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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지인에게 받은 여주로 고야참푸르 만들기

by 혼자주저리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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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당뇨에 좋다는 건 알고 있지만 따로 구입을 하지는 않는다. 

내가 구입을 해 본 건 여주즙, 건여주 등으로 건여주로는 물을 끓여서 마시고 있다. 

요즘은 건여주와 볶은 돼지감자를 보온병에 넣고 끓인 물을 부어서 식을 때까지 기다린 다음 그 물을 마시고 있다. 

주전자에 일일이 끓이려니 너무 귀찮아서. 

생 여주는 따로 구입하려는 생각은 없었지만 가끔 지인이 생여주를 나누 줄 때가 있다. 

그때도 생 여주를 몇개 얻어 와서 며칠 저녁 고야참푸르를 만들어서 먹었었다. 

이미 시간이 오래 지났지만 고야참푸르 만들어 먹은 흔적을 올려 본다. 

여주는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준다. 

표면에 돌기가 깊어서 구석 구석 씻기가 힘들지만 이 여주는 지인이 집 앞마당에서 약한번 치지 않고 키운 거라 먼지만 잘 털어 내면 된다. 

잘 씻어 준 다음 물기를 제거 하면 좋다. 

그러고 보니 칼도 도마도 표면에 상처가 아주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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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저 도마는 현재 폐기하고 새로운 도마를 사용중인데 칼은 세라믹 칼 외에는 유일하게 있는 스테인레스 칼이라 아직 버리지는 못하고 있다. 

조만간 스테인레스 칼 한자루 사고 바꿔야 할 듯 싶다. 

사진상으로도 칼날이 이가 빠져 보이고 있다. 

물기를 잘 뺀 여주는 칼로 반을 갈라 준다. 

반으로 갈라 준 여주의 씨를 숟가락을 이용해서 걷어 내면 된다. 

씨를 걷어 낼 때 씨를 둘러 싼 흰 색의 스펀지 같은 부분을 잘 걷어 내면 여주 특유의 쓴맛을 줄일 수 있다고 하더라. 

난 여주의 쓴맛을 즐기는 편이라 열심히 긁어 내지는 않았다. 

숟가락으로 대충 씨만 긁어 낸다는 생각으로 긁어 준 다음 반달 모양으로 툭툭 썰어 준다. 

너무 얇게 썰면 식감이 떨어지고 너무 굵으면 익히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적당히 썰어주면 된다. 

사실 그 적당히라는 단어가 가장 힘든 단어라는 건 잘 알지만 몇센티 이렇게 지정하기에는 나 스스로도 대충 썰어서 음식을 하는 편이라 정확히 알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썰어 준 여주는 볼에 담아서 소금을 치고 한 10~20분 정도 절여 준다. 

이 과정도 여주의 쓴맛을 제거 하는 과정이라고 하는데 퇴근 후 배가 고픈 나에게 이 과정이 너무도 힘들다. 

일단 소금을 넉넉하게 뿌린 다음 잘 섞어 주고 10분 정도 절여 준 다음 찬 물을 받아서 소금물로 10분 정도 담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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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이 넉넉하다면 소금에 30분 정도 절인 다음 잘 씻어 주고 찬물에 담궈서 10분 정도 짠기와 쓴 맛을 빼 내는 과정을 거치겠지만 배가 고픈 나에게 그 시간은 너무 긴 시간이었다.

그래서 소금에 10분 절이고 씻지 않고 그 상태로 물을 받아서 10분을 담궜다. 

절이고 담그는 시간동안 양파를 썰고 햄이나 베이컨을 썰어 주면 된다. 

이날은 베이컨과 양파를 넣었다. 

집에 다른 야채가 있다면 같이 볶아 주면 좋은데 이날 우리집에는 버섯도 없고 피망이나 파프리카도 똑 덜어진 상황이었나보다. 

집에서 절대로 떨어트리지 않는 양파를 넉넉히 넣고 베이컨도 넉넉히 넣어서 볶아 주면 된다.

볶아 줄 때는 올리브오일을 둘러서 달궈지면 베이컨을 먼저 볶다가 여주와 양파를 넣어서 볶아 주면 좋은데 여주랑 양파가 충분히 익을 때까지 볶다보니 베이컨이 살짝 타는 듯 해서 처음부터 같이 넣고 볶았다. 

조금 넉넉히 볶아 주는 걸 추천하는데 살짝 덜 볶인 여주에는 쓴맛과 함께 비린맛도 나기 때문에 넉넉히 볶아 주는 것이 좋다. 

소금은 따로 추가할 필요는 없고 후추는 조금 넉넉하게 뿌려 준다. 

소금의 경우 여주가 소금에 절여진 상황이고 베이컨도 짠 맛이 있어서 굳이 추가의 필요를 느끼지는 못했다. 

여주와 양파가 어느정도 익었다면 팬의 한 쪽으로 밀고 미리 깨둔 계란을 부어 준다. 

이때 계란은 잘 풀어 줄 필요는 없고 소금도 첨가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계란이 적당히 익어 갈 때즈음에 계란과 함께 모두 섞듯이 볶아 주면 된다. 

난 계란이 조금 더 익을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그냥 바로 섞어 버렸다. 

계란이 조금 많이 익으면 스크램블처럼 되어서 계란이 재료들과 따로 어울리겠지만 나처럼 조금 일찍 섞으면 재료들에 계란 코팅이 되어서 비쥬얼이 그닥 좋아지지 않는 단점이 있다. 

대충 만들어 완성된 고야참푸르. 

계란이 스크램블이 더 되었으면 조금 더 색이 이뻤을 듯 하고 버섯과 파프리카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듯 싶다. 

여주는 말려서 물을 끓여 먹거나 고야참푸르로 만들어 먹는 것 외에는 조리 방법을 모르니 대충 이렇게 먹게 되는 음식이다. 

미짱님의 블로그에서 보면 여주로 샐러드를 만들어 드시던데 미짱님께 샐러드 만드는 방법을 여쭤봐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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