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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 완료 또는 완성

원피스에 가볍게 걸칠 얇은 허리띠 만들기

by 혼자주저리 2023.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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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로부터 요청이 있었다. 

원피스 위에 가볍게 걸칠 수 있는 허리띠를 민들어 달라는. 

그 이전에 일반적인 여성용 허리띠도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해서 만들어 줬는데 이번에는 얇은 허리띠로 폭이 8cm정도 되는 얇은 허리띠를 이야기 했다. 

요청을 했으니 만들어 줘야지. 

일단 완성샷부터 올려본다. 

딸의 요청에 두가지 버전으로 벨트를 만들었다. 

하나는 골드 장식이 있는 버클형이고 또 하나는 은색 잠금장치가 있는 벨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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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색 잠금장치 벨트는 폭이 10cm 정도 되고 골드 장식 벨트는 8cm정도 되는 폭의 얇은 벨트이다. 

딸이 처음 요구한 것은 10cm폭의 벨트였는데 이건 아무래도 잠금 장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할 듯 하여 임의로 골드 장식을 추가로 만들었다.

결론은 역시나 골드 장식이 더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 

이 벨트 장식은 가죽공예에 처음 입문 하던 시절에 아묻따 상황으로 구입해 둔 팔찌 장식이었다. 

팔찌 장식으로 벨트를 만드냐고 하면 얇은 벨트를 잠금 할 수 있는 벨트 장식이 따로 없으니 팔찌 장식으로 잠금을 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팔에 걸치면 꽤 시원한 느낌이 나는 장식인데 개인적으로 악세서리를 몸에 걸치면 답답해서 감당을 하지 못하는 내가 저 팔찌 장식들을 왜 그리 사모았는지. 

모양이 꽤 이쁜데 딸은 확고한 취향이 있어서 그닥 좋아 할 스타일은 아니기는 하다. 

이 팔찌 장식은 사이즈를 조절할 수 없는 단점이 있어서 벨트의 길이를 사용자의 몸에 맞게 미리 재단을 해야 한다. 

딸의 허리 사이즈에 딱 맞게 할 필요는 없고 이렇게 얇은 장식의 벨트인 경우 허리에 걸치듯 늘어지게 착용해도 이쁘기 때문에 살짝 여유있게 재단을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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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잘라 둔 가죽 벨트의 한쪽을 장식에 미리 고정할 수 있는 접착제와 함께 넣어 줘야 하는데 장식의 두께보다 가죽의 두께가 얇아서 장식 안에 들어갈 부분에 가죽을 한겹 덧 대어 넣어 줬다. 

한 쪽은 미리 끼우지 않은 채 딸의 허리에 대충 둘러 본 다음 일부를 잘라내고 가죽을 덧대어 붙이고 고정용 접착제와 함께 넣어서 고정을 했다. 

짙은 색 원피스에 걸치면 이쁠 듯한데 딸은 장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단다. 

이 장식은 먼저 나왔던 작은 장식과 같은 스타일의 팔찌 장식이다. 

이 또한 아묻따로 이것 저것 사 모을 때 같이 사 둔 것으로 이 팔찌 장식의 경우 딸이 100% 싫다고 할 것이 뻔했다. 

그래서 만든 다음 이날 공방에 놀러 온 친구의 딸에게 선물로 줬다. 

원피스에 살짝 걸쳐서 허리에 매 주면 여름용 시원한 코디 가능한데 딸은 모양때문에 싫다고 했다. 

버클형 팔찌 장식이다. 

살짝 무광 스타일일의 골드 장식이라 꽤 고급스러운 느낌이 드는 장식이기도 하다. 

이 장식 역시 초반 서울 성수동에 가죽공예 관련 상점들을 순례하면서 그때 구입해 둔 장식이지 싶었다. 

그 당시 얇은 가죽끈을 길게 해서 팔에 여러번 느슨하게 꼬아서 감는 팔찌를 많이들 했었던 것 같다. 

이 장식이 유행이라면서 장식 판매업체에서 우리에게 영업을 했던 것 같다. 

나 그 영업에 속아 넘어갔던 걸지도. 

장식을 부착하는 건 벨트 버클을 부착하는 것과 같았다. 

단지 이 장식이 편했던 것은 벨트와 달리 중앙에 고정용 바느질 한번만 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벨트의 경우 양 옆으로 도매치고 바느질 라인따라서 고정 바느질 해 주는 것이 꽤나 힘들고 귀찮은 과정인데 이건 그런 과정없이 얇기 때문에 한 줄로 고정 바느질만 하면 되었다. 

이렇게 편안할 수가 없었다. 

거기다가 고리를 만들어 끼우지 않아도 되는 장식이라 더 편했던 것 같다. 

벨트 홀은 조금 넉넉하게 뚫었다. 

몸에 딱 맞춰 만드는 것 보다는 넉넉하게 해서 여러가지 핏으로 착용 할 수 있으니까. 

이렇게 얇은 벨트를 만들면서 가장 오래 시간이 걸린 것은 역시나 엣지였다. 

코바코트를 발라서 마무리를 할 까 했지만 코바코트의 경우 너무 얇아서 두세번 겹쳐 발라야하고 광택이 너무 많이 나는 단점이 있어서 이번에는 검정색 엣지코트를 얇게 한 번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딸이 이쁘게 착용해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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