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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3년 11월 21일 지난 일상-먹부림(JR북큐슈레일패스 여행 제외)

by 혼자주저리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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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글 까지 예약글로 올린다. 

지난 일상이기에 예약글로 충분히 가능 할 듯 싶다. 

아마 이 글이 올라갈 때의 난 여행이 끝난 후 여행의 여운이 끝나지 않은 채 출근해서 멍하니 커피를 마시고 있지 않을까? 

가자미 전문점에 갔었다. 

이 곳이 예전에는 백반집이었는데 어느 순간 생가자미를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변했고 메뉴는 단일 메뉴였다. 

가자미 조림. 

푸짐한 기본찬이 나오고 휴대용 가스 버너에 가자미 조림이 나오는데 끓고 나면 직원이 와서 꼬리 부분을 먼저 앞접시에 떠 준다. 

가자미가 살이 여리고 부드러워서 손님들이 직접 떠 먹을 경우 부서질 수 있어서 첫 접시는 직원들이 떠 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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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지기 쉬운 꼬리 부위는 직원이 더 주고 머리 부위는 우리가 직접 떠 먹으면 된다. 

생가자미를 이용해서 그런지 부드럽고 맛이 있었다. 

그날 준비된 가자미가 떨어지면 영업을 종료하는 곳인데 손님이 많은 날은 초저녁에 영업 종료 되는 경우도 많은 곳이라 했다. 

역시 맛있으면 사람들이 몰리게 되는 것인가 보다.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분다 싶었던 날 엄마 모시고 옹심이 칼국수 집으로 갔다. 

차가운 바람이 불면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데 옹심이 칼국수를 간판에 달은 집인데 엄마랑 나는 들깨 칼국수를 먹었다. 

들깨 육수가 진하고 맛이 좋아서 다음에는 옹심이 칼국수도 먹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함께 먹은 만두는 그냥 저냥 쏘소 했기에 매력 없었지만 들깨 국물이 정말 진했다. 

올해 마지막 빙수가 아닐까 싶다. 

사실 사철 내내 빙수를 먹을 수 있지만 빙수 전문점이 아니면 계절상품으로만 빙수를 제공하니 빙수 전문점이 아닌 곳에서 먹는 마지막 빙수 일 것이다. 

또 모르지. 

계절을 잊고 빙수를 제공하는 커피숍을 만나게 될 지도. 

이 곳은 개인이 하는 곳이었는데 우유 빙수를 주문하니 얼린 우유를 직접 긁어서 만들어 주시는 듯 했다. 

카운터 뒤에서 쓱쓱 긁는 소리가 꽤 오래 났다. 

빙수가 나오는 시간도 꽤 오래 걸렸지만 우유 빙수 특유의 맛은 좋은 편이었다. 

내년이 되면  또 열심히 빙수를 먹으러 다녀야지.

어느 휴일 오후였다. 

갑자기 샌드위치가 너무도 먹고 싶어 졌었다.

나에게 햄버거와 샌드위치는 끼니가 아닌 간식일 뿐인데 그날따라 얼마나 샌드위치가 먹고 싶던지. 

결국 집 밖에 나가지 않으리라는 나의 결심을 깨고 옷도 갈아 입고 장바구니 하나 든 채 샌드위치를 구입하러 나갔다. 

사무실에서 종종 먹을 때는 소스를 핫칠리소스를 주로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올리브오일, 소금, 식초 조합으로 했다. 

깔끔하니 맛있어서 다음에 샌드위치를 먹을 때는 소스를 이렇게 조합해야 할 듯 싶다. 

사진보니 또 먹고 싶네. 

직장에 구내 식당이 운영을 하지 않았던 날 사무실 직원들과 함께 또 다시 중국집에 배달을 시켰다. 

이번에는 라조육으로 주문을 했던 것 같은데 깐쇼새우의 소스에 탕수육이 비벼져 왔다. 

직원이 깐쇼육으로 주문을 잘못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라조육으로 주문을 했었다.

그런데 깐쇼육이라는 메뉴가 있기는 한 걸까? 

몇년 전에 마늘 찢닭을 정말 열심히 먹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몇주전에 우연히 다시 마늘 찢닭을 먹고 그 매력에 다시 마늘 찢닭을 찾았다. 

이 날은 마늘이 얼마나 매웠는지 입술과 입 안이 얼얼할 지경이었다. 

아마도 정말 매운 마늘이 사용 된 듯 싶은데 먹을 때는 좋았지만 먹고 난 뒤 한참 후에도 입술과 입안에 마늘의 매운맛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마늘 특유의 향도 강하게 남았다. 

맛은 있었지만 너무 매워서 속이 아릴 정도라 한 동안 마늘 찢닭을 먹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되어 버렸다. 

출근을 하면 같이 점심을 먹는 직원이 점심 직전에 국수를 먹으러 가자고 했다. 

구내 식당을 스킵하고 점심 시간이 되자 말자 바로 차를 타고 국수를 먹기 위해 이동을 했다. 

이 곳은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거의 대부분 국수를 판매하는 곳이다. 

물론 닭백숙이나 다른 메뉴들도 있지만 국수를 하는 곳이 월등히 많은 곳으로 오전에 등산을 다녀 온 사람들이 점심으로 국수를 한 그릇 먹기에도 좋은 동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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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집 마다 메뉴는 비슷한데 이날 우리는 국수와 부추전을 주문했다. 

부추전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부추전이 밀가루는 거의 없이 부추가 대부분으로 구워지는 전이라 맛이 아주 좋았다. 

밀가루가 거의 없이 구운 부추전의 그 맛은 부추 특유의 향과 함께 부추의 맛이 어우러져서 너무너무 맛있었다. 

이집 외에도 다른 국수집도 비슷한 퀄리티로 제공되기 때문에 이 동네에 가게 된다면 국수집 아무 곳이나 들어가도 된다. 

오랜만에 삼겹살을 구우러 왔다. 

불 판위에 올려진 삼겹살의 자태가 너무도 알흠답다. 

이 곳의 고기가 정말 맛있는데 가격은 사악하다. 

돼지고기 5인분이 저 불판위의 고기 전부이다. 

1인분에 13,000원인데 저 양이라니. 

예전의 물가가 그립다. 

아주 예전에 이 집은 저 고기들이 1인분에 9,000원이었다. 

그러다가 11,000원이었다가 이제는 13,000원이 된 것이다. 

9,000원일 때도 다른 곳 보다 고기 가격이 비싼 곳이었는데 여전히 이 곳은 가격이 비싸구나. 

하지만 고기의 맛은 다른곳이 못 따라 오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비싸도 맛있는 것을 먹고 싶으니까. 

친정엄마, 동생, 조카와 함께 간단하게 드라이브 삼아서 양산으로 향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주변 검색을 하니 한식뷔페가 평점이 괜찮은 곳이 나왔다. 

엄마를 모시고 간 것이기에 파스타나 다른 음식보다는 한식이 나을 듯 해서 이 곳으로 왔는데 완전히 망한 선택이었다. 

반찬이 먹을 것이 너무 없었다. 

엄마는 두부조림 너댓개 가지고 와서 점심을 드셨고 난 위 사진에 보이는 반찬들로 겨우 겨우 점심을 먹었다. 

조카는 두루치기와 함께 고추장을 넣고 비벼서 밥을 먹었다. 

저 반찬들 외에 다른 반찬이 많은데 내가 가지고 오지 않을 수 있지만 내 눈에 보이는 다른 찬들은 모두 장아찌 아니면 젓갈류였다. 

오징어젓갈, 마늘쫑지 등등 이런 장아찌와 젓갈류. 

그것들도 직접 만든 것이 아니라 공산품 장아찌였다. 

먹을거라고는 아주 짠 고사리 볶음나물과 조금 짠 두부조림 말고는 없는 곳이었다. 

다음에는 평점을 믿지는 말아야 할 것 같다. 

쌀국수 전문점에 식사 주문을 했다. 

태국식 쌀국수 전문점인지 베트남식 쌀국수 전문점인지 모르겠고 음식도 태국 음식인지 베트남 음식인지 모르겠다. 

결정적으로 태국은 아직 가 보지 못했고 베트남은 하노이와 다낭을 다녀왔지만 그 두곳 모두 패키지로 간 것이라 그 지역의 음식을 제대로 먹어 보지 못했다. 

그러니 뭐가 제대로 된 음식인지 모르고 그냥 내 입에 맛있으면 되는 거다. 

주문을 할 때 고수는 빼 달라고 요청을 했기에 거부감 없이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태국 음식이든 베트남 음식이든 맛있으면 되는 거니까. 

조카가 친구 엄마에게서 선물 받았다고 먹태깡 한 봉지를 사진으로 보여줬다. 

그러면서 할머니 1개, 이모 두개를 맛 보라고 줄 거라고 했단다. 

지네 엄마는 할머니와 같이 한개만 맛 보라 했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들었던 날 공방에서 샘이 사또밥 한 봉지를 주더라. 

내가 사또밥을 먹지 않을 거라서 조카랑 사또밥을 두고 딜을 걸었다. 

처음에는 조카가 먹태깡 20개랑 사또밥이라 바꿔 먹자고 해서 딜을 성사 시켰는데 먹태깡을 20개 정도 덜어내니 반 이상 덜어지더라. 

조카의 울먹이는 얼굴을 보니 차마 20개를 다 먹을 수 없어서 10개로 변경 했다. 

먹태깡 10개와 사또밥 한 봉지를 바꿨는데 먹태깡이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끝맛이 살짝 비려서 차라리 나에게는 새우깡이 더 나은 선택지인 듯 했다. 

결국 조카와 딜 했던 먹태깡 8개는 친정 엄마에게 넘겼다. 

엄마는 맛있다고 하시더라. 

오랜만에 분식집에 들렸다. 

떡볶이도 사고 오뎅도 사고 순대도 사고 싶었지만 이 날은 김밥 두줄만 사고 다른 것은 먹지 못했다. 

저 떡볶이를 보면서 부산의 국제 시장 먹자 거리의 그 굵은 가래떡으로 만든 아주 아주 뻘건 떡볶이가 생각났다. 

그 떢볶이가 정말 맛있는데 못 먹은지 오래 되었다. 

그 떡볶이들을 맛보면 밀떡보다 쌀떡을 더 좋아하게 되는데 부산의 물 오뎅도 함께 먹으면 정말 최고의 조합이다.

조만간 부산에 떡볶이 먹으러 한번 나가야 될 듯 싶다. 

딸과 함께 오랜만에 얄리에 들렸다. 

시간이 맞지 않아서 얄리에 가지 못한 지 한참이 되었는데 오랜만에 가서도 맛잇게 먹을 수 있었다. 

마라탕은 양이 양이 너무 많아서 자칫 잘못하면 볶음밥은 포장해서 집에 가져가야 할 뻔 했다. 

딸은 처음 가서 먹었는데 맛있었다며 눈이 휘둥그레 지더라. 

맛있고 양도 푸짐해서 정말 자주 가고 싶은 식당이다. 

딸이 집에 내려 와 있던 날 피자가 먹고 싶다고 해서 할머니집으로 모두 출동했다. 

동생과 조카도 집으로 불러서 할머니와 함께 피자를 주문했다. 

신제품 피자를 먹고 싶다는 이모의 의견을 따라서 딸이 피자를 주문했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 

역시 냉동피자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맛이었다. 

그럼에도 혼자서 울분을 삭힐 때는 냉동 피자 만한게 없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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