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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패키지여행

2023년 9월 12~16일 몽골여행-미라지 투어리스트 캠프 주변 산책

by 혼자주저리 2023.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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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은 시간적 여유가 있는 패키지 상품이었다. 

첫날 숙소에 도착해서 저녁 시간까지 여유가 있었고 둘째날 아침 눈을 떠서 조식을 먹기 전까지도 여유가 있었다.

그 여유 시간에 미라지 캠프 주변을 산책했는데 이 시간들이 너무도 좋았다. 

사실 이야기 거리가 별로 없는 산책이었지만 저녁과 아침 시간의 조용함과 익숙하지 않은 자연은 여행이 끝난 지금도 가끔 생각나는 힐링의 포인트였던 것 같다. 

미라지 캠프 입구의 모습이다. 

이 사진을 미라지 캠프 소개하는 글에 사용했어야 하는데 막상 미라지 캠프를 소개하는 글을 쓸 때는 사진을 찾지 못했었다. 

수정하는 것도 귀찮으니 이렇게 사용해 봐야지. 

몽골을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징기스칸이 말을 달리는 평원 또는 평야이다. 

유목 생활을 하는 민족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산도 없고 바위도 없고 나무도 없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맨 처음 미라지 캠프의 전경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캠프의 뒤쪽으로 바위산이 있었다. 

높지는 않았지만 뾰족뾰족한 바위산이 있었고 위의 사진은 미라지 캠프의 앞쪽에서 살짝 오른쪽으로 틀었을 때 보이는 모습니다. 

나무도 있고 역시나 바위산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때는 캠프에 도착해서 숙소를 배정받고 짐을 대충 푼 다음 저녁을 먹기 전까지 쉬는 시간에 잠시 내려 와 찍은 모습이다. 

차들이 다니는 도로는 비포장 도로였고 그 도로까지 내려 가 보니 주변의 다른 캠프 들도 보이고 나무도 보이고 산도 보이는 모습들. 

해가 지려는 하늘과 함께 너무도 평화롭고 가슴이 시원해지는 경관이었다. 

미라지 캠프의 옆으로 아마도 캠프 직원들 숙소인 듯한 컨테이너 숙소가 있었고 게르도 있었다. 

그 뒤로 바위가 우뚝 쏟은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바위산만 있고 우뚝 쏟은 바위만 있었다면 사진 상의 그림이 너무도 멋졌을 테지만 캠프의 직원들도 지내야 할 숙소는 있어야 하니까. 

나무도 많이 없는 벌판에 우뚝 쏟은 바위는 인상적이었다. 

저녁을 먹고 난 다음 다시 캠프 앞 쪽으로 산책을 나왔다. 

캠프 뒤쪽으로는 벌판이고 바위산이라 길을 모르는 우리는 처음이니 안전한 길을 걸어 보자는 마음이었다. 

차들이 주로 다니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잠시 걸었는데 가끔 아주 가끔 차가 지나가고 발생하는 먼지 외에는 너무도 좋은 곳이었다. 

그리고 길 위에 지뢰처럼 있던 말들 또는 소들의 응아들. 

이때는 그나마 그 응아들이 다들 건조해져 있어서 모르고 밟았다고 해도 데미지를 입지는 않았다. 

물론 최근에 말들이 한 응아를 발견하면 이건 반드시 피해야 하는 지뢰였다. 

저녁 산책을 나와서 멀리 걷지는 못하고 다시 캠프로 돌아갔다. 

캠프의 앞 쪽 멀리 본 곳에는 단풍이 드는 나무가 있었고 아직 녹음을 유지하는 나무도 있었다. 

그리고는 역시나 몽골의 초원지대 같은 나무도 없는 구릉이 완만히 보였다. 

이때만 해도 하늘에 구름이 조금 많기는 해도 건조했고 주변을 돌아보기는 좋았다. 

미라지 캠프도 공간이 꽤 넓어서 숙박용 게르가 있는 뒤쪽으로 돌산쪽은 산책하기에 좋았다. 

마리지 캠프 뒤쪽에 있는 돌산의 중앙부 모습이다.

낮선 곳에서 멀리 가지 못해서 앞길을 걷다가 캠프의 뒤쪽으로 왔는데 캠프 뒤쪽의 돌산도 아주 멋진 모습이었다. 

돌산의 사이에 이곳에도 우뚝 쏟은 높은 바위더미가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런 초원지대에 바위산이라니. 

해가 지고 숙소이 게르로 돌아가면서 찍은 모습이었다. 

우리가 있는 곳은 미라지 캠프였고 저 멀리 다른 캠프가 불을 밝히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도시의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이 아닌 캠프 별로 거리가 꽤 멀어서 캠프간 간섭은 전혀 없었다. 

미라지 캠프 주변을 돌아봐도 샤워실이 같이 붙어 있는 곳은 없어 보이고 그냥 공용 화장실과 공용 샤워실을 사용하는 그런 숙소 인 듯 했다. 

해가 지는 하늘이 너무 이뻐서 이때만 해도 별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다. 

같은 게르를 사용했던 아가씨들이 캠프 앞에 있는 산 같은 동산에 별을 보러 간다고 했을 때만 해도 굳이 거기까지 가지 않아도 충분히 이 곳에서 볼 수 있을 거라고 그 아가씨들이 오버하는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막상 밤이 되니 이 곳에서는 별을 제대로 볼 수 없었고 산에 다녀 온 사람들이 찍어 온 핸드폰 사진 상의 별 사진을 보고는 그들을 따라 갈 걸 하며 깊은 후회를 했다. 

다음날 아침 미라지 캠프의 옆 쪽 모습이다. 

이 곳도 미라지 캠프의 구역? 땅? 인 듯 했고 철책이 쳐 진 곳까지 산책을 했다. 

위의 오른쪽 사진의 오른쪽에 옹기종기 모여 보이는 게르가 미라지 캠프의 게르 들이다. 

이 곳은 내가 상상했던 몽골의 초원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는데 풀들이 키가 크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말들이 수시로 뜯어 먹어서 그런 듯 싶었다. 

길은 따로 없었지만 어디든 발이 닿으면 걸으면 되는 곳이 몽골이었다. 

전날 밤에 흐려서 별을 보지 못했던 것과 달리 이날 아침은 아주 맑았다. 

파란 하늘에 옅은 구름들이 너무도 이뻐서 계속 하늘과 바위산과 평야 사진을 찍게 된다. 

공기도 좋았는데 건조함이 강한 편이라 콧 속이랑 목이 간질간질한 증상은 있었다. 

너무 건조하다보니 나타나는 증상인 듯 했고 많이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건조함에 예민한 사람들은 수시로 물을 먹거나 해야 할 듯 싶었다. 

아침 일찍 해가 뜨기 전 찍은 파노라마 사진. 

초원 너머로 해가 뜨는 사진도 찍었는데 사진이 너무 밤 같이 찍혀서 따로 올리지는 않았다. 

몽골 초원의 아침은 공기가 상쾌해서 너무도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패키지 일행들도 삼삼오오 캠프 주변을 산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캠프의 부지가 넓어서 산책을 해도 사람들과 부딪힐 일이 거의 없었다. 

게르 숙박 마지막 날 아침의 모습이다. 

이 날은 오전 내내 꽤 세찬 비가 내린 날이었다. 

게르 지붕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운치가 있었지만 가장 멋있었던 건 문 밖의 풍경이었다. 

사진에서는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저멀리 구릉들이 내 눈에는 노랗게 보이면서 너무도 멋진 모습을 하고 있었다. 

사진에는 그 색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아쉽지만 같은 게르를 사용했던 사람들 모드 춥고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게르 밖으로 나와서 그 풍경을 보고 감탄을 했었으니까. 

몽골의 패키지 여행은 일정에 쫒기지 않고 천천히 산책을 할 수 있는 여유 시간이 많아서 패키지 치고는 너무도 좋았던 여행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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