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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3년 11월 15~19일 JR북큐슈레일패스를 이용한 여행-하카타 크리스마스 마켓 그리고 요도바시카메라 쇼핑

by 혼자주저리 2023.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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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버스를 타고 하카타역에 도착하고 난 다음 먼저 숙소로 향했다. 

숙소는 예전에 한번 숙박했던 경험이 있던 토요코인하카타구치에키마에점이었다. 

하카타역 바로 옆에 있어서 이동이 잦은 우리에게는 정말 최적의 장소에 위치한 가성비 좋은 호텔이 아닐 수 없었다. 

호텔에 대한 건 예전에 한번 포스팅을 했었으니 그 글을 참고 하면 된다. 

이번에 달라졌던 부분은 체크인, 체크아웃을 기계로 한다는 것인데 이건 이번 여행에 마지막날 숙박했던 에키마에점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서 같이 적기로 하자. 

하카타 역은 변함 없었다. 

여전한 모습에 그냥 빙그레 웃음이 나왔는데 이건 착각이었다. 

하타카 역 앞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져 있었고 마켓들도 오픈을 해 있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역시 밤에 점등을 해야 제 맛이라고 우리는 밤에 다시 오자 하고는 하카타역 주변을 탐색하기로 했다. 

후쿠오카를 여러번 왔지만 하카타역은 숙소가 있는 스쳐지나가는 장소 일 뿐이었기에 나에게도 생소한 곳이 많았다. 

하카타역 주변에서 제대로 돌아 보지 못한 것을 알게 된 것은 역 뒤편의 요도바시 카메라에 갔을 때였다. 

요도바시 카메라 3층에 ABC 마트가 있었는데 운동화들이 할인을 많이 하고 있었다.

처음 욕심은 아식스 제품 중 우리나라에 입고 되지 않은 젤난디를 구매 해 볼까 하는 마음이었는데 젤난디 스타일이 나에게는 안 맞는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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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할인 행사를 하고 있는 푸마 운동화가 눈에 들어와 나의 정 사이즈는 없지만 한 사이즈 큰 걸로 구입을 해 버렸다. 

면세 범위에 아슬아슬하게 벗어나는 금액이라 나이키 양말 3세트 구입해서 면세 받아서 구입했다. 

그리고 다음 날 다시 필라 운동화 한켤레 더 구입한 건 비밀도 아니고. 

쇼핑 이야기는 다음에 한꺼번에 몰아서 쓰는 걸로. 

여행을 오기 전 요도바시 카메라 4층에 로피아라는 슈퍼가 있는데 물건 값이 저렴하다고 했다. 

위치도 하카타역 바로 뒤라서 가까운데 3월에 왔을 때는 로피아의 존재를 몰랐었다. 

이번에 처음 알게 되어 가 봤는데 저녁 8시면 문을 닫는 곳이었다. 

우리가 9시 40분쯤 방문해서 물건가격만 대충 보고 다음 날 다시 오자고 나와야 했다. 

로피아는 처음 들어가면 일반 슈퍼와 별반 다를 바가 없었다. 

앞 부분에는 신선식품들이 주로 있어서 그닥 눈길을 끄는 것은 없었다. 

저녁 늦은 시간이라 도시락등은 거의 많이 빠져 있었고 매대를 채워 넣는 것도 없었다. 

이 곳은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할인 하는 제품도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가장 충격적인 가격을 확인한 로피아의 물건들. 

세세하게 다른 물건들의 가격을 일일이 확인 할 수는 없었지만 내가 구매하고자 했던 저 두가지 과자류의 가격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알포트 한봉에 세금 포함 214.92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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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켓 보리맛도 한 봉에 200엔이 안 하다니다. 

다른 곳들(돈키호테 포함) 돌아 다녀 봐도 저 금액으로 물건을 구입 할 수 있는 곳은 없었다.

다른 곳에서 구입하고 싶어도 저 금액이 눈에 밟혀 도저히 구입을 할 수 없던 현실이란. 

아이쇼핑을 하고 저녁까지 먹고 난 다음 다시 하카타 역 앞으로 향했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점등이 되었고 마켓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아주 예전에는 우리나라도 백화점이나 광장 등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온통 거리가 흥분으로 들썩였던 것 같은데 요즘은 예전만큼 크리스마스를 챙기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러니 하카타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새로운 기분으로 만끽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카타 역의 크리스마스 점등은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었다. 

바닥에서 위로 곡선의 조명이 올라가 있는 기둥 부분이었는데 이곳은 조명의 색은 변하지는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환한 조명 옆에서 찍은 사진은 정말 잘 나올 듯 한 분위기였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조명의 색이 변했다. 

거대한 트리가 중앙에 자리를 잡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모습은 지나가는 사람도 절로 고개를 돌리고 이 곳을 한번 바라보고 이 많은 인파 속에 동참해야 할 것 같았다. 

오랜만에 흥겨운 크리스마스 그것도 11월에 이른 크리스마스를 만끽 할 수 있어서 여행의 기분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 듯했다. 

크리스마스 점등의 또다른 부분은 아마도 하카타 역앞에 이미 존재했던 나무들에게 조명을 둘러 싼 것일 터였다. 

중간 중간 조형물들이 있어서 분위기를 한층 올려주고 있어서 이 곳도 사람들이 많았다. 

이 조명은 색이 변하는지 확인을 하지 못했다. 

아니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서 확인을 못했다는 것이 정답일 듯 싶다. 

거대한 트리 아래에는 작은 무대가 마련되어서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다. 

흥겨운 크리스마스 캐럴은 아니었고 조금은 차분한 분위기의 음악들이었다. 

그 음악이 이 곳의 분위기와 너무도 잘 어울린다는 것이 문제였다. 

날씨가 갑자기 차가워져서 쌀쌀한데 계속 음악을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하지만 역시 우리는 조용히 음악감상을 하기 보다는 마켓을 헤매며 흥겨움에 더 빠져들기를 선택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여러 종류의 상점들이 오픈을 해 있었다. 

소시지, 산타빵 등등과 이것 저것 다양한 음식들이 있어서 골라 먹을 수 있는 재미가 있었지만 우리는 따뜻한 와인을 한잔 마시기로 했다. 

보통 따뜻한 와인이라고 하면 뱅쇼를 생각하는데 솔직히 우리도 뱅쇼를 생각했다. 

핫 와인이라고 적힌 매장의 이름 만으로도 뱅쇼가 생각되니까. 

메뉴가 몇가지 없었지만 핫와인이라고 하니 메뉴판의 맨 위의 메뉴를 알려줬다. 

우리는 그 메뉴를 선택했는데 한잔에 1,200엔이라는 거금이었다. 

일단은 주문을 했는데 가게 정 중앙에 있던 커다란 솥에서 와인을 담아서 내 주는 형식이었다. 

금액을 결재하면 컵에 와인을 담아서 주면서 작은 비닐 봉지도 같이 준다. 

처음에는 비닐이 필요 없다고 했는데 직원이 설명하기를 와인을 마시고 난 다음 컵은 가지고 갈 수 있으며 그때 비닐이 필요 할 거라는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는 한국어를 잘 하는 직원(한국인인지 아니면 한국어를 잘 하는 일본인인지 모르겠다)이 설명해 줬다. 

잔은 머그잔으로 아마도 크리스마스 마켓의 공식 잔인 듯 싶었다. 

핫 와인은 생각보다 별로 였다. 

뱅쇼를 생각하면 과일 여러 종류를 넣고 계피, 정향등을 넣고 와인을 팔팔 끓인 것이라 알콜은 없고 뜨거운 음료로 겨울에 많이 마시는 것인데 이 와인은 레드 와인 특유의 향이 너무 강했다.

과일의 달콤한 향이나 맛은 거의 없었고 다른 향신료의 향도 없었다.

아주 약하게 과일의 향이 조금씩 나는 걸로 봐서는 과일 조금에 와인을 아주 많이 넣은 뱅쇼인 듯 싶었다. 

따뜻한 와인 한잔으로 크리스마스 마켓의 분위기를 느낀 다음 숙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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