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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패키지여행

2023년 9월 12~16일 몽골여행-고비 케시미어 팩토리, 국영백화점

by 혼자주저리 2023.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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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 선생 기념 공원을 보고 난 다음 간 곳은 고비 케시미어 팩토리에서의 쇼핑이었다. 

고비 케시미어 팩토리라고 해서 백화점 같은 곳이 있었고 우리가 방문한 곳은 백화점이 아닌 단체 여행객을 위한 따로 만들어 둔 쇼핑몰 같았다. 

이곳은 여행사 쇼핑에 포함된 장소라서 반드시 가야 하는 곳이기도 했다. 

구글 지도 상에서 고비 케시미어 팩토리는 이 곳에서 조금 더 떨어 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 곳은 여행사와 조인을 한 쇼핑몰 중 한 곳으로 이 곳에서 쇼핑 시간은 한시간이었다. 

차에서 내려 쇼핑몰로 걸어 들어가고 있는 우리 패키지 일행들. 

오전에 세차게 내리는 비 속에서 트레킹을 하고 오후에 부슬 부슬 내리는 비에 우산 없이 또는 우산 쓰고 다니느라 다들 후즐근해 보이고 있었다. 

비 속에서 움직이는 건 사람을 많이 지치게 하나 보다. 

몽골의 케시미어는 워낙에 좋다고 많이 들어서 잔뜩 기대를 하고 여행을 출발했었다. 

우리나라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많이 저렴하다고 해도 케시미어 자체가 가격대가 있는 제품들이라 마냥 저렴한 것은 아니었다. 

디자인이나 색감도 그닥 마음에 들게 나오는 경우도 많이 없다고도 들었었다. 

그래서 난 국영백화점의 케시미어를 많이 기대하고 있었다. 

들어가자 말자 오른쪽에 위치한 남성복 매장이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었지만 캐시미어 제품의 특성인지 색감이 그닥 이쁘게 보이지는 않았다. 

한번 돌아 봤지만 색감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무겁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반대편의 사람들로 복작거리는 여성복 매장으로 들어갔다. 

반대편 매장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고 색감이 조금 더 다양한 편이고 기본 라인으로는 디자인도 무난한 옷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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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추위를 별로 타지 않기 때문에 관리가 힘든 케시미어 옷에 대한 욕구는 없었다. 

하지만 딸이 몽골까지 갔으니 목도리 하나 구입해 달라고 했기에 목도리 위주로 돌아 봤다. 

딸이 요구한 것은 흰색, 아이보리색의 단색 케시미어목도리였는데 이 곳에는 흰색이나 아이보리색의 목도리가 없었다. 

아주아주 원색의 화려한 색들이 섞인 목도리 들도 있었고 아주 연한 분홍의 목도리도 있었지만 딸이 원하는 색이 없었다는 것. 

목도리 자체는 도톰하니 꽤 마음에 들었는데 연한 분홍색을 딸이 좋아 할 것 같지 않아서 이 곳에서 구매는 포기했다. 

아주 얇은 케시미어 스카프인데 40% 세일 중이었다. 

세일을 해서 약 4만원대로 괜찮은 듯 해서 딸에게 사진으로 찍어 보냈다. 

길죽한 목도리가 아니라 얇았지만 사각형이라 삼각으로 접어서 스카프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 활용도가 높을 듯 해서이다. 

추울때는 어깨도 감쌀 수 있고. 

가격이 많이 저렴하니 괜찮을 듯 싶었는데 역시나 딸은 거부를 했다. 

흰색이나 아이보리색이라야 한단다. 

가격이 좋아서 혹 했지만 난 케시미어 목도리도 스카프도 필요 없는 사람이라 심지어 한 겨울에도 목에 그 흔한 목도리 하나 두르는 것도 귀찮아하는 지라 구입을 포기했다. 

많은 사람들이 제품을 구입하는걸 볼 수 있었고 몽골 현지인들도 이 곳에서 구입을 하는 듯 했다. 

고비 매장을 나와서 다음으로 향한 곳이 국영백화점이었다. 

국영 백화점은 친구와 내가 예약한 여행사 프로그램에는 들어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의 프로그램에는 없는 곳이었다. 

가이드도 여행사로부터 받은 일정에 국영백화점이 없었기 때문에 아마도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나오면서 길 가에 있는 대형 마트에 들릴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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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영백화점을 기대하고 있던 나를 비롯한 몇몇이 가이드와 이야기를 한 끝에 가이드가 여행사로 전화를 했고 여행사에서 국영백화점으로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알고 보니 나랑 내 친구가 예약한 국영백화점이 있는 프로그램의 여행사는 9명이었고 다른 24명은 국영백화점이 없는 프로그램이었다. 

아마도 여행사에서 조인을 하면서 프로그램을 상세히 살피지 못하고 그냥 인원이 많은 팀들 위주로 프로그램을 가이드에게 전달 한 듯 싶었다. 

어찌 되었든 국영백화점에 오기는 했는데 오는 과정이 너무도 험난했다. 

고비 케시미어 매장에서 국영백화점까지 구글지도로 검색을 하면 차량 이동시 약 25분 정도 소요가 된다고 나온다. 

그 정도로 거리가 가까운 곳인데 이날은 금요일 오후였고 비가 왔기에 몽골 시내는 아수라장이었다. 

차로 바로 이동하면 25분 밖에 안 걸리는 거리를 우리는 한시간이 넘게 걸려서 이동을 해야 했었다. 

몽골의 도로는 그냥 주차장 상황이었고 일직선으로 쭈욱 뻗은 곳은 그나마 나은데 아주 작은 교차로라도 만난다면 그곳은 주차장이 되어버리는 곳이었다. 

신호대기 후 그 신호를 빠져나가는 차량이 두세대 정도. 

나머지는 모두 도로에서 주차장마냥 대기를 해야 했다. 

이유는 정말로 어마어마한 꼬리물기와 규칙없는 차선바꾸기와 끼어들기 그리고 차량이 정체되어 있는 상황이면 사람들이 횡단보도의 유무에 관계없이 유유자적 차 앞을 지나 도로를 건너는 모습이었다. 

교차로만 있다면 꼬리물기가 엄청났고 그러다보니 도로는 주차장이 되어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교통체증이라는 단어를 참 자주 올리며 살고 있는 현 시대의 우리들도 몽골의 교통체증은 정말이지 두번 경험하고 싶지 않은 지옥이었다. 

엄청난 교통체증을 뚫고 도착한 국영백화점에서 우리는 쇼핑 시간을 처음에는 30분을 받았다. 

사람들이 시간이 짧다고 항의하니까 10분 더 줘서 40분안에 쇼핑을 해야 했다. 

일단 국영백화점에서 중요한 곳은 6층 기념품샵, 3층 케시미어 매장, 1층 슈퍼마켓이었다. 

짧은 시간에 다른 곳을 돌아 볼 여력은 없으니 차에서 내려 가이드 설명을 듣자 말자 바로 뛰어서 3층으로 향했다. 

6층의 기념품샵은 포기하고 3층에서 딸의 목도리를 찾아 보기로 했다. 

3층은 스포츠 매장인데 한 쪽에 케시미어 매장들이 모여 있었다. 

그 곳에서 다른 것 볼 생각 없이 목도리만 찾다가 겨우 하나 구입했다. 

그리고 다시 1층으로 뛰어 내려가서 보드카와 초컬릿등 쇼핑을 해야 했다. 

40분 안에 그 모든 것을 하려니 정신없이 다녔는데 기회가 된다면 천천히 구경을 해 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국영백화점에서 쇼핑을 할 수 있다면 면세점이나 다른 곳보다 이 곳을 추천하고 싶다. 

기념품에서 케시미어, 슈퍼마켓까지 대부분의 종류들이 모여 있으니 이곳저곳을 돌아 보지 않아도 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다. 

난 몽골 들어 온 첫날 100불을 투그릭으로 환전 한 다음 테를지 들어가기 전 물과 간식거리 등을 샀고 커피 한잔 사 마시고 이 곳에서 케시미어 목도리도 투그릭으로 지불하고 난 다음 슈퍼마켓에서는 남은 투그릭 다 털어 내고 모자라는 돈은 카드 결재를 했다. 

이 곳에서 사용한 카드는 딸이 미국에서 사용하던 신한 외환 체크카드인데 약 140불 정도 들어 있던 카드였다. 

슈퍼마켓에서 현금을 다 털어 주고 모자라는 금액을 카드로 결재 하고 난 다음 딸에게 연락해서 결재 금액 확인해 보라고 했더니 약 17,700원정도 결재가 되었다고 했다. 

몽골의 물가가 많이 저렴한 듯 했다. 

쇼핑 물건에 대한 건 나중에 따로 정리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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