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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만들어보자

독학 가죽공예 - 손피할 도전, 다시 여권케이스

by 혼자주저리 2017.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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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케이스를 총 5개를 만들어봤지만 모두 실패했다.

사용 할 수 없는 케이스에 좌절을 느끼기도 잠시 다시 여권케이스에 도전을 했다.

처음과 다른 디자인으로 잡았다. 여권케이스의 디자인이라고 해 봐야 외피 모양을 바꿀 능력은 아직 나에게 없고 오로지 날개 부분을 달리 하는 것만이 유일한 디자인의 변화이다.

이번에는 처음 인터넷에서 받았던 도안 그대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하지만 역시나 사이즈가 조금 작은 듯 해서 도안보다 가로, 세로 모두 1mm씩 크게 잡고 가죽을 재단했다.

역시나 재단의 끝 부분은 밀린다.

열심히 칼을 검색해서 날을 일일이 갈지 않아도 되고 금액도 저렴한 칼날 교체형 칼을 찾아놨는데 이게 모두 일본 제품이다.

인터넷에 판매되는 금액은 그닥 비싸지 않으나 8월에 홋카이도 항공권과 호텔을 예매해 둔 지금 상황에서 인터넷 구매가 망설여진다.

여튼 칼은 검색만 열심히 해 둔 상황에 현재 가지고 있는 커터칼을 이용해서 총 2개를 만들 분량의 가죽을 재단했다.

테이블 위에 신문을 깔고 재단한 가죽의 상면에 토코놀을 발라 유리판으로 열심히 문질 문질 한 다음 잠시 말렸다.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짜투리 가죽들은 소가죽으로 알고 있지만 베지터블은 아닐 테고 그럼 크롬 가죽이라는 말인데 어느 곳에서 열심히 검색하다 알게 된 부분이 토코놀은 베지터블 가죽 마감에 사용되고 크롬 가죽은 후노리로 마감한다고 하는 글을 본 기억이 있다.

후노리는 크롬가죽, 베지터블 가죽 모두 사용 가능한 천연 제품이라고도 했었다.

토코놀은 천연이라는 말은 없었고 인체에 무해하다고 되어 있었고.

여튼 난 내가 가진 가죽이 비싼 베지터블은 아닐 테고 크롬 가죽일 테지만 그냥 토코놀로 열심히 마감을 했다.

상면에 바른 토코놀이 어느정도 말랐을때 단면에 토코놀을 발라 슬리커로 또 열심히 문질러 단면 마감도 했다.

토코놀은 슬리커보다 천으로 문질러 주면 더 좋고 많이 문지를수록 좋다고 들었다.

그런데 역시나 난 적당히 문지른 다음 그대로 말리에 돌입했다.

단면의 토코놀이 다 마른 다음 다시 신문을 깔고 피할에 도전했다.

앞에서 만든 여권 케이스가 피할을 하지 않아서 세장의 가죽이 붙은 곳은 너무 두꺼워 져 있었고 목타 치고 바느질 할 때 두께 때문에 뭔가 매끄럽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손 피할에 도전했다.

일단 처음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저렴이 가죽칼로 피할을 했는데 이건 가죽을 깍아 내는 것이아니라 문질러 가루를 만들어 내면서 아주 조금씩 얇아 지고 있었다.

뭔가 이상해서 다시 인터넷으로 피할 방법을 열심히 검색했더니 가죽 장인들은 그들의 전용 칼을 이용해서 피할을 하는데 긁어 내는 것이 아닌 깍아 내는 것이 확연히 보였다.

이때 다시 일본의 칼날 교체형 가죽칼을 지를 뻔 했지만 일단 참고 공구세트에 함께 들어있던 세이프티 베버러(이 이름이 맞나?)를 사용해 보기로 했다.

피할을 할 부분에 칼 날을 올리고 위에서 아래로 잡아 당겼다. 동영상에서 본 것 처럼 가죽이 깍여 나왔다.

신기함에 두어번 더 당겼는데 그때부터 가죽이 깍이지 않는다.

칼날이 금새 무뎌진 것이다. 거기다 억지로 힘을 줘서 깍으니 칼날이 너무 깉이 들어가서 가죽의 은면(겉부분)까지 잘라 나올 기세였다.

헉 하는 마음에 일단 세이프티 베버러를 이용해 다시 긁어내는 것으로 피할을 진행했다.

본체, 날개 모두 본드칠을 할 부분의 피할이 끝나고 난 다음 내가 가지고 있던 본드(노란색의 튜브에 들어있는 옛날의 오공본드)를 조금 짜내어 요지를 이용해 살살 본딩을 했다.

앞에서 할 때 튜브에서 직접 가죽에 본드를 짜니 너무 많이 나오거나 너무 적게 나와서 본드가 일정하게 발라지지 않았었다. 그렇게 본딩을 해 놓으니 본드가 굳은 다음에 바느질을 하며 살피니 본드가 많은 부분은 본드가 두껍고 딱딱하게 굳어 있었고, 본드가 적게 나와 제대로 발라지지 않은 곳은 벌어지는 현상이 있었다.

이번에는 최소한의 공간에 요지를 이용해 살살 펴 발라서 제법 골고루 발랐다고 생각되지만 이 본드가 너무 빨리 굳어버린다. 그리고 거미줄처럼 긴 선이 생긴다. 에효 가죽공예 전용 본드를 사야겠다.

본드가 다 마른 다음 디비이더를 이용해서 약 3mm위치에 바느질 선을 긋고 그 위에 목타를 쳤다.

목타의 방향이 있으니 케이스의 위 아래를 잘 보고 시작해야 하는데 무작정 목타를 쳐 냈다.

목타의 방향에 대한 것도 조금 전에 알았으니 정말 이것 저것 찾아 봐야 할 것들이 많다.

이 사진을 보니 또 다시 다이아 치즐이 아닌 사선 치즐을 사고 싶다.

사선 치즐은 다이아치즐보다  좀더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 같던데, 바느질도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하는 것 같던데 그럼에도 사선 치즐을 사고 싶다.

다이아 치즐은 처음부터 끝까지 구멍의 굵기가 일정해서 여러장의 가죽을 본딩해서 두꺼워져도 한꺼번에 목타를 칠 수 있지만 사선치즐은 위로 올라갈 수록 넓이가 넓어져서 가죽을 여러장 본딩하거나 처음부터 두꺼운 가죽의 경우 목타를 가볍게 쳐서 앞 부분에 목타의 구멍을 만들어두고 마름 송곳으로 그 구멍을 일일이 찍어서 아랫부분까지 구멍을 확장해 줘야 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나같이 귀찮은 것은 싫고 게으른 사람은 다이아 치즐이 제격인데 그럼에도 사선치즐이 가지고 싶다.

아직 바느질도 제대로 못 하는 상황에 치즐만 사면 뭐하나 싶기도 하지만.

목타를 다 치고 나면 바느질에 돌입한다.

일단 내가 가진 바늘은 귀가 굵고 길어서 실을 꿰기는 좋다.

초실도 굵어서 바늘을 실의 중간에 통과 시키는 것도 쉽다.

가죽 공예에서 바느질을 할 때는 사진에서처럼 처음 실을 바늘귀에 통과를 시키고 그 다음에는 바늘을 실에 3번 통과를 시킨다.

지금 가지고 있는 초실이야 굵어서 실을 통과하기 싶다지만 따로 매듭을 만들지 않고 한 가닥의 실과 바늘 2개로 바느질을 해야 하는 가죽공예에서는 실이 아무리 가늘어도 저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바느질 중간에 바늘이 실에서 빠져서 제대로 바느질을 할 수가 없다.

저 상태로 바늘이 실을 통과했다면 짧은 쪽 실을 아래로 쭉 잡아 당기면 된다. 그러면 매듭없이도 바늘이 실에서 이탈 하지 않는다.

실에 바늘을 꿰었다면 바느질에 돌입하면 된다.

포니에 가죽을 끼우고 시작하는 곳보다 한땀 앞에서 시작해서 뒤로 간 다음 다시 앞으로 죽쭉 나가면 된다.

새들 스티치의 방법을 인터넷으로 배운 다음 난 내 마음대로 쉽게 바느질 방법을 변형시켰었다.

동영상에서 본 새들 스티치는 왼쪽의 바늘을 구멍에 끼우고 사진처럼 된 상태에서 오른쪽의 바늘을 왼쪽 바늘의 아래에 십자모양으로 교차 시킨 다음 왼쪽 바늘을 쭉 빼 내고 교차된 오른쪽 바늘을 그 상태로 실의 아래 쪽에 끼워 바늘을 왼쪽으로 통과 시킨 다음 실을 위 아래로 잡아 당겼다.

그런데 내가 여권 케이스라는 바느질이 길지 않은 소품을 만들면서 굳이 복잡하게 바느질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난 왼쪽에서 바늘을 통과시키고 쭉 뺀 다음에 오른 손으로 그 실을 위로 잡아 당기고 그 아래로 오른쪽 바늘을 틍과시켰다.

그렇게 간편하게 바느질을 했는데 다시 알아 본 바에의하면 바느질 할 곳이 많지 않고 짧을 때는 실의 길이가 길지 않아 내가 사용하는 방법고 가능하지만 가방을 만들거나 아주 긴 바느질을 해야 할 때는 내가 한 방법대로 새들스티치를 하게되면 실이 엉키고 꼬여버린단다.

실을 짧게 해서 바느질 중간 부분에 매듭을 짓고 다시 실을 연결해서 바느질을 해도 되지만 이왕이면 중간 매듭 없이 길게 쭉 가는게 예쁘니까 아마 다시 새들스티치를 연습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오늘 오후에 잠시 들여다본 새들스티치를 가르쳐 주는 동영상에서는 물결 무늬가 나오기를 바라는 방향을 오른쪽으로 두고 위에서 아래로 새들 스티치를 해 내려 오는 방법이었다.

그 동영상을 보자 갑자기 혼란이 왔다.

비록 내가 본 모든 곳에서 새들스티치의 방법은 모두가 다르니 본인이 하고 싶은대로 하면 된다고 하던데 나한테 맞는 새들스티치는 어떤 것인지 아직 모르겠다.

다시 가죽을 잘라서 새들스티치 연습을 하면서 방법을 강구해 봐야 할 것 같다.

어렵다. 가죽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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