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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3년 11월 15~19일 JR북큐슈레일패스를 이용한 여행-추천 받아 방문한 고기 전문점"고기 비스트로 구르망 산넨자카"

by 혼자주저리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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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성을 보고 난 다음 사쿠로노바바 조사이엔에서 군것질들로 점심을 해결 할 예정이었는데 우연히 여행 카페에서 식당 한 군데를 추천 받았다. 

우리가 있던 구마모토에 위치한 식당이었고 지도 검색을 해 보니 우리의 여행 동선과도 일치하는지라 군것질을 포기 하고 식당으로 가기로 했다. 

식사 시간이 조금 일러서 구마몬 스퀘어 먼저 들렸다가 식당을 찿아 갔다. 

고기 비스트로 구르망 산넨자카(お肉ビストログルマン三年坂)

주소 : 일본 〒860-0801 Kumamoto, Chuo Ward, Anseimachi, 5−6, S・K・Y Bild., 1F

전화 : +81 96-321-6200

영업 : 매일 오전 11시~저녁 10시(금요일, 토요일은 11시까지)

구글지도에 한글로 고기 비스트로 구르망 산넨자카를 검색해도 위치가 나온다. 

단 근처에 와서는 가게의 입구를 찾지 못해서 잠시 두리번 거렸는데 위 사진처럼 안 쪽으로 쑥 들어간 곳에 가게의 입구가 있었다. 

가게의 주력 제품인 나선형의 계단식에 고기들이 두어점씩 올라간 메뉴 사진이 있는 곳이다. 

우리는 메뉴가지 추천을 받아서 찾아 간 곳이었다. 

한글 메뉴판은 없고 영어 메뉴판이 있는데 그걸 주기 전에 휴대폰에 있는 추천받은 음식 사진을 보여줬다. 

사진을 보자 말자 직원은 넘버 포 라고 이야기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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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기로 살펴 보니 쇠고기 스테이크와 말고기 소보로 인 듯 싶었다. 

추천 받은 음식은 먹어야 하고 다른 음식도 살펴 봤다. 

이 곳의 대표 메뉴는 아마도 나선형 계단에 고기들이 종류별로 올라가 있는 그것인 듯 싶은데 메뉴판에서 찾지는 못했다. 

메뉴판도 찍는다고 찍었는데 다 찍지는 않았고 음식은 눈에 띄는 대로 주문을 했다. 

친구 한명은 함박스테이크, 난 쇠고기 스테이크만 올라가 있는 규동을 다른 한명의 친구는 추천받은 쇠고기 스테이크와 말고기 소보로가 있는 규동을 주문하기로 했다. 

테이블에는 소스가 세 종류 비치가 되어 있었다. 

설명은 있었지만 일일이 번역기로 번역을 해서 보지는 않았다. 

하지만 음식이 나오고 소스를 숟가락에 아주 조금씩 흘려서 맛을 본 다음에는 가장 안쪽의 스테이크 소스와 비슷한 맛을 소스로 밥을 비볐다. 

앞의 두 종류는 간장 같았는데 간장이 많이 흘러 나와서 그런지 짠 듯했고 일본 간장 특유의 감칠맛은 적은 듯 했었다. 

내가 주문한 쇠고기스테이크 규동이 나왔다. 

쇠고기의 익힘 정도는 레어 로 보였고 계란 노른자와 마늘칩, 쪽파가 고명으로 올려져 있었다. 

큰 접시 안에 밥이 담겨 있고 그 위에 쇠고기 스테이크가 올려 져 있었고 한 쪽으로는 샐러드 그릇이 같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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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나온 장국은 진하지 않은 미소 장국으로 위에 고명으로 떠 있는 튀긴 유부가 포슬포슬 했던 기억이 있다. 

물에 빠진 유부가 포슬하다는 건 있을 수 없는데 아마도 내 기억이 그렇게 남은 것 아닐가 싶다. 

본격적인 스테이크 덮밥은 기억 상 두번째이다. 

아주 예전에 일본 여행 초창기에 레드락에서 먹었던 스테이크 덮밥과 이 날의 스테이크 덮밥. 

비쥬얼적 충격은 레드락의 스테이크 덮밥이 더 강하게 남아 있다.

그때는 일본 여행 초창기 때였기에 그렇게 작지는 않았지만 여튼 이 곳과 비교해 작은 그릇에 가득 담긴 밥과 산더미처럼 쌓인 스테이크는 충격적이었다. 

레드락의 맛은 이제 기억에 없고 이 곳의 맛은 맛있었다. 

일단 일본 특유의 단짠의 맛이 없었고 쇠고기 특유의 맛이 남아 있어서 오히려 담백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쇠고기는 살짝 두께가 있어서 그런지 부드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질기지도 않았다. 

처음에는 쇠고기와 밥만으로도 충분히 먹을 수 있었지만 나중에는 쇠고기가 조금 부족한 듯 해서 소스를 뿌려서 먹었다. 

친구가 주문한 함박스테이크가 나왔다. 

후쿠오카의 유명 함박스테이크집인 카와미야 함바그처럼 이 곳도 데워진 둥근 철판이 같이나와서 함박을 잘라 구워서 먹으면 되는 곳이었다. 

함박 한 덩어리(150g 이었던 것 같다. 고기를 더 크게 주문 할 수도 있다)와 가니쉬, 소스, 데운 철판이 같이 나왔고 밥, 샐러드, 장국이 따로 나왔다. 

줄서기가 싫어서 카와미야 함바그는 먹어보지 못했지만 방법은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이곳의 함박을 먹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

함박을 잘라보니 겉면은 충분히 익혔지만 내부는 익지 않은 상태였다. 

한점을 떼어서 달궈진 철판에 올려 구워서 먹으면 되는데 조금씩 올리니 금방 익어서 먹기에는 좋았다. 

소스는 진하고 짠 맛이 강해서 푹 찍으면 안 되고 조금씩 찍어서 먹으면 되는데 부드럽고 육즙도 많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였다. 

평소 음식량이 많지 않은 친구가 함박 고기가 부족하다고 느낄 정도로 맛이 있었다. 

친구나 나나 카와미야 함바그 안 가도 아쉽지 않은 맛이었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다른 친구가 주문했던 사진까지 받아서 추천받은 메뉴도 나왔다. 

구성은 내가 주문한 쇠고기 스테이크 덮밥과 다름이 없었다. 

단지쇠고기 스테이크의 양이 조금 적고 말고기 소보로가 올려 져 있다는 것만 달랐다. 

처음에는 저 다진 생고기가 말고기인 건 몰랐다. 

포스팅을 하려고 메뉴 이름을 찾다보니 그게 말 고기 인걸 알게 된 상황이랄까. 

아마 이 음식을 주로 먹은 친구도 이 고기가 말고기인건 몰랐을 테다. 

음식이 전체적으로 고기가 들어갔음에도 담백한 맛이있었다. 

내가 먹었던 쇠고기 스테이크 덮밥보다 이 스테이크 덮밥이 전체적으로 부드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도 이 덮밥이 부드럽다고 인정했지만 말고기 소보로가 냉동 상태로 밥위에 올려져서 온도는 조금 차갑게 느껴지는 단점이 있었다. 

대체적으로 쇠고기스테이크 덮밥보다는 이 메뉴가 더 부드럽고 맛나다는 평가를 친구들과 함께 내렸다. 

이 곳에서 먹은 세 종류의 음식이 모두 맛이 좋았다. 

추천 받아서 간 집인데 후회없이 맛있게 먹고 나올 수 있었다. 

다른 분들이 구마모토에 간다면 추천 하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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