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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만들어보자

독학 가죽공예 - 여권케이스 만들기 1차도전

by 혼자주저리 2017.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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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만들었던 여권 케이스는 대략 난감이었다.

마무리 하나도 안 하고 새들스티치 연습용이었던 관계로 사이즈도 작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 디자인을 그대로 살려서 사이즈를 조금 늘려 다시 한 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

사이즈에 맞게 제대로 재단을 하는데 이번에는 가죽이 앞서 만들었던 것 보다 조금 단단해서 그런지 밀려나는 것이 적었다.

잘 들지도 않는 저렴이 가죽칼은 던져 버리고 처음부터 커터칼을 이용해서 철자를 대고 쭉 잘랐는데 항상 마지막에 보면 끝 부분이 아주 조금 늘어난다.

그래서 마지막 끝 부분은 직각을 못 맞추는 것 같다.

그 부분을 확인하고 다시 열심히 재단 하는 부분을 인터넷을 뒤져서 공부 했다.

재단시 가죽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역시 아주 아주 잘 드는 칼의 사용이란다.

가죽칼 일명 구두칼을 사용해서 쭉 잘라 주면서 마지막에는 당겨서 자르는 것이 아니라 끝 부분은 칼을 아래로 내려 절단해 줘야 늘어남이 없단다.

내가 가진 가죽칼은 재단을 해야 할 부분의 칼날이 무뎌져서 재단이 안되는 문제점이 있을 뿐이다.

역시 칼을 새로 사야 하는 건가?

여튼 가죽을 재단하고 나서 상면에 토코놀을 바르고 유리판으로 열심히 문질렀다.

처음 발라보는 토코놀은 찐득한 크림 같은 상태로 녹여둔 왁스 같은 느낌이 나기도 했다.

상면에 열심히 토코놀을 바른 다음 단면 부분도 토코놀을 발라서 우드 슬리커로 문질렀다.

그렇게 열심히 단면과 상면을 마감한 다음 모양대로 접어 봤다.

왼쪽의 사진은 재단을 하면서 둥근 부분 칼질을 잘못해서 많이 잘라 낸 부분이다.

토코놀 마감을 하니 상면이 반질 반질 하니 정리가 되었고 단면도 터덜터덜하던 가죽 입자들이 적어서 깔끔해 보이기는 한다.

모양대로 접어서 집게로 집어 형태를 만들었다.

토코놀이 다 마르기 전에 접어서 집게로 집었더니 토코놀로 마무리가 된 부분들이 서로 붙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상태로 토코놀이 다 마르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본드칠을 하는데 토코놀 표면 처리 한 부분이 미끄러워서인지 본딩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사포로 본드칠 할 부분을 문질러 표면을 긁어줘야 한다고는 알았지만 이 당시 가지고 있던 사포가 없어서 패쓰하고 집게로 집은 상태로 목타를 쳤다.

목타를 친 타음 열심히 새들스티치에 돌입했는데 일단 내가 가진 실은 초사로 0.68mm굵기의 흰색과 검정색 실 밖에 없다.

그래서 하나는 흰색실로 또 하나는 검정색 실로 바느질을 해 봤다.

내심 새들스티치의 물결무늬를 확인하기 위해 눈에 잘 띄는 실로 바느질을 한다고 위안을 삼았지만 결국 나에게는 저 두색의 실 밖에 없다는 것이 함정일듯 싶다.

열심히 새들 스티치를 했다.

가죽의 색이 짙어서 흰색은 눈에 잘 띄는데 검정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처음보다 바느질이 조금 더 안정되었다 하면 비웃음을 살까?

흰색의 바느질 모양을 보면 물결무늬가 제대로 표현되지 않은 것 같다.

검정은 잘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흰색보다 뒤에 한 거라 물결 무늬는 흰색보다 나은 것 같다.

이제 실도 바꾸고 싶다.

너무 굵은 초사라 이것보다 조금 얇은 것으로 바꾸고 싶다.

사고 싶은 것들이 왜 이리 많은지. 정말 가죽 귀족 공예이다.

완성된 두개의 여권 케이스

이번에는 사이즈는 딱 맞다.

문제는 안쪽의 날개들이 늘어나 여권이 딱 맞게 끼워져 있다는 느낌이 없다는 것이다.

바느질을 하면서 보니 날개부분의 가죽들이 늘어나 많이 헐거워져 버린거다.

그리고 카트 포켓의 둥근 모양보다 일자가 더 깔끔하게 떨어져 이쁜것 같다.

지금 만든 일자 카드포켓은 길이가 너무 짧아 활용성이 떨어진다.

이렇게 총 3개의 여권 케이스를 만들어보니 문제점들을 하나 하나 또 찾아 낼 수 있었다.

첫째 날개 부분을 접어서 만드니 왜 인지 모르지만 가죽이 늘어나서 헐렁해 진다는 것과 바느질 연습은 더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첫번째보다 얇은 가죽이었지만 역시 세장이 겹치니 많이 두꺼워져서 두깨가 변하는 부분에서 바느질 선이 무너진다는 것도 발견했다.

물론 전문가들이야 이런 문제점 없이 작업을 할 수 있을 테지만 난 이제 시작하는 초보이니 내 바느질 실력이 늘기 전에는 다른 방법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인것 같다.

언제쯤 지갑을 만들고 가방을 만들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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