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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영천 동의누리참 한의마을 족욕 체험

by 혼자주저리 2023.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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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마을을 돌아보고 마지막 코스로는 수제 비누 만들기와 족욕 체험이 있었다. 

두 체험 모두 인터넷 예약을 미리 하면 좋은데 우리는 예약이 없이 방문을 했고 문의 해 보니 수제비누 만들기도 족욕도 현장 결재 가능하다고 했다. 

만약 예약자가 많을 경우에는 현장 결재가 어려 울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염두에 두고 가야 할 듯 싶다. 

수제비누 만들기는 시간이 한시간 가량 걸린다고 해서 포기하고 족욕만 체험 하기로 했다. 

수제 비누 만들기를 하는 곳과 족욕 체험장도 바로 붙어 있어서 두 곳을 살피는 건 어렵지 않았다. 

위의 안내문 맨 아래에도 씌여져 있지만 회차별 예약이 없는 경우 현장 예약이 가능했고 우리는 바로 체험을 하는 것으로 했다. 

우리가 체험을 하고 얼마 뒤에 9명 단체 예약객들이 예약시간보다 한시간 일찍 와도 되냐고 문의를 하던데 그 시간대에 다른 예약이 없으니 시간 변경도 가능한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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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3회차 14시 타임으로 들어갔는데 족욕 체험 자체는 준비 시간과 족욕 시간다 해서 30분이 채 걸리지 않지만 직원이 족탕기 청소와 마무리 등등으로 여유있게 한시간 간격으로 타임을 잡아 둔 것 같았다. 

체험료는 성인, 아동 할 것 없이 모두 6,000원인데 감면 대상자는 2,000원이 할인이 되어서 4,000원이다. 

우리가 들어갔을 때 몇명의 사람들이 족욕을 마치고 나가는 타임이었다. 

족탕기랑 청소가 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위 사진과 반대편 쪽으로 사용하지 않은 족탕기가 있어서 이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바로 결재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등받이 쿠션은 이쁘기는 하지만 쿠션을 받치고 앉으면 더 불편하다고 옆으로 살짝 치우고 앉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우리가 앉은 쪽은 카운터 쪽이었는데 앞에 곰돌이가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노란색 쿠션도 있어서 조금 더 밝은 느낌이긴 했다. 

내가 앉은 곳의 족욕기의 모습이었다.

동으로 된 듯한 수도꼭지가 있었고 앞 쪽에 개인당 한장씩 타월을 올려 준다. 

타월은 한번 사용하면 수거해서 세탁을 하는 듯 우리는 장에서 새 타월을 꺼내 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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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이 반질반질하니 이뻐서 눈길이 계속 갔고 족욕탕 안 쪽에 물 빠짐 덮개가 있었다. 

자리에 앉으면 우리에게 저 물빠짐 덮개를 꼭 눌러서 닫으라고 하더라. 

물빠짐 덮개를 닫고 나면 족욕탕에 물을 받는데 처음에는 뜨거운 물을 받고 그 다음 찬 물을 받아서 적당한 온도로 맞출 수 있게 해 준다. 

물을 받는 동안 베스밤을 고르게 한다. 

종류는 4가지로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구분이 된 종류가 있는데 각각의 비누마다 효능을 설명해 주면서 굳이 사상체질에 맞춰 비누를 고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본인에게 필요한 효능이 있는 걸로 고르면 된다고 했는데 난 효능 중에서 어성초가 있어서 피로회복(맞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에 촛점을 맞췄다. 

어성초가 있는 걸로 고르고 보니 나의 사상체질인 소양인 용이라 잘 골랐다 싶기도 했다.

옆에 태음인은 엄마가 고른 것인 듯 싶은데 동생 것일 수도 있다. 

각자 비누를 고르면 그 비누를 뜯어서 족용탕 안에 넣으라고 했다. 

어성초가 들어간 것은 포장대로 살짝 연한 보라색이라서 색감도 이뻤다. 

향은 내것만 아니라 옆에서 같이 간 식구들이 고른 것들의 향도 같이 어우러지기 때문에 특별하게 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모양은 하트 모양이라 모양도 이쁘구나 싶은 생각은 들긴 했었다. 

베스밤은 사이즈가 커서 작은 족욕통에서 사용하기에는 과한 것 같았다. 

욕조에 물을 받아서 하나를 넣어도 충분히 반신욕은 할 수 있을 것 같은 사이즈였다. 

베쓰밤을 물에 담그니 거품이 올라오면서 향이 짙어 졌다. 

내 것만 그런것이 아니라 옆에서도 같이 했기 때문에 어떤 향인지 구분하기는 어려웠고 단지 비누 향이 조금 더 강하구나 싶기는 했다. 

베쓰밤을 물에 담그기 전에 발은 이미 물 속에 넣어서 온도를 맞췄기 때문에 적당히 따듯한 물에 비누는 잘 녹았다. 

비누 특유의 미끌거리는 부분도 있어서 뜨거운 물 속에서 발가락을 꼼지락 꼼지락 움직여 조금 더 따뜻함을 즐길 수 있었다. 

20분간의 족욕 체험은 꽤 좋았다.

앞에 두었던 수건은 펼쳐서 무릎을 덮었고 따뜻한 물에 담근 발이 노곤노곤 피로를 풀어 주는 듯 했다. 

같이 갔던 조카가 족욕 체험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할아버지처럼 좋다고 오늘 한 것 중에 가장 좋았다고 연신 말을 하더라. 

직원분도 어린 아이가 그렇게 이야기 하니 좋았는지 우리 가족 사진도 찍어주고 하면서 꽤 이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우리가 족욕을 하는 동안 직원분은 앞서 족욕을 마치고 나간 자리의 족욕탕을 솔로 문지르고 난 다음 물로 한번 씻고 소독액을 뿌리는 작업을 했다. 

내 눈 앞에서 청소 작업을 하는 것을 보니 조금 더 믿음이 갔다. 

20분이 지나면 물을 빼고 수전에 물을 틀어서 발과 발목을 잘 씻고 타월로 닦아 주면 된다. 

크림도 주는데 발에 미끈 거리는 크림을 바르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양말을 신고 마무리를 했다. 

더운 날씨였지만 족욕은 꽤 괜찮은 체험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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