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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패키지여행

지난 여행의 추억-2015년 2월 북경패키지 여행-천단공원, 798예술지구,귀국

by 혼자주저리 202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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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마지막날이 되었다. 

전날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갈 때 가이드가 천단공원에대해 우리한테 물었었다.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인데 추가 옵션이다. 하겠냐? 

음 여행 첫날 추가 옵션에 대해서 다 이야기 했고 돈도 지불했는데 또 다른 옵션을 이야기 하더라. 

이 부분은 좀 아닌 듯 싶었다. 

그것도 나에게 가장 먼저 물어보더라. 

역시나 눈치는 엄청 빠른 가이드 인 듯 싶다. 

자주 못 가는 여행을 왔으면 하나라도 더 보자는 주의이고 같이 간 친정 엄마가 아무것도 안 하고 호텔에서 늘어져 있는 걸 못 견뎌하는 성격이다. 

엄마랑 여행을 가면 아침 일찍 밥 챙겨 먹고 9시 훨씬 전에 뭔가 일정을 위해 움직여야 하는 편이라 만약 천단공원을 옵션으로 추가하지 않는다면 호텔에 11시까지 머물다가 출발해야 했다. 

개인적으로는 천단공원과 난궈러징 거리도 추가를 하고 싶었지만 위치도 모르고 옵션 비용이 얼마나 더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라 가이드가 이야기 한 천단 공원만 선택하겠다고 했다. 

때문에 우리 일행들 대부분 천단 옵션을 선택했고 문제의 그 4명은 천단도 보지 않는다 하고 차에 남았다. 

천단을 보기로 하니 이날 오전 8시에 호텔에서 출발하는 일정으로 바뀌었다. 

천단공원(Temple of Heaven , 园)

주소 :  

운영 : 공원 06:00~21:00, 원구·황궁우·기년전 11월~2월 08:00~17:00, 3월~6월 08:00~17:30, 7월~10월 08:00~18:00 

제천의식, 즉 오곡풍양을 위한 기우제와 풍년제등을 올리기위해 1420년 명대의 영락제가 건설한 제단으로 황실 최대의 제단이었다. 이후 낙뢰로 소실되었다가 1896년에 재건되었으며 벽으로 내단과 외단이 나뉘는 回자의 형태를 띠고 있다. 

또한 황제가 목욕재계를 하던 재궁()과 소리를 반사시킨다는 삼음석(), 소리가 전해진다는 회음벽() 등이 있다. 회음벽은 황궁우의 돌담으로 총 길이 193.2m의 원형 벽인데 동서로 떨어진 위치에서도 벽에 대고 이야기하면 상대방과 대화가 가능하다고 하니 기회가 있다면 실험해 보자.

[네이버 지식백과] 천단공원 [Temple of Heaven, 天坛公园] (저스트고(Just go) 관광지)

새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던 날이었다. 

날이 얼마나 좋은지 전날의 그 뿌옇던 하늘은 생각할 수 없는 날이었다. 

전날은 숨을 쉬면 공기가 매캐했는데 이날은 공기조차도 청량했었던 것 같다.

삼음석에는 가이드가 설명을 해 줘서 올라가 보기도 했지만 다들 식구들의 얼굴이 너무 적나라해서 사진은 올리지 못하겠다.

회음벽의 경우도 떨어져서 대화를 나누는 건 시도해 보지 못했지만 그 곳에서 사진을 찍기는 찍었지만 이 또한 얼굴이 너무 적나라하다. 

넓고 날씨가 좋아서 오길 잘 했다 싶었던 곳이었다. 

딸아이는 이 곳에서 열심히 공부 잘 하게 해 주세요라고 하늘에 빌었다는데 그 소원 이루어 진 걸까? 

천단 공원의 입구에서 바닥돌에 물로 붓글씨를 쓰는 분이 있었다.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이 분이 글씨를 꺼꾸로 쓰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다. 

즉 할아버지 위치가 글자의 윗부분인거다.

물통이 있고 지팡이를 짚은 사람이 있는 곳이 글씨의 아랫부분이니 이 할아버지는 달인으로 등록시켜야 할 듯 싶었다. 

천단으로 가기위해 붓글씨를 쓰는 할아버지를 지나면 사람들이 모여 제기를 차고 있었다. 

우리는 그 옆에 잠시 서서 와~~잘찬다를 연발했었다. 

우리 감탄을 듣더니 가이드는 제기를 사 오겠다며 한쪽으로 가 버렸고 연신 감탄만 하던 우리를 보던 주민 한 분이 아주 유창한 한국어로 한번 차 보세요 했었다. 

중국 현지인들 뿐이라 생각해서 조금이라도 말을 잘못했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다행이 우리는 잘찬다라는 감탄만 했었기에 큰 일 없이 주민들과 어울려 제기차를 몇번 할 수 있었다. 

가이드도 제기 두개를 사 들고 와서 일행들과 제기차기 놀이를 잠시 했었다. 

이렇게 주민들의 일상을 지나면 처음 올렸던 천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천단을 보고 나올 때는 입구와 다른 출구로 나왔다. 

들어 올 대 본 곳이 젊은 사람들이 활기찬 활동을 많이 했다면 이곳은 마치 파고다 공원처럼 어르신들이 마작을 하거나 담소를 하고 있었다. 

아마도 우리가 들어 간 입구 쪽은 아침이라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나올 때는 점심 시간이 다 되어 가는 시간이라 어르신들이 한담을 나누거나 간단한 게임을 하는 듯 했다. 

천단을 나와서 간 곳은 789예술지구였다. 

798 예술구(798 , 798Art Zone)

주소 : 北京市朝阳区酒仙校路4号大山子艺术区

전화 : +86 10 5978 9114

798예술구는 베이징 동북쪽 코너 따산즈 지역에 위치한 로프트(loft) 형식의 대형 복합 예술단지이다. 이미 중국 전역에 위치하고 있는 로프트식 예술 단지의 표본이며 미술 애호가 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예술 명소 일번지이다.

798이라는 숫자는 공장구역에 매겨진 706, 707, 751, 761, 797, 798 등과 같은 번호였다. 1950년 초 소련이 계획하고 동독이 설계를 맡아 718연합공장이 처음으로 조성되었고, 798이라는 숫자는 718 연합공장 중 798단지라는 뜻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798예술구 [798藝術區, 798Art Zone] (중국현대를 읽는 키워드 100, 엄선영)

798예순지구는 공업지대가 각종 공방이랑 작업실로 바뀐 곳이다. 

작업실이랑 공방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처럼 다양한 수제품이 꽤 매리트가 있는 상점가였다. 

이곳에서 딸아이는 말린 꽃을 붙인 손거울과 천으로 만든 인형이 붙은 지갑을 구입했다. 

손거울을 잘 모르겠지만 지갑은 우리나라에서 구입을 한다면 만원은 훌쩍 넘길 듯 한데 이곳에서 25위안에 구입을 했다. 

약 5천원이라는 금액인데 지갑의 퀄리티에 비해 너무 저렴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비록 저렴하지만 퀄리티가 좋았던 지갑은 나의 고종사촌의 딸에게 넘어가버렸지만 수공예품을 기념으로 구입하는 것도 좋을 듯한 거리였다. 

공장 지대였다는게 확연히 보이는 거리의 풍경들. 

외관만 보면 모두 공장의 건물이다. 

하지만 공장같은 외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거리 곳곳에 예술구라는 이름답게 톡특하거나 눈길을 끄는 조형물들이 많이 조성이 되어 있다. 

몇몇 조형물들을 사진찍어 왔지만 대부분 식구들이 조형물과 같이 찍은 사진들 뿐이라 조형물 사진을 올리지는 못하겠다. 

가이드가 꽤 넉넉한 시간을 주기는 했지만 여기서는 하루 종일도 놀 수 있을 것 같았다. 

공방이나 상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카페나 식당도 많았으니까. 

예술구 골목 노점에서 사 먹은 베이징요거트는 정말 맛있었다.

왕부정거리에서 사 먹었던 요거트보다 이곳의 요거트가 더 진하고 맛있었다. 

단지 왕부정 거리의 요거트는 먹고 쓰레기통에 바로 버릴 수 있도록 플라스틱 통에 들었는데 이곳의 요거트는 유리병에 들어 있어 근처에서 먹고 유리병을 반납해야 했다. 

아무래도 유리병에 든 우유나 요거트가 진하다는 나의 인식은 그대로 유지 될 듯 하다. 

예술구 거리에서 눈에 띄는 브런치 까페에 들어갔다. 

이름도 모르고 간판 사진도 찍지 않았던 저때의 나를 질책하며 이곳에서 먹었던 레몬케이크는 맛있던 기억이 있다. 

나는 맛있게 잘 먹었는데 딸아이는 단맛이 적고 신맛이 강해서 별로라고 했다. 

이곳에서 주문한 음료는 딸아이와 아버지는 커피 앤 아이스크림을 난 아이스라떼를 주문했는데 결론은 중국에서는 커피를 사 먹지 말자였다. 

정말 맛없는 커피였다. 

예술구를 다 보고 난 다음 가이드의 인솔로 점심을 먹었는데 역시나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끝까지 같은 테이블에서 밥을 먹었던 진상 일행과의 식탁 위의 신경전 때문에. 

그렇게 점심을 먹고 난 다음 도착한 공항에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을 보는 순간 입이 벌어 진 입이 다물어 지지 않을 정도였다. 

귀국행 아시아나의 기내식.

출발 할 때의 기내식보다 훨씬 맛이 나았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때 우리는 비행기의 맨 뒷자석에 앉았다. 

처음 앉아보는 맨 뒷자석은 또 새로웠다. 

우리 머리 위 케비넷에 응급 구조 세트가 들어 있어서 스튜디어스가 케비넷을 열때마다 딸아이랑 일행 중 다른 아이들이 호기심에 넘쳐 위를 흘끗거리는 경험도 해 봤다. 

누군가는 장거리 비행기를 탈 때 비상구 석 아니면 맨 뒷좌석에 앉는다고 하는데 맨 뒷좌석의 매리트를 못 느낀 여행이었다. 

북경 공항에서 구입한 판다 초컬릿이다. 

공항 면세점에서 딸아이가 마크 제이콥스 미니어쳐 향수에 꽂혀 너무 사고 싶어 하기에 하나 구입해 주고 친구들이랑 나눠 먹으라고 중국 분위기의 판다 초컬릿을 두통 구입했다. 

상자에서 봤을 때는 판다 모양의 초컬릿인 줄 알았는데 집에 가지고 와서 풀어보니 판다 모양의 포장지 속에 그냥 둥근 초코볼 이었다. 

초코볼도 너무 맛없는 뻥카 같은 초코볼.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뻥카 같은 판다 초코와 함께 북경 패키지 여행은 마무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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