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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지금 난 피곤 한 건가?

by 혼자주저리 2023.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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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부터 갑자기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이 아주 아주 피곤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하루 중 여유 있는 시간(보통은 오전시간이다. 출근해서 업무 시작하기 전 여유시간)에 컴퓨터에 앉아 지나간 여행도 되새김질 하고 내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도 글로 쓰면서 하루를 준비하는 것이 꽤 즐거웠다. 

그렇게 좋았던 시간이 며칠 전부터 힘들고 하기 싫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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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지만 그렇지만 스스로 하루에 하나씩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는 결심을 했기 때문에 억지로 글을 쓰고는 있다. 

억지로 하다보니 글을 쓰는 것이 즐겁지가 않고 즐겁지 않다보니 글에서 붠가 부정적인 스타일로 글이 써지고 있다. 

며칠 뒤면 출발할 여행의 일정을 쓰면서도 일정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역사 관련으로 이야기를 적어서 분위기를 무겁게 해 놓고 있다. 

다시 적으려면 적을 수 있지만 그게 다시 적는다고 새롭게 기분 좋은 이야기들만 적힐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그냥 두고 있는 중이다. 

지금도 적고 있는 글 자체가 그냥 무겁고 우울한 느낌.

이걸 피하고 싶은데 또 한편으로는 이대로 두면서 그 당시의 내 기분, 감정들을 그대로 적어 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든다. 

어차피 블로그에 글을 쓰는 건 나중에 시간이 지난 후 내가 그때는 뭐했지? 라는 생각이 들 때 한번씩 뒤적여 보는 일기 같은 그러나 일기는 아닌 글들이니까. 

그런데 나 요즘 왜 이렇게 쳐져 있는 걸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조금 피곤한 것 같기도 하다. 

요 며칠 연속적으로 계속 약속이 잡혀 있었고 앞으로도 약속이 계속 잡혀 있고 여행 다녀오면 바로 다음날도 약속이있다.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하고 밥먹고 차를 마시는 시간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부담스러워하는 것도 아니고 다 괜찮은데 연속적으로 계속 만나다 보니 피곤이 쌓인것 같다. 

몸이 피곤하니 마음도 우중충해 지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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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시끄러웠던 직장도 어느정도 안정화 되어 가고 있지만 새로운 보스와 이전 팀장과 보스에 대한 처결등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고 그 일들도 나에게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지만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듯 싶다. 

올해는 이래저래 정신없고 신경 쓸 일도 많았고 앞으로도 그 정리를 하기 위해서는 정신 없는 과정들이 남았고. 

내 생각대로 내 맘대로 마음껏 움직이지 못하는 현생이 피곤한것 같기도 하다. 

마음편히 몸도 편히 한 며칠 푹 쉬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더 드는 건 아마도 상태 이상에 빠진 내 심신에 대한 보상을 찾다 생각해 낸 일인 듯 싶다. 

밝고 긍정적이고 즐거운 이야기들을 쓰고 싶은데 한 동안은 어려울 듯 싶기도 하다. 

앞으로 여행 하는 동안의 글은 미리 써서 예약글을 걸어 둬야 하는데 우울 분위기 아니 싸우자 분위기에서 조금 벗어난 밝고 경쾌한 이야기들만 쓰고 싶다. 

조금 생각을 바꿔 봐야지.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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