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여행/패키지여행

2023년 9월 12~16일 몽골여행-비내리는 몽골에 대한 전체적 느낌

by 혼자주저리 2023. 9. 20.
728x90
반응형

이번 몽골 여행은 그닥 기대가 없었다. 

패키지 여행이라는 것도 한 몫을 했고 몽골 여행을 다녀 온 후기들도 좋다는 이야기는 많았지만 그만큼 불편하고 힘들었다는 이야기도 많았다. 

음식도 맞지 않아서 이것저것 먹을 거리들을 준비 해 가야 한다는 부분도 나에게는 일정 부분 기대를 꺼트리는 요인이지 싶다. 

별 기대 없이 다녀 온 몽골 여행은 기대를 하지 않은 만큼 좋았던 여행이었다. 

전체적으로 한번 감상을 적고 난 다음 세세한 후기는 따로 적어 볼 예정이다. 

몽골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대를 했던 것은 밤에 별을 보는 것이었다. 

별 사진을 찍기 위해서 핸드폰 카메라로 별 사진 찍는 법을 열심히 검색하고 앱도 깔고 어설픈 다이소의 삼각대도 하나 구입을 했다. 

그렇게 열심히 준비 해 갔지만 우리가 몽골의 테를지 국립공원에 도착한 날은 흐려서 하늘에 구름이 많이 끼었고 둘째날부터 돌아 올 때까지 몽골에는 비가 왔다. 

다행히 흐리거나 비가 오는 중간 중간 하늘에 구름이 걷히면 조금씩이지만 별이 보였고 그 별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반응형

테를지 국립 공원에 도착한 첫날 흐렸기에 같이 게르를 사용하는 젊은 친구들이 별을 보기위해 앞 산으로 올라간다고 했을 때 우린 동행하지 않았다. 

산에 올라가도 하늘의 별은 이 곳이나 산이나 (산이라고 해도 조금 높은 동산이었으니까) 똑같은 하늘일거라 생각했었으니까. 

하지만 그 친구들이 찍어 온 별 사진을 보는 순간 다음날 만약 가게 되면 우리도 데리고 가달라고 요청을 했고 그 친구들을 따라서 헉헉 대면서 밤에 산에 올라 중간 중간 구름 사이의 별을 찍을 수 있었다. 

몽골에서의 차량으로 이동 중 비포장 도로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멀미약을 구입해 가야 하나 고민을 했었다. 

특히 몽골의 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위 사진의 푸르공이 이동 차량이 된다면 멀미는 따 놓은 당상이라고 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차량이지만 몽골에서는 주로 사용된다는 푸르공은 러시아 수입 차량으로 충격 흡수에 대한 방비가 전혀 되지 않는 차량이라고 했다. 

은근히 걱정을 하다가 출발 전 우리 일행이 35명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이동은 대형 버스로 할 거라는 걸 짐작했다. 

대형버스의 좋은 점은 역시나 충격 흡수가 어느정도 되어서 이동시 멀미를 하지 않는 다는 점이지만 몽골의 그 몽골몽골한 갬성은 느낄 수 없다는 것이었다. 

푸르공은 여기 저기 오가며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역시나 난 내 몸이 편한 것이 좋았던 것 같다. 

몽골은 관광 인프라가 거의 없다고 했다. 

패키지 상품이지만 추가 옵션도 많지 않았다. 

게다가 그 옵션들이 다른 동남아 패키지 여행때 거의 대부분 참여 해야 하는 분위기와 달리 이곳은 정말 선택 옵션이었다. 

몇가지의 선택 옵션(말타기, 별빛이 흐르는 몽골의 밤, 몽골전통민속공연, 맛사지 등) 중에서 친구와 나는 맛사지와 민속공연을 추가로 신청했다. 

728x90

다른 부분을 하지 않아도 가이드는 그닥 인상을 찌푸리지는 않았다. 

동남아나 중국 등 다른 곳에 패키지로 갔을 때 선택 옵션을 한두개 빼면 가이드의 표정이 굳어 버리는 것이 보이는데 이 곳은 전혀 그런 부분이 없었다. 

물론 가이드에 따라 달라 지겠지만 우리는 좋았던 부분인 것 같다. 

여행을 떠나기 전 게르에서의 숙박에 대해 불편한 부분들을 참 많이 보았었다.

우리가 간 곳은 각 게르마다 욕실이 딸려 있었고 낮선 사람과 함께 게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일행 중에 혼자 온 사람들과 함께 게르를 사용했는데 우리 게르는 친구와 나 그리고 각각 따로 온 젊은 친구들이 같이 한 게르에 배정이 되었다. 

처음 친구와 함게 게르를 둘이 단독으로 사용하도록 추가금을 낼까 말까 했었는데 같이 게르를 사용한 젊은 친구들이 좋아서 추가금을 내지 않은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 되었다. 

그 친구들 덕분에 별 사진도 찍을 수 있었으니까. 

이번 여행은 기대 없이 왔지만 막상 여행을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장엄한 자연 경관이 너무도 좋았고 내가 옵션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나름의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 좋았다. 

거기다 비오는 몽골의 모습이라니. 

 

몽골의 경우 일년에 평균 강수량이 250 정도라고 하는데 세째날에는 비가 왔다가 그쳤다가 반복을 했지만 움직이고 이동할 때는 불편함이 없었고 네째날에는 오전 내내 세차게 비가 내렸기에 이동에는 불편했지만 비에 젖은 테를지 국립공원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마도 비오는 몽골의 경험한 사람은 많지 않을 듯 싶은데 우리가 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물론 패키지 여행의 장단점이 있었지만 패키지 여행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한번 적을 예정이다. 

결론은 몽골여행은 좋았다. 

나중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으로 살포시 저장해 두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