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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3년 12월 11일 지난 일상-먹부림

by 혼자주저리 2023.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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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마무리가 되어 간다. 

이것 저것 일이 많았던 한해. 

올해 초에는 팀장 때문에 정말 힘들었지만 중반 이후 부터는 그것도 잠잠해 졌고. 

팀장 덕분에 업무에서 외곽으로 밀려 났다가 조금씩 내 자리를 찾는 느낌도 있고. 

그러면서 외곽 업무가 일도 적고 스트레스도 없어서 다시 그 외곽 업무를 하고 싶다는 양가적 감정도 남아 있는 올 한해. 

이 해가 가기 전에 한달여 먹은 것들을 한번 되돌아 본다. 

딸과 함께 집 앞의 가게에 부대찌게를 먹으러 갔다. 

이 곳은 예전에는 꼬들목살 부위 전문 고기집이었는데 실내외 바닥을 쓸던 빗자루로 테이블을 쓸어 내리는 걸 보고 가지 않은 곳이었다. 

몇년 안 갔더니 묵은지 전문점으로 바뀌어 있길래 부대찌개나 짜글이를 생각하면서 방문했다. 

가 보니 묵은지 전문전이라는데 대부분 고기를 구워먹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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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와 함께 묵은지가 나오는 곳이었다. 

우리는 부대찌개 또는 묵은지 짜글이를 생각하고 갔기에 부대찌게로 주문을 했었다. 

결론은 우리랑은 안 맞는 곳이다였다. 

부대찌개의 맛이 그닥 시원깔끔하지 않았고 햄에서는 잡내가 조금 났다. 

육수도 깔끔한 맛이 없어서 두번은 안 가야 할 곳으로 정하고 조용히 밥을 먹고 나왔다. 

딸이 연어가 먹고 싶다고 했었다. 

식구들 다 모이면 한번 먹자고 이야기를 했건만 식구들이 모여 앉아 밥을 먹을 시간이 잘 나지 않았다. 

결국 친정엄마와 동생네를 불러서 연어를 주문해서 먹기로 했는데 주문을 넣고 배달 예정 시간이 지나도 배달 출발했다는 이야기가 없었다. 

기다리다 지쳐서 가게에 전화하니 이제 출발 한다고 하더라. 

배달 예정 시간이 우리가 배달하고 75분 뒤었는데 그 시간이 지나서 출발 한다고 하는데 미안하다 또는 죄송하다 말 한마디 없었다.

늦게 출발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한 태도에 우리 식구들 모두 마음이 상해 버렸다.

연어 자체는 맛있었지만 가게의 태도에 마음이 상한 우리는 이 곳에서 두번 주문 하지 말자 약속을 했다. 

아직 회를 잘 못 먹는 조카는 돈까스로 주문을 했구나. 

이 곳에 마음이 상했으니 다시 주변에 연어 잘 하는 집을 찾아야 하는데 그 과정이 험난하겠네. 

시리얼을 한 봉 구입을 했다. 

보통 시리얼은 당분이 많이 있어서 잘 구입을 하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충동적으로 그것도 당분이 아주 많은 아몬드 후레이크를 구입했다. 

집에 놔 두고 2주 정도를 바라만 보다가 결국 뜯었다. 

충동적으로 구입을 했든 생각해서 구입을 했든 내가 먹고 싶어서 구입한 것은 맞는 거니까 먹어봐야지. 

아마도 마트에 갔을 당시 내가 달달구리들이 땡겼었나 보다. 

시리얼은 우유에 푹 담궈서 잠시 뒀다가 우유를 충분히 머금어서 축축해 졌을 때 먹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바싹한 시리얼을 좋아해서 우유를 붓자 말자 먹어야 하는 식구와 너무도 다른 식성. 

시리얼도 달달하고 우유도 달달해지는 그 과정을 즐기는 듯 하다. 

역시 난 달달구리를 좋아하나봐. 

모임에서 샤브샤브를 먹기위해 방문했다. 

기본만 차려주고 나머지는 바에서 모두 챙겨와서 먹어야 하는 뷔페형 샤브샤브였다. 

난 개인적으로 뷔페형 샤브샤브를 그닥 즐기지 않는 편이다.

뷔페에서 초밥, 튀김, 전등을 먹고 나면 막상 진짜 먹어야 할 샤브샤브를 제대로 못 먹는 경우가 발생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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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형 보다는 무제한 샤브샤브를 더 좋아하는데 이날 모임의 일행들은 뷔페를 더 좋아하는 편이었다. 

무제한 샤브샤브는 먹을 것이 별로 없어서 별로라고 하더라. 

나랑은 취향이 많이 다른 모임 인원들이지만 지금 벌써 14년? 15년? 아니 16년인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 인연들이 오래 계속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공방에서 저녁으로 돈까스를 주문했다. 

공방에 갈 때 마다 저녁을 먹기는 하지만 사진을 잘 안찍는데 이번에는 사진을 남겼다. 

공방에서 저녁을 먹을 때면 메뉴 선택권은 주로 공방 샘에게 주게 된다. 

공방 샘은 그게 매주 금요일 마다 숙제를 받은 기분이라더라. 

같은 걸 먹을 수는 없는 새로운 메뉴를 찾아야 하는데 그게 또 쉬운 일은 아니라서. 

덕분에 난 메뉴에 대한 고민 없이 저녁을 해결 할 수 있어서 아주 좋다. 

딸이 집에 있을 때 반찬으로 동그랑땡을 구웠다.

추석때 처음 먹어 본 냉동 동그랑땡인데 맛이 괜찮은 편이라 다시 한번 사서 구웠다. 

한 봉을 다 굽지는 않고 반 정도 덜어 내어 구웠는데 도톰한 동그랑땡이라 갯수는 적은 편이었다. 

그래도 딸이 먹을 정도 남기고 아침으로 먹고 나오니 그냥 든든하기는 했다. 

오전 내내 트림이 올라 올 때마다 동그랑땡 특유의 향이 나서 종일 괴롭기는 했지만. 

동그랑땡은 다시 설날에나 구입해서 구워야 할 듯 싶다. 

모임을 뷔페에서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모임의 한 명이 뷔페 식사권이 있다고 더 이상 미루면 기한이 다 되기 때문에 모임을 이 곳에서 한 번 하자고 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가장 큰 뷔페지만 우리 집과는 양 끝을 오가야 하기 때문에 난 가 보지 않은 곳이기도 했다.

예전에 중간 지점에 있을 때는 가끔 방문했었는데 그때는 음식이 그닥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없는 그런 평범한 뷔페였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옮긴 곳으로 방문해 보니 전체적으로 많이 고급스럽게 바뀌어 있었다. 

실내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고 음식의 구성도 구역 구역 특징을 잘 잡아서 배치를 해 놔서 효율도 좋지만 뷔페에 대한 이미지도 좋은 편이었다. 

음식을 먹으면서 어느 구역에서 어떤 걸 먹을 지 딱 감이 오는 그런 배치가 너무도 마음에 들었다. 

전체적으로 음식의 구성도 풍성하고 풍부해서 뷔페에서 잘 먹었다는 이야기 하기 어려운 나도 너무 잘 먹었다. 

다음에 식구들과 내돈 내산으로 방문할 의향이 충분히 있는 그런 뷔페였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수다를 떨기 위해서 카페를 방문했다. 

모임을 했을 때 음식 사진은 찍지도 않았고 카페 사진만 찍어 둔 나란 사람. 

이 날은 늦은 시간이었지만 디카페인으로 핸드드립 커피를 마셨다. 

요즘은 다시 핸드드립 커피가 좋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싱크대 높은 곳에 깊숙이 들어가 있는 핸드드리퍼를 꺼내야 할 듯 싶기도 하다. 

이번달은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아서 음식을 많이 먹지도 않았지만(그렇다고 굶고 다니지도 않았다. 사진을 찍지 않았을 뿐) 따로 식당 포스팅을 위해 사진을 빼 놓은 곳도 몇 곳있고 사진을 찍지 않은 곳도 많았다. 

그러다보니 이번달 먹부림 포스팅에 사진도 별로 없고 종류도 별로 없는 포스팅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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