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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패키지여행

2023년 9월 12~16일 몽골여행-여행의 마지막 저녁 샤브샤브 그리고 맛사지

by 혼자주저리 2023.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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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쇼핑을 마치고 차는 또다시 엄청난 교통체증을 뚫고 저녁을 먹기 위해 이동을 했다. 

식당은 또다시 첫날 묵었던 라마다 호텔 근처에 있는 샤브샤브 식당이었다. 

라마다 호텔에서 묵었던 날 아침 친구랑 내가 편의점에 가기 위해서 갔던 쪽이 아닌 반대편 위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위치해 있었다. 

건물은 평범했다. 

정면에 보이는 회색의 문을 열고 들어가서 가게로 들어가면 1층에 테이블이 몇개 있는 작은 공간이 나왔다. 

그 공간은 적었고 안 쪽의 계단을 오르면 2층으로 나오는데 그 곳은 굉장히 넓은 공간이었다. 

1층의 분위기는 핫팟을 먹을 수 있는 곳이라기보다는 바 같은 느낌이었고 2층은 식당 같은 느낌이었지만 일반 식당이라기 보다는 연회장으로 사용되는 공간인 듯 했다. 

원형의 거대한 테이블이 몇개 있었고 알콜을 판매하는 바도 있었고 작은 무대에 드럼도 있었다. 

우리는 안 쪽의 거대한 원형 테이블에 앉았다. 

원형 테이블 위의 둥근 판은 중국식 연회 테이블처럼 회전이 되는 것이었고 그 곳에 공용으로 먹을 식재료들이 올려져 있었다. 

1인 1팟으로 조리를 해 먹을 수 있도록 세팅이 되어 있었는데 인덕션이 테이블에 모두 설치가 되어 있었다. 

소스는 땅콩소스와 간장소스였는데 두 소스 모두 입맛에 익숙한 맛은 아니었다. 

살짝 다른 조미료가 첨가 된 듯한 소스의 맛이었다. 

회전하는 원형 테이블에 올려 진 것은 샤브샤브에 들어가는 기본 야채류와 만두 그리고 칼국수면이었다. 

2인당 야채 한 바구니, 면과 만두 한 판이 배정되는 양이었다. 

야채류는 배추, 청경채, 상추, 버섯, 당근, 호박, 오이, 두부 등이 아주 얇은 쌀국수 면 위에 있었다. 

색감에 맞춰 이쁘게 배열 된 것은 좋은데 감자나 고구마로 추정되는 작물은 감자와 고구마가 아닌 듯 살짝 무같은 식감이었다. 

만두랑 면은 색깔별로 이쁘게 놓여 있었지마 우리나라의 샤브샤브를 먹으면 죽을 끓여 먹는데 이 곳에는 죽을 끓이는 문화는 아닌것 같았다. 

고기는 총 3가지의 종류가 나왔다. 

말고기, 쇠고기, 양고기가 나왔는데 양이 넉넉한 편이었다. 

위의 왼쪽 사진을 보면 왼쪽에서부터 쇠고기, 양고기, 말고기였다.

말고기가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재료는 아닌지라 말고기는 조금더 사진을 자세히 찍었다. 

색깔이 아주 많이 선명했고 지방이 살짝 누리끼리한 색이 보였다. 

죽대신 나온 볶음밥.

이 곳의 볶음밥은 그나마 야채류가 조금 더 들어가서 나은 편이었다. 

볶음밥 외에도 볶음면도 나왔는데 그건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볶음면은 간이 조금 쎈 편이라 샤브 국물에 빠트린 쌀국수면과 함께 먹으면 괜찮았던 것 같다. 

개인 냄비의 육수가 끓어 오르자 슬그머니 걱정이 생겼다. 

육수가 끓으면서 익숙하지 않은 향신료의 향이 풍겨 왔다. 

야채류를 종류별로 다 넣고 후추도 많이 넣어서 끓였지만 특유의 향신료 냄새는 어쩔 수 없었다. 

향신료 냄새때문에 샤브를 하나도 못 먹은건 아니고 그래도 꽤 잘먹은 편이기느느 하지만 아마 향신료 냄새가 아니었다면 난 아주아주 잘 먹었을 듯 싶다. 

고기는 왼쪽부터 말고기, 양고기, 쇠고기를 넣어서 먹어봤다. 

제일 거부감이 생길 것 같던 말고기가 생각보다 부드럽고 맛있었다. 

쇠고기나 양고기보다 훨씬 맛있는 고기였다.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도 처음에는 쇠고기를 먼저 공략하다가 시험적으로 먼저 말고기를 먹어 본 사람이 맛있다고 해서 그 뒤로는 다들 말고기를 공략했다. 

말고기도 그렇고 양고기도 그렇고 잡내 없이 고기는 좋았지만 육수의 향신료는 그닥 친해지지 않았다. 

저녁을 먹고 난 다음에는 선택 옵션인 맛사지를 받으러 갔다. 

친구와 나는 여행 중 선택옵션을 두개만 했는데 하나는 민속공연 관람이었고 하나가 맛사지였다. 

몽골의 경우 맛사지가 활성화가 된 곳이 아니라서 맛사지에 대한 기대는 없었고 선택옵션으르 하나도 하지 않기에는 뭔가 조금 아쉬워서 맛사지도 한 것이었다. 

가이드가 우리를 데리고 간 곳은 호텔 내에 있는 맛사지 샵이었다. 

시설은 깔끔한 편이었고 남자 맛사지사가 맛사지를 해 주는데 손에 힘이 좋아서 생각보다 시원했다. 

하지만 맛사지 도중 더운 수건을 가지러 나가서 한참을 오지 않아서 나 혼자 뻘쭘히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기에 조금 많이 아쉬웠다. 

34명의 일행 중 11명만이 맛사지를 선택했고 우리가 맛사지를 받을 동안 나머지 사람들은 근처 마트에 가 있었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맛사지가 시원은 했지만 맛사지사의 태도 때문에 그닥 좋지 않았던 나로서는 그냥 맛사지를 하지 않고 마트에 갈 껄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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