가 있는 트레이와 무 짠지가 들어 있는 용기를 가져다 준다. 

테이블에 늘상 비치되어있었다면 사용감이 있었을 텐데 소스와 짠지는 테이블 비치가 아니고 직원이 직접 가져다 주는 것이었다.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깔끔함이 너무 좋았던 부분이었다. 

커리 전문점이라 그런가 라씨가 메뉴에 있었다. 

메뉴 북에 있는 걸 주문한 건 아니고 벽에 붙어 있는 사진을 보고 주문했다. 

라씨는 특유의 농후발효유인데 적당히 농후하고 적당히 산미가 있고 적당히 달달했다. 

그러니까 맛이 괜찮았다는 의미이다. 

아주아주 맛있는 라씨는 아니었지만 가격대비 맛이 좋아서 방문한다면 한잔 먹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라씨는 한잔에 290엔이 적용이 되었다. 

우리가 주문했던 샐러드가 나왔다. 

시저 샐러드와 포테이토와 참치가 있는 콘 샐러드를 주문했었다. 

시저 샐러드의 경우 세트로는 부가세 포함 가격이 180엔이고 단품으로는 220엔이었다. 

이 샐러드의 경우 시저 드레싱이 포함된 샐러드라고 되어 있었다. 

콘샐러드의 경우 세트 메뉴는 405엔이고 단품은 445엔이었다. 

소스가 없기 때문에 테이블에 와 있는 소스 세 종류 중 하나를 선택해서 뿌려 먹으면 된다.

문제는 시저샐러드소스와 카레가 너무 짜서 우리 중 누구도 콘 샐러드에 소스를 뿌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시저 샐러드에 콘 샐러드를 합해서 먹어도 샐러드 소스가 짠 맛이 느껴지고 있었으니까. 

시저 드레싱이 짠 것을 빼면 샐러드는 평타 이상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가격은 우리가 카레를 주문했기 때문에 세트 메뉴로 되어서 405엔과 180엔이 적용되었다. 

친구가 주문한 돈까스 커리와 돈까스와 소시지 커리가 나왔다. 

돈까스 커리의 경우 큼지막한 야채가 제법 많이 보였지만 소시지가 있는 커리는 야채류가 거의 없었다. 

소시지가 포함된 커리에는 야채 대신에 치즈가 포함이 되어 있는 커리였다. 

돈까스 커리의 경우 1,157엔이었고 돈까스와 치즈와 소시지 두개가 있는 커리는 1,186엔이었다. 

밥 양은 많았고 돈까스는 일반적인 두께의 돈까스였다. 

일본 특유의 두툼한 돈까스는 아니었다. 

내가 주문한 소시지 커리이다. 

이 커리는 1,136엔으로 야채가 적당히 보이고 소시지가 4개 올라가 있었다. 

커리 자체는 농후한 맛이 느껴지지만 약간 묽은 듯한 느낌이었다. 

우리가 배가 많이 고팠고 커리 자체가 묽은 느낌이라 밥에 충분히 비벼서 먹다 보니 짠 것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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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다 먹고 숙소로 돌아 갔을 때 짠 기운이 훅 하고 치고 올라온다는 것이었다. 

이날 숙소에서 물을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모르겠다. 

우유를 사서 먹었어야 하는데 이날 우유를 사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될 지경이었고 다음날 부터는 물 대신 우유를 사서 마시면서 짠기를 누르려고 노력을 했다. 

전체적으로 밥 양이 아주 많은 편이었다. 

커리를 넉넉하게 비벼서 먹다보니 밥이 남을 정도였는데 남은 밥을 더 먹지 않아도 배가 아주 많이 부른 상태가 되었다. 

커리 3개, 샐러드 2개, 라씨 한잔을 먹고 총 금액은 4,174엔이 나왔다. 

일본을 여행하면서 코코이찌방야를 보기는 했고 호기심도 있었지만 이렇게 먹어 본 것으로 만족을 해야 할 듯 싶다. 

나에게는 너무 짜서 먹고 난 다음이 너무 힘들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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