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저녁을 먹고 산책삼아 상가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떡 무인 판매점을 발견했다.
가게 앞 쪽에는 꽃들을 판매 하고 있었고 안 쪽에는 떡을 판매하는 것같은데 신기하니 한번 들어가 봐야지.
가게 앞쪽은 꽃바구니와 화분들이 올라간 매대가 있어서 조금 정신 사나운 곳이었다.
일반 꽃집보다 더 정신 없어서 이래서 물건이 눈에 제대로 보일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 꽃들을 지나서 가게 안으로 들어오니 깔끔하게 벽면에 붙은 냉장고 및 쇼케이스와 냉동고들이 앞부분과 달리 정돈되어 있었다.
난 역시나 물건이 많이 진열되어 있으면 제대로 선택못하는 쇼핑에 취약한 인간이 맞는 듯 싶다.
벽면의 냉동고에는 상자로 살 수 있는 떡들이 차곡차곡 들어가 있었다.
여러 종류의 떡들이 상자에 담겨서 들어가 있었기에 마음이 끌리는 제품이 있으면 한번 구매 해 보고 싶어서 열심히 살폈다.
상자의 크기가 작은 것도 아니라 가격대비 저 정도 상자에 담긴 떡이라면 괜찮다는 생각도 있었다.
방앗간에서 떡을 구입해도 한번에 다 못 먹으니 냉동실에 넣어 두고 보관하면서 먹는데 이왕이면 가성비 좋은 냉동떡을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상자에 담긴 내용을 살펴 보니 떡의 크기나 내용에 상관없이 일관된 상자인듯 했다.
즉 상자가 커도 떡의 종류에 따라서 상자에 딱 맞게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상자가 내용물보다 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자의 떡을 구입해서 살펴 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내용물 설명을 보면서 추측은 할 수 있으니까.
가게 중간에는 냉동고가 있었고 거기에 단품으로 떡을 구입할 수 있었다.
낱개로 구입하면 하나에 1,100원인데 5개를 구입하면 5,000원이다.
즉 할인이 된다는 건데 할인을 하려면 냉동고 옆면에 붙은 비닐에 5개를 담아서 비닐의 바코드를 읽히면 된다.
친구랑 나는 맛이나 보자며 떡을 둘이서 5개 골랐는데 비닐에 담아 계산하는 건 그때 못 보고 하나 하나 바코드를 찍어서 계산하다보니 5,500원을 지불했다.
계산을 할 수 있는 무인계산대에 자세한 설명이 한번 더 있었으면 좋았을 듯 싶은데 무인 계산대에 5개에 5,000원이라는 금액을 봤지만 할인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한참 헤매다 그냥 결재를 했다.
결재를 다 하고 난 다음에 보니 냉동고 옆의 비닐에 담아서 비닐의 바코드를 찍으면 되는 것이었다.
우리가 고른 떡들이다.
오메기떡, 라이스파이 녹차, 찹쌀떡, 생크림찹쌀빙고 딸기, 생크림 찹쌀빙고 단호박이었다.
떡 하나 하나의 사이즈가 크지 않고 작은데 벽에 붙은 냉장고의 상자는 일정한 크기여서 여기서부터 상자에 든 떡을 구입하지 않은 것은 잘 한 듯 싶다.
상자의 크기만 크고 떡의 내용은 그 상자를 꼭 채우지 못했을테니까.
맛은 그냥 쏘쏘했다.
정말 맛있었다면 상자가 과대포장이라도 구입을 했었을텐데 그 정도의 맛은 아니었다.
단지 가끔 떡이 먹고 싶은데 많이 구입하기 부담스러울 때 한두개 사서 먹기에는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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