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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코스로 대게를 먹을 수 있는 박달대게전문직판장 "백조대게"

by 혼자주저리 202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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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 온지 한참은 지난 묵은지 포스팅이다. 

몽골 여행 포스팅에 밀려 이제야 적어보는 강구항 안쪽 해파랑 공원 앞의 박달대게전문점 백조대게.

미리 알아보고 간 곳은 아니었고 강구항에 갔다가 주차하고 나오면서 눈 앞에 있기에 그냥 들어간 곳이었다. 

백조회 영덕대게전문직판장

전화 : 054-733-4828

주소 : 경상북도 영덕국 강구면 영덕대게로 121 백조회타운(강구리 232-31)

영업 : 매일 오전 8시~저녁 9시

해파랑 공원 주차장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주차는 공원 주차장에 하면 된다. 

주차를 하고 통로 쪽으로 가면 정면에 보이는 곳이었고 우리가 어디를 갈 건지 정해 놓고 온 것은 아니라 그냥 눈이 마주친 김에 바로 눈 앞의 가게에 들어간 경우였다. 

거기다 조카가 같이 있었는데 조카한테 멘보샤랑 돈까스도 주고 대게 라면도 해 줄게 하면서 호객을 하셔서 더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1층에서 게를 고르고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2층은 내부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창 밖으로 해파랑 공원도 훤히 보여서 좋았다. 

실내 인테리어도 다시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지 깔끔하고 인터넷에 유행했던 전구들도 많이 붙어 있고 해서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대게 코스요리로 주문을 했고 시세라고 되어 있는 건 대게의 가격이었다. 

우리는 1층에서 한마리 10만원짜리 대게 3마리를 구입했고 그 세마리로 대게찜, 대게회, 대게치즈구이, 대게튀김을 해서 올려 준다고 했다. 

7만원짜리도 있는세 수율이나 맛은 10만원짜리가 좋다고 해서 이왕 먹는 것 맛있는것 먹자고 선택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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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를 선택할 때 아래 사장님이 알아서 할인도 해 주시겠다고 이야기를 했기에 얼마나 할인해 주는지는 묻지 않았다. 

사장님이 기분 좋게 대게를 꺼내서 조카랑 사진도 찍게 해 주고 하시는 바람에 아마도 묻지 못한 듯 싶다. 

식당 선택에 있어 힘의 흐름을 너무도 잘 아시는 사장님이라 조카에게 멘보샤도 해 주고 돈까스도 주고 라면도 줄게 하면서 조카를 집중 공략하는 바람에 우리는 허허 웃으며 대게를 고르고 2층으로 올라갔다. 

기본찬이 나왔다. 

기본찬이 꽤 고급스럽게 나와서 식당에 대한 호감도가 확 올라갔다. 

보통 횟집에 가면 기본찬으로 잘 나오는 물미역과 자숙새우 외에도 방풍나물 데친것, 고동? 소라? 삶은 것, 멍게등이 나왔다. 

멍게는 엄마가 너무 좋아하셔서 기본으로 나온 것 말고 추가로 한접시 더 주문을 해야 했다. 

1층 사장님이 그렇게 이야기하던 멘보샤가 이렇게 기본찬으로 나왔다. 

총 4명이 갔기 때문에 4조각이 나올 줄 알았는데 5조각이 나왔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건 조카를 위해서 하나 더 넣어 주신것이다 생각을 했었다. 

소스는 비록 시판 그것도 대용량으로 판매하는 스위트칠리소스였지만 전문점이 아니니 이정도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전복되도 인원수대로 나왔는데 특유의 꼬들한 식감은 있지만 많이 싱싱하지는 않은 듯 했다. 

먹을 만은 했지만 살짝 진액이 나오는 상태였다. 

맛살을 튀겨서 위에 소스를 뿌려 준 것은 샐러드 느낌이기도 했는데 샐러드처럼 가벼운 맛은 아니었고 튀겼기 때문에 살짝 무거운 느낌이었다. 

돈까스 소스 아니면 데리야끼 소스인 듯 한 소스와 어우러짐은 괜찮았지만 양은 많지 않아서 다들 한입씩 먹으니 없어진 찬이었다. 

물회는 기본으로 한 대접이 나왔다. 

대접이라고 해도 큰 냉면기 같은 대접은 아니었고 국그릇보다는 크고 냉면기보다는 적은 듯한 대접이었다. 

잘 섞어서 앞접시로 떴는데 회가 많이 들어 있어서 좋았다. 

육수는 물회 특유의 그 아주 살짝 매콤한 맛과 신맛이 조화가 어우러져서 기본찬으로 나오는 물회 치고는 퀄리티가 괜찮은 물회였다. 

처음 나온 기본찬을 먹고 있으니 회가 나왔다. 

광어인지 우럭인지 구분 할 깜냥은 안 되기에 그냥 회구나 하면서 먹었는데 쫀득하니 괜찮았다. 

그리고 우리가 추가로 주문한 멍게가 한 접시 더 나왔다. 

원래 한 접시를 주문하면 2만원인데 대게도 먹어야 하고 하니 만원짜리로 주문해 주신다고 했다. 

만원워치의 멍게가 딱 저만큼의 양이었다. 

멍게 5마리 추정하는 양인데 이 양이 만원이면 비싼건지 적당한 건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근래에 횟집에서 해물을 먹어 본지 오래된 상황이라 시세에 대한 감은 없었지만 엄마가 잘 드셨으니 그걸로 된 듯 싶다. 

주문한 대게 코스 요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첫 요리는 대게회, 대게튀김, 대게 버터 구이였다. 

대게의 다리들을 잘라서 하나씩 요리 한 건데 인원수에 맞춰서 나오는 듯 했다. 

대게버터구이는 양념이 너무 강해서 버터의 향과 대게의 향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었다. 

대게를 버터구이 하면 버터의 향과 어우러져 고소한 향을 느껴야 하고 대게 살이 살짝 퍽퍽 해 지면서 치즈와 함께 어울려야 하는데 위에 뿌린 소스(아마도 데리야끼와 스위트칠리 소스가 아닐까 추측해 본다)때문에 특유의 고소한 향도 풍미도 느낄 수가 없었다. 

그냥 소스 없이 대게살에 버터 올리고 치즈 올린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것이 내가 먹어 본 맛의 평가이다. 

대게 회는 자주 먹어 보지 못한 메뉴이다. 

대게가 싱싱해야 하고 껍질을 벗긴 다음 뜨거운 물에 살짝 넣었다가 바로 얼음물에 담그는 과정(맞나? 확실하지 않다)에서 게의 살들이 알알이 일어 나있는 모습을 한다고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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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도 살이 알알이 일어 나 있지만 아주 싱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몇번 먹어보지 못한 대게 회는 입에 넣고 씹었을때 살에서 특유의 고소한 맛이 우러나왔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먹은 대게회는 쫄깃함도 떨어지는 듯 했고 특유의 고소한 맛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일반회 같은 식감이라 살짝 실망스러웠다. 

대게 튀김도 그닥 감흥이 없었다. 

일단 튀기면 책상다리도 맛있다는 말이 있는데 이 곳은 튀겼는데 밀가루 옷의 맛만 느껴지는 튀김이었다.

찐 대게살은 안 먹어도 튀김은 잘 먹는 조카도 그닥 먹고 싶어 하지 않는 그런 튀김이었다. 

대게살은 너무 적었고 튀김옷은 너무도 많아서 게살이 풍미는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아마도 작은 다리를 이용해서 튀김을 만들어 튀김 옷을 많이 입혀 크게 보이도록 한 것 같은데 차라리 작아도 튀김옷을 적게 입혀서 게살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게 해 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 듯 싶다. 

대게찜이 나왔다. 

메인 요리라고 보면 되는데 다리는 이리저리 앞선 요리에 이용하고 남은 다리와 몸통이 올라왔다. 

대게 3마리를 주문했는데 게딱지는 하나만 올라왔다. 

두개의 게딱지는 비빔밥을 만들기 위해서 따로 주방에서 빼 놨다고 했다. 

다 잘라서 손질 되어 와서 먹기에는 좋았다. 

껍질에도 일일이 가위 집을 넣어서 우리가 빼 먹기 좋도록 해 줘서 좋았는데 수율은 그닥 좋은 편이 아니었다. 

수율은 한 70%정도 되는 듯 했는데 30만원어치의 값어치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몇달 전 울진에서 먹었던 대게가 수율이 너무 좋아서 오히려 그때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곳은 찜을 주문하고 버터구이등은 따로 주문해야 하지만 대게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해 줬었던 것 같다. 

다음에는 대게를 먹을 때는 울진까지 가야 하나 잠시 생각을 했었다. 

대게를 다 먹고 나면 탕이 나온다. 

대게 라면을 준다고 1층 사장님이 그렇게 이야기 했는데 따로 라면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탕에 라면사리를 넣어 먹는 것이었다. 

라면 사리는 반으로 갈라 둔 라면사리라서 조카를 위해서 하나를 더 달라고 요청해서 한개의 라면 사리를 탕에 끓여 먹었다. 

탕이 나오면 같이 나오는 밑반찬은 그냥 저냥 일반적이었기에 먹어 보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대게 볶음밥이 아쉬움이 남았다. 

난 주방에서 이것 저것 넣고 조리해서 주는 대게 볶음밥 보다는 내가 게의 내장을 모아서 밥을 넣고 비벼서 먹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그런데 이 건 주방에서 볶아서 나와서 내가 원하는 그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없어서 아쉬웠다. 

다 먹고 계산을 하려고 할 때 또 마음이 상하는 일이 생겼다. 

처음 1층 사장님이 할인을 해 드릴게요 라고 했는데 원래 불렀던 가격 그대로 받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할인 해 주신다고 했는데요 했더니 사장님 불러서 확인 한 다음에 2만원으로 할인 해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1층 사장님이 조카에게 주기로 한 돈까스도 결국 나오지 않았는데 그건 우리가 말을 따로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사장님이 조카에게 돈까스 맛있지? 하고 물어 보는 바람에 우리가 나오지 않았다고 했더니 당황하면서 멍게를 추가로 시킨 금액 만원을 더 할인 해 주겠다고 했다. 

일단 총 3만원을 할인 받았는데 대게 1마리 10만원 짜리로 3마리를 구입해서 먹었는데 우리는 결재를 35만원 결재를 했다. 

위에 코스대로 나오는 것이 1인당 2만원의 요리비를 따로 받은 것 같은데 이 때는 음식 맛에서 실망했고 앞서 할인 금액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느라 지쳐서 더 이상 물어 보지 않고 그냥 결재 하고 나왔다. 

다음에는 이 곳에 오지 않으면 되지 하는 생각이었다. 

그 전에 동생들과 같이 울진에 가서 먹었던 그 집에 더 맛도 좋고 수율도 좋았고 가격도 좋았던 것 같다. 

다음에는 울진으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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