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여행/패키지여행

2023년 9월 12~16일 몽골여행-몽골역사박물관 그리고 수흐바타르광장

by 혼자주저리 2023. 9. 30.
728x90
반응형

여행의 2일차이지만 실제로는 1일차 같은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었다. 

호텔에서 10시 출발이라고 하였지만 한명이 늦어서 출발은 10시 20분쯤 하게 되었다. 

가이드가 10시까지 호텔 로비로 모이라고 했는데 9시 40분쯤에 차량으로 이동해서 탑승을 했고 뒤에 늦게 온 사람들은 로비에서 마냥 가이드를 기다리느라 서로 사인이 맞지 않았던 거다. 

마지막으로 20분 정도 늦은 사람의 경우 아마도 방을 같이 쓴 사람과도 가이드와도 사인이 맞지 않은 듯 한데 이래저래 서로 신경쓰이는 부분이었다. 

몽골역사박물관

울란바토르 시내에 위치한 박물관으로, 몽골의 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봐야 하는 곳이다. 

과거 석기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천점의 역사적 유물을 통해 몽골의 역사와 문화, 전통, 생활 모습등을 만날 수 있다. 

숙소에서 버스를 타고 얼마 이동하지 않아서 도착할 수 있었다. 

역사 박물관 근처에 징키스칸 박물관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다. 

징키스칸 뮤지엄이라고 본 것 같은데 키릴 문자가 워낙에 영어랑 헷갈리는 부분도 있고 차를 타고 이동 하다가 어듯 본 것이라 긴가 민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징키스칸 박물관이라고 생각한 건물은 뭔가 멋지고 화려하고 거대해 보였기에 우리가 방문하는 박물관이 저 곳인가 보다 했었지만 막상 가이드가 데리고 간 곳은 그곳과는 정말 확연하게 다른 곳이었다. 

버스에서 내려 눈 앞의 건물 쪽으로 올라갔다. 

건물 앞에 좁은 광장? 공터? 마당? 같은 곳이 있었는데 그 한켠에 제주 4.3 사건에 대한 거대한 간판이 보였다. 

박물관 1층으로 들어가면 정면에 4.3 사건 전시관이 눈에 딱 들어 왔다. 

반가운 마음도 들었고 몽골과 제주 4.3 사건과의 관계도 궁금해 졌지만 가이드는 4.3 사건 관련 전시관에는 우리를 데려가지 않았다. 

아마도 이건 새로 전시가 되는 것 같았고 가이드는 기존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에 대한 간략한 공부만 했는데 제주 4.3 사건을 우리에게 설명 할 수 없으니 데려가지 않은 듯 했다. 

박물관 내부로 들어가 가이드가 티켓을 발권하기를 잠시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었다. 

결정적으로 역사 박물관이라고 듣고 왔는데 영어로 적힌건 국립박물관이 아닌가? 

NATIONAL은 국립이라는 단어라고 알고 있는데 가이드랑 여행사 가이드 페이퍼에는 역사 박물관이라고 되어 있었다. 

반응형

안내문이 벽면에 붙어 있지만 영어가 없어서 그냥 상징적으로 사진을 찍었다. 

입장료는 어른 20,000투그릭으로 7,600원 정도 이다. 

몽골의 물가를 생각하면 입장료가 비싼것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그런가? 박물관 내에서 한국인 관광객 외에 현지인은 거의 못 본 것 같기도 하다. 

박물관은 특이 할 것이 없었다. 

국립박물관이던 역사 박물관이던 박물관 전시물들은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전시대가 비어 있는 곳도 몇몇곳 있었다. 

수장고에 있는 전시물과 교체를 위해 비웠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로 비웠는지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가이드도 모르고 설명문을 읽을 수 없는 우리도 모르고. 

전시가 된 곳들은 전시물이 제법 많이 있었지만 좁아서 많아 보이는 착각이 들었던 것 같다.

728x90

처음 박물관에 갔을 때 사진을 찍지 말라는 표지판이 없었기에 우리 모두 사진을 찍었는데 직원이 따로 따라 와서 사진을 찍지 말라고 했다. 

가이드도 그때서야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해서 나도 한장 찍은것 말고는 사진을 찍지 않았다. 

사진을 찍지 말아야 하는 곳은 사진 금지 표지를 붙여 놓으면 되는데 그 어느 곳에서도 사진 금지 표지는 볼 수 없었다. 

내가 다녀 봤던 다른 박물관들은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곳은 전시실 입구에 사진 금지 표지판을 붙여 놔서 관람객이 알아서 조절을 할 수 있었는데 이 곳은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 

전시실은 1층, 2층, 3층으로 이루어 져 있었는데 1층 정면의 특별 전시실은 가지 않았고 나머지는 가이드의 인솔로 대충 다 훑어 봤다. 

그러다 한 곳에서 어느 장군의 사진이 있었고 그 장군이 러시아의 붉은팀 장군 누구라고 가이드가 설명을 하자 일행 중 한명이 이태준 선생을 죽인 사람 아니냐고 물어보더라. 

난 정말 관광객 모드로 역사적 관점은 그냥 흘려 듣고 있었는데 그렇게 상세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그 열정에 놀랐다. 

나처럼 대충 여행 오는 사람도 있고 저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오는 사람도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 열정에 감탄하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은 이 순간으로 끝이 났지만 말이다. 

역사 박물관을 다 돌고 다시 앞으로 나왔다. 

들어 갈 때는 찍지 못했던 조형물들을 찍었다. 

뭔지는 알아 보지 못했고 설명문에 몽골어와 영어가 같이 적혀 있는 것 같은데 문제는 키릴문자가 영어 스펠링과 비슷한 모양들이 있어서 박물관 내부에서도 설명문의 영어를 영어로 인지 하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니 어떤 물건들인지 전혀 알아 볼 의욕도 없었고 그냥 파란 하늘 아래 뭔가가 전시되어 있구나 정도로 마무리했다. 

수흐바타르 광장

울란보토르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1921년 7월 혁명의 영웅인 담디 스흐바타르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광장이다. 

그는 중국으로부터 몽골을 독립시킨 국민 영웅으로 광장에는 말을 탄 용맹한 모습의 수흐바타르 장군 동상이 있다. 

광장 주변에는 국회의사당, 국립은행, 오페라 극장 등 경제, 정치, 문화와 관련된 건물들이 몰려 있으며 국가 행사나 축제가 열리는 공간으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몽골 사람들도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의 경우 이 곳에서 만남을 가진다고 한다. 

역사 박물관을 등 뒤로 두고 왼쪽으로 길을 건너서 10m 정도 이동하면 수흐바타르 광장이 나온다. 

수흐바타르의 바타르 또는 바토르는 혁명이라는 단어라고 한다.

올란바토르의 올란은 붉은이라는 단어라 올란바토르의 뜻은 붉은 혁명이라는 뜻이고 수흐바타르는 영웅인 장군의 이름이라고 했다. 

징키스칸 다음으로 몽골의 영웅이라고 했다. 

이 광장은 몽골인들에게 상징적인 곳으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거나 명절에 지인을 만나거나 할 때면 이 광장에서 만남을 가진다고도 했다. 

광장을 바라보고 서 있는 거대한 건물은 국회의사당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지는 자신이 없다. 

건물 쪽에서 바라 본 광장의 모습이다. 

광장은 잘 정리가 되어 있어고 수흐바타르 동상 주변에는 꽃도 이쁘게 심어져 있었다. 

광장 주변으로 높은 건물들과 최근에 지은 건물들도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분홍색 건물이 눈에 들어 왔다. 

크지 않은 규모의 분홍색 건물은 오페라 극장이라고 했다. 

왠지 오페라 극장이라고 하면 대형의 엄청난 크기를 상상하게 되는데 그 규모가 크지 않았고 분홍색으로 되어 있어서 뭔가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었다. 

오페라가 공연되기 보다는 아기자기한 뮤지컬이 공연될 듯한 느낌의 건물이기도 했다.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광장 주변을 천막들이 둘러 싸고 있는 부분이었다. 

행사 준비를 하는 건지 행사가 끝나고 정리가 덜 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광장 주변에 천막들이 많아서 시선에 많이 거슬렸다. 

이 광장에서 행사들이 많이 열린다고 하니 천막들이 이해가 되지만 이런 천막이 없이 깔끔한 모습의 광장을 볼 수 있다면 더 멋져 보였을 것 같았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