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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패키지여행

2023년 9월 12~16일 몽골여행-라마다 울란바토르 호텔(조식 포함)

by 혼자주저리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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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비행기에서 보내고 둘째날의 시작은 호텔에서 였다. 

현지 시각으로 밤 12시가 넘어서 공항에 도착을 했고 공항에서 울란바토르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한시간 정도 걸렸으니 호텔에서 다음날을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라마다 울란바토르 시티센터(Ramada Ulaanbaatar Citycenter)

전화 : +976 7014 1111

주소 :  Баруун дөрвөн замын уулзвар, Peace Avenue 2, Ulaanbaatar 16040 몽골

시설 : 와이파이, 공항셔틀, 레스토랑, 리셉션, 컨시어지 등

울란바토르 시내에 위치해 있었고 국영 백화점이랑 도보 10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다. 

주변에 호텔들이 많이 있는 편이고 호텔에 크지 않은 몰도 있지만 시간 관계상 돌아 보지는 못했다. 

위 사진은 아침에 찍은 라마다 호텔의 모습이다. 

버스에서 내려 호텔로 들어 가기 전 대충 사진을 찍었다. 

호텔의 전경을 찍기위해서라면 도로를 건너가서 찍어야 하는데 늦은 밤이라 멀리까지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위 사진에 보이는 하얀색 대형 버스는 우리가 타고 온 버스였다. 

차가 주차장에 진입을 해서 주차 자리를 위해 클락션을 몇번이나 울렸지만 호텔 직원이 나오지 않아서 한참을 기다리도 했다. 

물론 기다린 시간이 한참은 아니지만 한국 사람 입장에서는 한참을 기다린 것으로 생각되었다. 

호텔 로비는 넓지 않았다. 

내가 알고 있는 라마다 호텔에 대한 이미지에는 맞지 않는 느낌의 로비였고 리셉션은 너무도 단촐했다. 

라마다 호텔 계열이 아주 특급 호텔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곳이라 생각했는데 울란바토르의 라마다는 리셉션에서부터 비지니스 호텔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물론 비지니스 호텔보다는 로비가 넓었지만 소파도 변변히 없는 모습은 조금 실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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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하나투어의 세 가이드 들이 팀 별로 방 배정을 하는 모습이다. 

우리 가이드는 아이다스 점퍼를 입은 한나 가이드. 

옆의 여성 가이드는 서라 였는데 남성 가이드 이름은 모르겠다. 

대부분 이 세팀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마주치는데 남성 가이드 차량은 제대로 이름을 보지 못했다. 

방 배정이 끝나고 키를 수령 한 다음 복잡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가이드에게 부탁해서 환전을 했다. 

보통 패키지 여행을 가면 가이드가 환전을 해 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한나 가이드는 환전을 직접 해 주지는 않고 호텔 리셉션에 데리고 가서 환전을 하라고 했다. 

리셉션에 붙은 환율은 1달러에 3,400투그릭이었다. 

친구랑 나는 100불씩 환전을 했기에 20,000투그릭 지폐를 1인당 17장씩 받았다. 

네이버 환율로 계산을 했을 때 아주 살짝 비싼 편이었지만 네이버 환율은 환율 그 자체이고 그 곳에서 환전 수수료 등을 생각하면 꽤 괜찮은 환율 적용이었다. 

환율은 복잡했지만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투그릭으로 적힌 금액을 2.4로 나누기 하면 된다고 했고 우리가 알아 본 바로는 0.4를 곱하면 되었다. 

네이버 환율과 가이드가 알려 준 방법, 우리가 찾은 방법을 비교 해 보니 0.4를 곱하는 것이 가장 비슷한 금액대를 나타냈다. 

우리는 8층으로 배정을 받았다. 

복도에 대한 첫 인상은 깔끔 하다였다. 

그리고 복도에 깔려 있는 카펫의 저 푸른색 물결 무니가 마치 파란색의 호스가 바닥에 놓인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늦은 밤이라 그런지 이때 본 복도의 모습과 한숨 자고 일어난 복도의 인상은 조금 달랐다. 

자고 일어나 본 복도의 모습은 첫인상에 비해 조금 더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곳이었다. 

방은 트윈룸이었다. 

침대는 수퍼싱글 사이즈 두개였고 이불의 컨디션은 좋은 편이었다. 

방의 컨디션도 좋은 편이었지만 가장 불편했던 부분은 방의 조명이 매우 어둡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조명을 다 켠 상태이고 침대 옆 작은 등만 켜지 않은 건데 어두워도 너무 어두웠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정면에 화장실이 있었고 왼쪽으로는 옷을 걸수 있는 장과 냉장고, 금고가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오자 말자 보이는 공간은 좁았지만 오른쪽의 방은 그냥 저냥 사용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 였다. 

일본의 좁은 비지니스 호텔을 주로 이용하던 나에게는 이 정도면 넓은 룸이었다. 

욕실은 샤워부스를 중심으로 꺽여서 공간이 구분되어 있었다. 

페이스 타월 2장, 베스 타월 2장 그리고 샤워부스에 걸린 풋 타월 1장이 제공되어있었다. 

어메니티는 잘 갖춰져 있어서 사용에 불편함이 없었고 남은 어메니티는 잘 챙겨서 게르에서 숙박 할 때 사용했다. 

씻고 잠시 잠을 잔 다음 해가 뜬 아침에 본 창 밖의 풍경이다. 

사실 창 밖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호루라기 소리에 잠을 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위 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 교차로 중간에 교통경찰로 추측되는 사람이 호루라기를 불면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다.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라서 교통정리를 하나 싶어 살폈는데 신호등도 있는 교차로였다. 

이 때만은 왜 신호등도 있는 교차로인데 교통경찰이 시끄럽게 호루라기를 부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마지막날 이 앞으로 지나가는 순간이 있었는데 그 때 이 곳은 차량으로 도로가 꽉 차서 꼼짝달싹 못하는 교통지옥의 순간을 맛 본 곳이었다. 

아니 이곳만 아니라 울란바토르 시내 모든 교차로가 지옥이었다. 

신호등이 있었지만 꼬리물기와 무분별한 차선바꾸기로 교차로마다 차가 엉망으로 엉켜서 도로는 가히 주차장이었다. 

작든 크든 교차로만 있으면 차들이 꼼짝을 못하고 움직이지 못하는 울란바토르는 교통 지옥을 경험하게 해 주는 곳이었다. 

조식을 먹기 위해서 5층 식당으로 내려왔다. 

조식을 위해 따로 쿠폰이나 식권이 나오지 않았고 그냥 식당을 이용할 수 있었다. 

아마도 이 호텔에는 투어팀 만이 숙박을 했거나 개인적으로 숙박을 했더라도 조식 포함으로 숙박을 한 듯 싶었다. 

입구에서 체크하는 직원도 없었고 가이드도 우리에게 식권을 나주 주지는 않았으니까. 

음식은 소란스럽지 않은 뷔페였다. 

사람들이 많은 편이라 모든 음식을 확인하지 못해서 한식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음식의 종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 음식들 앞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사람들이 없는 코너에서 사진 4장을 찍을 수 있었다. 

계란 후라이는 주문을 하면 직접 구워줬는데 후라이를 해 주는 분이 한국어가 아주 유창했다. 

한국 사람이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였는데 한국사람이냐고 물어 보지는 못했다. 

친구랑 나랑 먹기 위해서 담아 온 음식들이다. 

개인적으로 뷔페에서 한꺼번에 여러 음식을 가져다 놓고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한입 정도씩 담아서 가벼운 한접시를 먹고 다음에 가서 다른 음식들을 조금씩 담아서 먹고 그렇게 먹어보고 조금 더 입에 맞았던 음식을 다시 담아 오는 스타일을 좋아한다. 

원체 아침부터 든든하게 먹는 스타일이라 조식 뷔페도 그렇게 즐기는 편인데 북적이는 뷔페에서 그렇게 여러번 다녀 올 여유는 없어 보였다. 

친구랑 나랑 먹을 만큼씩 양껏 담아서 먹기로 했다. 

그러다보니 스타일이 딱 나눠지는게 친구는 빵을 나는 밥과 시리얼로 나뉘었다. 

샐러드와 과일은 함께 나눠 먹기 위해 담았고 계란은 두개를 구워서 하나씩 나눴다. 

내가 떠 온 한접시의 음식들. 

볶음밥은 포슬포슬했다. 너무도 포슬포슬 했다. 

야채 볶음은 소스가 너무 강해서 짠 맛이 있었지만 가지나 호박처럼 두께가 조금 두꺼운 건 간이 좋았다. 

양파나 파프리카, 적양파등은 얇아서 그런지 간이 짠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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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모양의 햄은 소시지 맛이 나는 햄이었는데 그냥 저냥 먹을 만 했고 스크램블에그는 부들부들 했지만 아주아주 평범했다.

흰색과 붉은색 소시지는 그닥 맛있는 소시지는 아닌 듯 했다. 

흰색이 아마도 닭고기로 만든 소시지 였다고 했던 것 같은데(계란 구워주시는 분이 그렇게 설명함) 붉은색 소시지는 뭔지는 듣지 못했다. 

결론은 두 소시지 모두 그냥 그런 맛으로 맛있지는 않았다.  

빵은 종류별로 하나씩 챙겨왔다. 

친구 말에 의하면 모든 빵을 한번식 토스트를 하니 색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토스트를 한번씩 더 했다고 했다. 

호텔에 비치된 토스트기는 컨베어 스타일의 토스트기였는데 두번 하고 나니 식빵은 너무 오버쿡이 되어 버렸다. 

빵 자체는 맛있지는 않았고 살짝 퍼석한 느낌이 강했다. 

친구의 평에 의하면 토스트를 두번 해서 퍼석해 졌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 

친구가 가져 온 블루베리 잼은 먹어보지 않았다. 

이 곳이 버터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친구가 갔을 때는 버터가 다 떨어지고 없었다고 했다. 

추가로 친구가 요거트를 조금 덜어 와서 한입 먹었는데 요거트가 진하고 농후해서 좋았다. 

샐러드 야채는 싱싱했다. 

오이도 맛있었고 모든 야채가 다 맛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어린 상추잎이 샐러드 용으로 나왔는데 어린 상추잎인데 부드럽고 여리여리했지만 상추의 잎은 제대로 펴져 있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치마 상추 또는 꽃상추의 아주 작은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소스는 여러종류가 있었는데 우리가 뿌린 소스 딱 한 종류 남아 있어서 그것을 뿌려왔다.

소스가 자극적이지 않고 상큼해서 야채와 너무 잘 어울렸다. 

과일은 그냥 저냥 그랬다. 

제일 맛있었던 것은 멜론이었고 그다음이 포도였다. 

나머지 과일은 그냥 저냥.

전체적으로 조식 뷔페는 많이 번잡스러웠고 음식의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먹을 것이 없지는 않았지만 한국에서 오신 어르신들에게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다. 

나야 뭐 이런 저런 음식들을 향만 강하지 않다면 잘 먹는 편이니 적당히 잘 먹었다. 

개인적으로 울란바토르에 간다면 라마다 투숙은 글쎄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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