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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패키지여행

2023년 9월 12~16일 몽골여행-미라지 투어리스트 캠프

by 혼자주저리 2023.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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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칸 기마상을 보고 난 다음 다시 버스를 타고 우리 숙소가 되어 줄 미라지 캠프로 향했다. 

테를지 국립공원에 게르로 이루어진 숙박 시설이 꽤 있는데 그 중에서 미라지 캠프의 경우 게르내에서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는 최신식 게르라고 알고 있었었다. 

다른 여행자들의 후기를 보면 여행자용 게르라고 하여도 샤워실과 화장실은 공용으로 된 곳을 사용해야 한다고 되어있었는데 미라지는 그런 불편은 없는 곳이었다. 

미라지 투어리스트 캠프(MIRAGE TOURIST CAMP)

오래전부터 유목 생활을 하던 몽골인들은  생활 형태에 맞추어 이동하기 편한 천막식의 형태인 게르에서 생활한다. 

현대식 게르는 외관은 전통적인 게르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내부에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구비된 전용 욕실이 있어 머무는 동안 보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4인 1실 숙박, 게르 내부 화장실 및 샤워실, 라디에이터 난방

1인 싱글 침대 및 침구, 1일 1인 수건 한장, 화장지 제공

개인 준비물 : 여분의 수건, 개인 세면도구, 멀티콘센트, 생수, 간식류, 헤어드라이어, 거울

게르의 모습은 둥근 형태이다. 

미라지 캠프의 게르는 한쪽이 툭 튀어 나와 있는데 이렇게 툭 튀어 나와 있는 곳이 화장실과 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나가면서 본 다른 곳의 게르들은 원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미라지 캠프가 있는 지역에 여러 캠프들이 모여 있었고 그 캠프들은 여행자용 캠프인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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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게르가 있는 곳은 아닌 듯 했었고 별을 보러 앞산에 올라갔을 때 확인 할 수 있었다.

밤에 불꽃놀이를 쏘는 캠프도 있었고 레이저 쇼를 하면서 클럽 분위기를 만드는 곳도 있었다.

미라지 캠프는 그런 곳에 비하면 아주 조용한 캠프이기는 했다. 

우리가 사용할 게르의 입구이다. 

작은 테라스 같은 데크가 있어서 비가 오지 않은 여유시간에는 이 곳에 앉아 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좁은 공간이었지만 꽤 분위기 있어 좋았다. 

게르 앞 테라스에서 풀어 놓은 말들이 근처로 와서 풀을 뜯는 모습을 보는 건 또 다른 즐거운이기도 했다. 

입구 문은 2중으로 되어 있었다. 

외부의 문은 조금 어설퍼 보이는 샤시문이었는데 문이 내려 앉아서 꼭 닫으면 물을 제대로 열 수가 없었다. 

문 손잡이를 아래로 내린 상태에서 문을 위로 들어야 문이 열리는 상황이었다. 

내부의 문에는 카드키를 사용 할 수 있는 잠금 장치가 있었고 게르당 한장의 카드키가 지급되었다. 

같이 게르를 사용하는 일행들과 동선이 달라지면 우리는 입구의 저 신발 카페트 아래에 카드키를 넣어 두고 다녔었다. 

게르 내부의 모습이다. 

둥근 게르의 벽쪽으로 침대가 4개 놓여 있었고 중앙에는 탁자와 의자 4개가 있었다. 

침대는 메트리스에 흰색 시트가 씌워져 있었고 이불이나 베개에도 시트가 씌워져있었다. 

수건은 각 침대에 한장씩 놓여 있었다. 

탁자에는 컵 4개와 전기포트가 올려져 있었고 전긴 콘센트는 게르 내부에 딱 2개가 있었다. 

휴대폰을 비롯해서 이것 저것 충전해야 할 것들이 많다면 멀티탭을 꼭 준비 해가라고 하고 싶다. 

여행전 어떤 블로그에서 게르 숙박시 밤 12시만 되면 게르 전체 전기 자체가 끊어 진다고 했던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이 곳은 그렇게 중간에 전기가 끊어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 이야기 때문에 벽돌같은 20,000암페어 짜리 거대한 보조베터리를 가져 갔는데 굳이 필요가 없었다. 

위 사진에 보이는 문이 샤워실 또는 화장실로 갈 수 있는 문이다. 

사진에서 잘 보일지는 모르지만 문의 오른쪽 위에 조그맣게 햐얀 것이 튀어 나온 것이 보인다. 

그 것이 화장실 불을 켜는 스위치가 있는 곳이다. 

그 스위치 아래 침대 뒤로 작은 라디에이터가 보인다. 

난방을 해 주는 라디에이터인데 두개의 라디에이터가 게르 내부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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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는 화장실 문을 열면 문 뒤편에 있었고 그 보일러에서 온수랑 난방을 하는 듯 했다. 

어디선가 게르에서 잘 때 너무 추웠다는 글들을 봐서 한겨울 털 바지와 기모가 두꺼운 겨울 후드티를 가지고 갔는데 웬걸 첫날 저녁은 너무 더워서 이불도 덥지 않고 얇은 면티와 바지로 잠을 잘 수 있었다. 

같이 게르를 사용한 일행 중 한명은 반바지와 반팔티셔츠로 잤음에도 너무 더워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했다. 

둘째날은 라이데이터 하나를 끄고 화장실 창문과 문을 열고 입구 문도 열고 자다가 새벽 3시쯤 추워서 화장실 창문과 문을 닫고 이불을 덮고 잤다. 

게르의 천장에 전등이 붙어 있었다. 

에어컨이 없는 게르의 특성상 여름에는 어떻게 생활하는 지 궁금해졌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한여름에는 40℃까지 올라가고 한 겨울에는 -40℃까지 떨어진다고 했다. 

40℃까지 올라가는 여름에 에어컨도 없이 어떻게 이 곳에서 생활하는 지 궁금하지만 경험해 보고 싶지는 않았다. 

게르에서 숙박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아무래도 비오는 순간에 게르의 천막위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아닐 까 싶다. 

게르 숙박 첫날은 흐리기만 했지만 둘째날 낮에는 비가 오락가락 하면서 게르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너무도 좋았다. 

이 소리 때문에 비오는 날 캠핑을 가는 구나 싶기도 했다. 

비가 올 때 마다 빗 방울이 게르의 천막에 떨어지는 소리는 너무 운치가 있었다. 

게르 실내에서 문을 열면 화장실이 바로 보인다. 

위 사진의 열린 문 뒤로 라디에이터의 보일러가 있었다. 

사실 게르의 화상실은 상태가 그닥 좋은 편은 아니었다.

바닥 타일은 깨져 있었지만 수리가 되지 않았고 편의 시설을 위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고용 화장실, 공용 샤워실이 아닌 것이 어디인가 싶기도 했다. 

특히나 밤에 화장실을 한번 정도는 꼭 가는 나로서는 공용 화장실이 아닌 것에 정말 감사하는 마음이었다. 

안 쪽의 샤워실은 해바라기 수전, 샤워기 등이 있었다. 

보통 샤워기 사용을 많이 하는데 샤워를 하는 동안 물이 흐르는 소리는 많이 들리는데 샤워기의 수압은 낮았다. 

찾아보니 수전에 붙은 샤워기의 호스가 찢어 졌는데 그 곳에서 물이 많이 흐르고 있었다. 

해바라기 수전의 경우 그 위치 때문에 수압이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수도꼭지에서의 수압은 좋았다. 

물이 귀한 이 곳에서 온수 샤워를 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다행이다 싶은 마음이니 수리를 하지 않아도 아무도 말을 하지 않는 것이겠지. 

이런저런 불편한 부분들도 있지만 그 모든 것들을 감안해도 미라지 캠프의 게르 숙박은 꽤 좋았다. 

분위기 있었고 주변 경관도 좋았고. 

다음에 다시 몽골 여행을 계획하고 싶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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