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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패키지여행

2023년 9월 12~16일 몽골여행-김치찌개 그리고 대형마트

by 혼자주저리 2023.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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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흐바트르 광장을 보고 난 다음 점심을 먹기 위해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패키지 여행의 첫 끼니는 한식당에서 김치찌개를 먹는 것으로 여행의 문을 열었다. 

차에서 내린 곳은 본가 라고 하는 한식당 앞이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주상 복합 같은 건물로 1층에 식당이나 상점들이 있었고 2층부터는 주거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건물이었다. 

앞에 주차장은 좁아서 차량이 있는 사람이라면 주차에 애를 먹을 듯한 곳이기도 했다. 

건물 자체는 오래 된 듯 보였지만 울란바토르 시내가 우리나라의 강남 같은 곳이라 하였으니 이곳도 살기에 쉽지는 않을 듯한 곳일 지도 모르겠다. 

식당에 들어가니 테이블은 이미 세팅이 되어 있었다. 

여기서 가이드의 역량이 조금 딸린다고 느낀 것이 미리 인원수 별로 조를 짜서 조끼리 앉아서 밥을 먹으라고 하면 굳이 테이블을 더 차릴 필요가 없는데 팀별로 앉다 보니 4명씩 앉아야 하는 테이블에 3명이 앉은 곳도 몇곳 있고 해서 자리가 애매해 졌다. 

결국 늦게 들어간 친구와 나는 따로 2명이 한 테이블을 받아서 밥을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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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찬으로는 데친 브로컬리, 두부구이 양념간장, 콩나물무침, 배추김치, 단무지무침, 잡채였다. 

물은 따뜻한 보리차라서 그 따뜻함이 반가웠다. 

지금 생각하니 보리차가 아닌 다른 차인가 싶기도 하고. 

그냥 따뜻함이 반가웠다는 생각은 강하게 남아 있다. 

주 메뉴인 김치찌개가 나왔다. 

일인 한 뚝배기씩 나왔는데 내용물은 실한 편이었다. 

몽골은 돼지고기가 비싼 편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돼지고기가 제법 들어 있었고 김치도 잘 익힌 김치를 이용해서 김치찌개를 끓였다. 

기본 반찬은 그냥 저냥 기대 없이 먹기 괜찮은 편이었다. 

전체적으로 간이 짜지 않아서 좋았고 잡채는 기름지고 달달한 편이었다. 

외국에서 먹는 한식 치고는 맛이 좋은 편이라 괜찮았다. 

패키지 일행들도 이렇게 김치찌개로 마지막 만찬을 준것 아니냐고 농담을 하면서 밥을 먹을 정도였다. 

밥을 먹고 난 뒤 두번째 숙소가 있는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들어가기 전 대형 마트에 잠시 시간을 준다. 

이 곳에서 2박3일 동안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마실 물과 먹을 거리들을 모두 사야 한다고 했다. 

국립공원내 위치한 게르에서는 물을 주지 않기 때문에 물도 넉넉히 사고 간식거리도 사라고 하더라. 

대신에 선물용으로 사야 할 초컬릿이나 맥주등은 나중에 다시 쇼핑할 기회가 있으므로 선물용은 그때 사면 되니 이번에 먹을 것들만 사라고 했다. 

그런데 쇼핑 시간은 20분이었다. 

20분 이내에 필요한 것들을 어떻게 다 구입하라는 건지. 

친구랑 나도 정신없이 들어가 눈에 뵈는 것 없이 쇼핑 카드로 쓸어 담았다. 

대형 마트의 모습이다 

우리네 마트와 별 다를 것 없는 모습이었다. 

매장도 넓었지만 카운터는 단 두곳만 열려 있어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계산을 해야 하는 불편은 있었다. 

이 곳은 투그릭과 카드 결재만 되는 곳이었다. 

몽골은 모든 결재가 대부분 카드 결재라서 달러 결재는 되지 않고 투그릭 아니면 카드 결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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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나는 전날 호텔에서 투그릭으로 환전해 둔 것이 있어서 결재에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환전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가이드의 카드로 결재하고 달러로 가이드에게 지불 했다. 

해외 사용가능한 카드면 결재가 가능한데 아마도 그 부분은 잘 몰랐던 것 같았고 일행 중 대학생이었던 한명은 신용카드가 없어서 가이드에게 결재를 부탁해야 하는 불편도 있었다. 

우리는 환전도 했고 해외 사용 카드도 있어서 가이드를 통하지 않고 결재 가능 했었다. 

마트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마트와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칼스버그, 칭따오 같은 수입 맥주느느 따로 매대를 차지 하고 있었고 몽골의 고비 맥주 같은 것들은 냉장고에서 찾을 수 있었다. 

물도 1.5ℓ짜리 4병을 구입하기로 했기에 물도 보고 매장을 급하게 돌았다. 

음료수도 시간이 있으면 이것 저것 확인하면서 한두개 고르고 싶었지만 20분이라는 시간은 너무도 짧았다. 

가장 호기심이 있었던 보드카 매장.

매장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보드카들이 올라간 선반이 주류 코너에 따로 있었다. 

이 중에서 징키스 골드, 에덴, 소욤보, 에복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아마도 제일 많이 구입하는 건 징키스 골드와 에덴인 것 같은데 이건 마지막날 쇼핑 일정이 있으니 그때 구입을 할 예정이라 사진만 찍어 뒀다. 

가격 비교를 하는 것도 좋을 듯 해서. 

빵 코너, 아이스크림 코너도 있었다. 

아이스크림은 전혀 찾아 보지 못했고 급하게 지나가면서 사진을 찍은 것이 다 였다. 

빵 코너에서는 혹시 몰라서 식빵 한 봉지를 구입했다. 

게르에서 먹는 식사가 입에 맞지 않을 경우 빵으로 떼우자며 한 봉을 구입했는데 그 식빵은 막상 게르에서 다 먹은 것이 아니라 공항에서 다 먹었다. 

우리가 식빵을 구입 후 3일차에 먹기는 했지만 식빵이 부드럽거나 고소한 맛은 아니었고 그냥 저렴이 버전 식빵 정도의 맛이었다. 

냉장 코너도 잘 되어 있었다. 

냉장 코너에 김치도 판매가 되고 있었고 김들도 많았 반찬 종류도 있으니 굳이 한국에서 바리바리 구입해서 무겁게 들고 들어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우리는 볶음 김치를 미리 구입해서 가지고 들어갔지만 패키지 일행 중에서 이곳에서 김치를 구입한 사람들이 있었다. 

김치의 맛이 괜찮은 편이라 집에서 반찬을 괜히 사 왔다고 하시는 것을 들었다. 

어르신들의 말씀이니 김치맛이 꽤 괜찮았을 것같다. 

우리는 냉장 코너에서 무가당 요거트 한병을 구입했다. 

위 사진의 맨위 왼쪽 사진에 중앙쯤에 있는 유리병인데 그 옆의 직원에게 우유냐고 물으니 요거트라고 했고 맛있다고 하더라. 

붉은색 뚜껑은 가당, 초록색 뚜껑은 무가당이라고해서 초록색으로 구입했다. 

요거트는 진하고 새콤한 맛이 강했지만 맛이 좋아서 기회가 된다면 더 사오고 싶을 정도였다. 

문제는 유제품은 입국 시 신고를 해야 하고(맞나?)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미리 구입해서 오는 걸 포기 했다는 것이지만. 

초컬릿 코너도 빠질 수가 없었다.

골든고비 초컬릿이 맛있다는 건 소문으로 들어서 이미 알고 갔었고 알펜골드 초컬릿도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골든고비 초컬릿은 몽골의 초컬릿이고 알펜골드는 아마도 러시아의 초컬릿인 듯 했다. 

가이드도 골든고비 초컬릿만 몽골의 초컬릿이라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골든고비 초컬릿과 알펜골드 초컬릿 그리고 딸이 이야기 한 여자아이 그림이 그려진 러시아 초컬릿까지 총 4개를 구입했다. 

초컬릿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또 쓰기로.

친구와 내가 구입한 물건들이다. 

맥주 6캔을 구입했고 식빵 한 봉지, 귤 한봉지, 청포도 한봉지, 자두 두종류, 인스턴트커피, 요거트, 물, 초컬릿 등을 구입했다.

과일은 몽골에서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수입을 하는 것이라는데 맛이 좋았다. 

귤의 경우 우리나라 귤과 만다린의 중간 정도 느낌인데 정말 달고 맛있었고 청포도의 경우 알이 너무너무 작아서 감질 났지만 청포도 특유의 새콤한 맛 보다는 단맛이 더 강해서 좋았다. 

자두는 피자두의 경우 달고 향도 좋았지만 작은 자두는 퍼석하니 물기도 없고 단맛도 없어서 유일하게 실패한 과일이었다. 

맥주는 따로 사진을 찍어 두지 않았는데 노란색의 고비 맥주는 마치 크림생맥 같이 거품이 많이 나고 부드러워서 알쓰인 내 입에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이었다. 

파란색의 맥주는 조금더 진하고 강한 맛이라 내 입에는 쓴맛이 강해서 노란색의 맥주가 맛이 좋았다. 

저렇게 구입한 재료들은 2박 3일동안 정말 잘 먹었고 맥주 3캔, 식빵, 초콜릿 2개 남겨서 나왔다. 

식빵은 공항에서 먹었고 맥주와 초컬릿은 친구와 나눠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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