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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12~16일 몽골여행-울란바토르 시내 전망을 할 수 있는 자이승 승전탑

by 혼자주저리 202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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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워를 보고 난 다음 울란바토르 시내로 들어왔다. 

첫날 오전에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들어갈 때 길이 막히는 경험을 하지 않았기에 가이드가 울란바토르 시내 길이 막힌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는 살짝 콧웃음을 쳤었다. 

길이 막혀도 뭐 우리나라 평상시 막히는 것 보다는 덜 막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울란바토르 시내의 교통체증을 쉽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날 울란바토르 시내로 접어들면서 겪은 교통체증은 내 상상을 초월하고 있었다. 

자이승 승전탑

몽골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을 기념하기 위 1971년에 세워진 기념탑이다. 

울란바토르에서 제일 높아 시내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의 역활을 한다. 

탑의 전면에는 한 손에는 총을 들고 한 손에는 깃발을 높이 세워든 장병의 모습을 형상화 하고 있다. 

탑의 안쪽 벽면에는 2차 대전부터 몽골공화국을 세우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모자이크 벽화로 그려져 있다.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곳이지만 몽골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시내를 전망하거나 노을, 야경을 보기 위해 많이 찾는다. 

자이승 승전탑은 울란바토르의 중심가에 거의 붙어 있었다. 

정확한 위치는 지도로 확인해야 하겠지만 첫날 묵었던 숙소 근처 또는 수흐바타르 광장 옆을 지나 온 듯 했다. 

그 길들을 지나는데 차량으로 도로가 꽉 막혀 있었고 도로에서 서서 멈춰 있는 시간들이 꽤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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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서는 두단의 계단을 올라 쇼핑몰처럼 보이는 건물로 들어가야 했다. 

그 곳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까지 올라가서 육교처럼 된 다리를 지나야 했다. 

그 다리를 지날 때 중앙에 유리로 되어 있어서 아래가 보이는데 아래는 사람이 통행을 할 수는 없지만 바위와 나무 들로 밀림처럼 만들어 웠고 공룡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아래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육교를 지나면 꽤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했다.

그나마 아래에서 7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서 계단이 적은 편이었다. 

꽤 가파른 계단을 제법 올라야 해서 힘들기는 했지만 걷기에 나쁘지는 않았다. 

부슬비가 계속 뿌리고 있어서 우산을 쓰기도 안 쓰기도 뭐한 날씨였지만 바람도 선선했고 덥지 않아서 괜찮은 것 같았다. 

날씨가 좋아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선선해서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데 덥지 않은 것도 좋았다. 

자이승 전승 기념탑은 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전망대로서의 역활을 한다고 했을 때 차량을 타고 구비구비 올라가야 하는 곳인 줄 알았었다. 

하지만 시내 한 중간에 있었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는 했지만 계단을 그 정도 올라 와서 볼 수 있는 위치로는 꽤 높았다. 

주변을 돌아 보니 울란보토르 시내를 다 볼 수 있는 위치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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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개발 중인 울란바토르 시내에는 자이승 전승탑 주변으로 아파트도 많고 건물도 새로 지어 지고 있었지만 전승탑 높이를 넘어가지는 못하는 듯 했다. 

그러고 보면 몽골 사람들은 징키스칸 동상도 그렇고 전승탑도 그렇고 아주 거대하게 만드는 것을 좋아 하는 듯 싶었다. 

워낙에 넓은 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조형물도 대형으로 어마어마 하게 만드는 듯 싶었다. 

전승탑 내부 위 쪽에는 타일로 화려하게 전쟁에서 승리한 역사를 그림으로 그려놨다.

가이드가 삥 돌아가면서 설명을 해 줬지만 기억에 남아 있지는 않다. 

아마도 다른 나라의 역사라 그런 듯 싶기는 했다. 

전승탑을 삥 돌아 보면 울란바토르 시내를 돌아 볼 수 있었다. 

울란바토르도 중앙이 우리나라의 서울 강남처럼 구 시가지이지만 이 곳에 산다는 건 그만큼 경제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 곳도 우리의 한강처럼 강이 울란바토르 시내를 가로지르고 있었는데 그 강 안으로는 강남처럼 오래된 시가지이지만 경제력이 있어야 하고 강 밖으로 해서 점점 외곽으로 커져가는 형태라고 했다.

울란바토르 시내를 처음 계획할 때 인구 예상치에서 지금은 굉장히 많이 늘어난 인구르르 감당하기 힘들다고도 했다.

어디든 새로운 도시를 계획 할 때 그 당시에는 아주 크고 넓게 계획을 했을 텐데 발전이 그 계획을 아주 아주 쉽게 뛰어 넘어버리는 현실은 똑같나 보다. 

자이승 승전탑을 보고 내려오는데 몽골 현지인 두명을 만났다.

낮선 한국 사람들일텐데 그 분들은 우리에게 안녕하세요 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냈다.

이에 반가운 마음에 우리도 안녕하세요 하면서 인사를 나눴다.

이런 사소한 인사 하나로도 그 나라의 이미지가 확 달라질 수 있다는 걸 경험했다. 

낮선 관광객에게 건내주는 그 다정한 인사 한마디. 

좋은 이미지로 남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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