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혼잣말/속앳말

2023년 8월 24일 지난 일상-먹부림 제외

by 혼자주저리 2023. 8. 24.
728x90
반응형

정신이 없었던 지난 7월과 이번 8월. 

아직도 모든 것이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제는 조금씩 정리를 해 봐야지. 

9월부터는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일상을 살아 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코인캐쳐를 여러개 만들었지만 사이즈를 재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만든 나로서는 당연하게 그 사이즈 일거라 생각했는데 인터넷으로 보는 분들은 나의 당연함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잊어 버리고 있었던 거다. 

우연히 사이즈를 물어 보시는 분이 있어서 한번 재 봤다. 

가로 사이즈는 자가 정확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는데 약 12cm정도 나오는 듯 싶다. 

반응형

생각해 보니 처음으로 패턴을 만들었을 때는 가로 11cm로 만들었던 것 같은데 코인캐쳐의 간섭이 심해서 1cm를 늘렸었더랬다. 

세로는 약 9cm 정도. 

세로 사이즈는 지갑을 만드는 가죽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 질 수 있다. 

가죽의 텐션에 따라서 지갑이 3단으로 접히는 부분의 굴곡에서 차이가 생기니까. 

7월에는 비가 정말로 많이 왔었다. 

내 기억 속에 올해 만큼 비가 많이 온 날이 없었던 것 같은데 기억은 언제나 미화되고 보정되는 거니깐. 

내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예전에 비가 엄청 온 장마기간이 있었을 텐데 지난 일은 규모가 축소되었고 올해의 장마가 가장 힘들었다. 

생각해 보니 비가 많이와서 힘들다 해도 건조기의 도움 없이 빨래를 해서 말렸던 날들이기도 하다. 

몇년 전에는 건조기에 돌리지 않고 빨래대에 널어 말리던 빨래가 제대로 마르지 않아서 쉰내가 나서 다시 빨았던 기억도 있는데 그 때는 비가 많이 온다기 보다는 하루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렸었던 것 같다. 

올해는 올때 확 내리고 오지 않을때는 빨래가 마를 틈을 준 그런 장마였다. 

앞으로는 장마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우기라는 단어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우기라는 단어는 왠지 동남아 날씨를 연상케 한다. 

드디어 우리나라도 동남아 날씨인 건가. 

가볍고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여름용 운동화를 찾다가 발견했다. 

아키 클래식이라는 곳의 신은 한번도 신어 보지 않았는데 인터넷에 자주 광고가 뜨는 걸 봤었다. 

혹시나 싶어서 한켤레를 주문했는데 역시나 내 발에는 맞지 않았다. 

내 발은 발 볼이 넓기도 하지만 발등도 높아서 운동화라 할 지라도 인터넷 구입이 쉽지 않은 편이다. 

이번에 인터넷으로 본 디자인은 발등 부분이 모두 메쉬 스타일이라서 괜찮을 듯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온 제품의 발등 마무리 부분의 저 바이어스 때문에 발등이 꽉 끼어서 불편했다. 

저 부위는 늘어나지 않는 재질로 마무리를 한 듯 싶다. 

반품을 하자니 정말 귀찮은 일이고 반품 택배비도 부담을 해야 하고. 

결론은 내 발등을 저 신에 맞춰보자 싶었는데 여러 이유로 아직까지 저 운동화는 신어 보지 못하고 있다. 

회사에서 누군가가 키우는 바질 화분이 풍성해 졌다. 

처음 바질 화분을 가져다 놓고 있는 것을 봤을 때는 과연? 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의외로 잘 키우고 있었다. 

풍성해 지는 잎을 보는 순간 누가 키우는 건지 알면 저 잎 몇장 따 가고 싶다고 이야기 하고 싶었다. 

내가 키울 자신은 없지만 바질을 넣은 음식은 좋아 하니까. 

728x90

사실 저렇게 풍성해진 바질잎을 보는 순간 나도 하나 키워 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하기는 했었다. 

하지만 결국 시도 하지 않는 걸로. 

내 손에서 식물들이 제대로 큰 경우가 없으니 그냥 좋은게 좋은거로 남이 키운 바질을 보면서 입맛만 다신다. 

내가 이렇게 노리는 걸 그 누군가가 알아챘는데 며칠 뒤 저 화분은 사라지고 없었다. 

비가 그친 어느 날 산책을 나갔다. 

비가 온 후라서 그런지 많이 덥지 않고 시원한 날이었다. 

조금만 걸으면 땀이 나기는 했지만 그늘로 걸으니 선선한 느낌이 좋았다. 

열심히 걷다가 우연히 하늘을 봤는데 나뭇가지 사이로 해가 비치는 모습이 너무 싱그러워서 좋았다.

나무 그늘이 짙은 산책로를 좋아하는데 이 곳이 딱 내가 좋아하는 그런 산책로 인 듯 싶다. 

종종 산책을 나오고 싶었는데 그 동안 너무 더워서 더 이상 생각도 못 해 봤었다. 

앞으로 9월이 되면 다시 산책도 시작하고 운동도 시작해야지. 

친구랑 등산도 아니고 집 근처 작은 동산에 산책삼아 올라간 적이 있었다. 

뜨거운 햇살 때문에 주변을 살필 겨를도 없이 운동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헉헉대던 내 눈에 작은 산딸기가 보였다.

빨갛게 익지 않았기에 소소히 운동 삼아 오시는 분들의 눈에 띄지 않아서 아직 매달려 있는 산딸기인 듯 싶었다.

저기에서 조금만 더 익어도 내 눈에 보이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누군가 저 딸기를 따서 먹지 않을까 싶다. 

조금만 더 버틸 수 있는데 까지 버텨 보기를 바란다.

평소 비가 와도 장화를 잘 신지 않는다. 

올해는 비가 너무 많이 오기에 장화를 꺼내 신었는데 처음에는 좋았다. 

장화를 신고 빗길을 잠시만 걸어도 비가 튀어서 장화 이로 바짓단이 다 젖어 버리는 결과. 

내 걸음이 잘못 된 것일까?

바짓단을 장화 밖으로 꺼내어 장화를 신어 보면 바짓단이 젓는 건 둘째치고 장화의 끝 부분이 살에 쓸려 피부가 벗겨지는 현상으로 많이 따갑다.

그러다보니 매번 바짓단을 장화 안으로 밀어 넣어 신는데 비가 많이 오거나 많이 걸은 날은 위쪽으로 젖은 빗물이 장화 안으로 스며 들기도 한다. 

난 아무래도 장화와는 관계가 없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비가 엄청 오던 다른 날 출근을 할 때 장화를 신고 출근했다. 

그 날 퇴근하려고 보니 비가 그쳐서 장화를 신고 있는 내 발이 참으로 민망했었다. 

장화는 나랑 맞지 않는 듯 싶다. 

동생이 갑자기 물고기 반지를 사야한다고 했다. 

물고기 반지를 사서 오늘쪽 새끼손가락에 끼는데 물고기의 머리가 엄지손가락쪽으로 가게 껴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하면 자식이 잘 된다고. 

엑서서리를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반지를 낀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일단 자식이 잘 된다니 동생을 따라 통도사로 가서 물고기 반지를 하나 구입했다. 

은제품이라는데 가격도 저렴했고 모양도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반지를 살 때 손가락이 부어 있어서 살짝 넉넉한 반지로 구입을 했다. 

한동안 잘 끼고 다녔는데 장마로 너무도 꿉꿉하던 날 이불 빨래를 하느라 세탁방에 가서 이불을 세탁기에 넣고 빼고 건조기에 넣고 빼고 이불을 털고 하는 과정에 반지가 어디로 갔는지 사라져 버렸다. 

너무 큰 반지를 구입했기에 이불을 만지는 과정에 빠졌나 보다. 

그 반지는 더 찾지 못하고 지금은 아주 가는 링 위에 물고기 하나 올라간 반지를 새로 사서 끼고 있다. 

이 반지는 없어지지 않겠지. 

길을 걷다가 한 건물 앞 물빠짐 수로 커버 위로 눈을 의심하는 풀이 자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정말 처음에는 눈을 의심했었다. 

내 눈에 상추같아 보이는데 정말 상추가 맞나 싶기도 했다. 

자세히 가서 사진을 찍으니 상추가 맞았다. 

아마 어디선가 상추의 씨앗이 날아와서 저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운 듯 한데 정말 척박한 환경임에도 잘 크고 있었다. 

하지만 길과 건물 사이의 수로에서 난 상추라 사람들이 발길에 밟려서 으스러 지는 건 피할 수 없었나 보다. 

지금쯤은 저 상추도 버틸만큼 버티다 포기를 했겠지. 

조만간 저 상추를 본 곳에 가서 확인 해 봐야겠다. 

설마 아직까지 살아 남아 있기는 힘들지 않았을까. 

비가 오기는 정말 많이 왔었나 보다. 

무지개도 본 날이 있으니까. 

구름에 비친 빛 때문에 얼핏 보면 쌍무지개 같기도 한 무지개였다. 

둥근 반원을 그린 커다란 무지개는 아니었지만 선명한 색은 눈길을 끌었다. 

이렇게 무지개도 보게 되다니. 

이날 복권을 샀어야 했는데 복권을 사지는 않았다. 

한참 비가 내리다가 그친 어느 날. 

저 먼 하늘에 구름이 선명하게 나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있는 쪽은 먹구름이 가득 껴 있었고 저 산 너머는 하늘의 구름이 가벼워보이는 그런 모습. 

비가 많이 오다보니 이런 광경도 보게 되는 날이 있구나. 

정신없던 날들이 계속 되는 와중에도 여행에 대한 욕구는 억누를 수 없었다. 

항공권이 비싼 요즘 특가 소식이 들려오면 그때마다 특가를 노려보고 접속을 했었다.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진에어 등등. 

결론은 아무것도 성공하지 못했다. 

진에어의 경우 8월초에 특가 오픈을 했음에도 11월 항공권이 오픈이 안 되어 있기도 했고. 

특가 항공권은 정말 남의 이야기인가 보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