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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

by 혼자주저리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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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큰 일이 있었다. 뒤로 할 이야기는 개인적인 넋두리이니 이런 이야기 싫다면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일단 5월에 법인 감사가 있었고 그 감사결과에 따라 우리 부서만 법인에서 추가 감사가 7월에 있었다. 

추가 감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듯 하지만 여파가 아주 크게 우리 부서에 몰아 쳤다. 

일단 문제가 많았던 팀장이 보직 면직 상대로 대기 발령 중이다. 

감사 결과는 아마도 조만간 나올 듯 한데 7월말 8월 초가 휴가 기간이라 다음주 정도에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감사 결과에 따라 팀장에 대한 처우도 바뀌는데 문제는 지금 현재 .

팀장이 대기 발령 상태로 있다고는 해도 그날 그날 해야 할 일들은 해야 한다. 

문제는 팀장이 전결 상태로 여태 일을 진행하던 것들이 많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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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가 이제야 그 일들을 하나하나 챙기려고 하는 듯 한데 여기서 또 문제가 보인다. 

일단 보스가 팀장과 친했던 복지반장이랑 너무도 쿵짝이 잘 맞는 다는 것. 

복지반장은 이전에 팀장과 쿵짝이 잘 맞아서 같이 법인카드 사용도 하고 다닌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복지반장에게 들은 이야기만으로도 팀장이 주말에 사용한 법인카드 내역에 대해서 복지반장이 사용했다고 대답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해 주겠다고 했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주말에 팀장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서 직원들이랑 이것 저것 시켜도 먹고 본인 집의 제습기를 샀다는 말도 했다. 

그게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모른다. 

그런 이야기를 나에게 했다는 것이 중요하지.

그 정도로 팀장이랑 짝짝꿍이 맞던 사람인데 팀장이 대기 발령 상태인 지금 보스랑 복지반장이 거의 매일 이야기를 하고 복지반장이 하는 이야기가 최선인줄 아는 보스의 모습을 보는 순간 난 고개를 저을 수 밖에 없었다. 

얼마전 업장 대 청소 이야기가 나왔다. 

대청소를 할 때면 복지반 지원들이 벽, 천장, 바닥 등 청소를 해야 하고 후드는 전문업체를 불러서 대청소를 하게 된다. 

예전에는 후드의 갓 부분도 복지반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닦아서 후드 청소를 할 때면 후드 안 쪽의 벽면이나 흡입구 청소만 업체가 했었다. 

그런데 요 몇년 사이 어떻게 된 건지 벽이랑 천장이랑 후드 갓은 엉망이 되어 있었고 대청소 기간에 그 곳을 청소하자고 했더니 복지반장이 후드 청소 업체 견적을 받으면서 벽, 천장 그리고 바닥 청소까지 청소 견적을 받았다. 

그럼 복지반 직원들은 작은 기물 청소만 하면 되는 거다. 

모든 업무를 멈추고 청소 하는 기간이 3일이나 있는데 그 중 업체가 들어와 후드 청소를 하는 하루는 복지반 직원들이 외부 청소를 하고 나머지 하루는 천장과 벽 청소를 하고 나머지 하루는 작은 기물 청소와 바닥 청소를 하면 되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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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중 가장 큰 청소를 업체에 맡긴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마도 보스는 이게 뭔지 모르니 그냥 오케이 사인을 했다. 

예전에는 복지반 직원들이 하던 일들이 모두 업체로 넘어가는 현상을 난 눈 앞에서 보고 있는 것이다. 

사실 보스가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이것 저것 알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일은 예전에 내가 했던 일이고 지금은 그 일을 하는 전담 직원도 있으니 나나 그 직원을 불러 한번만 물어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일들이다.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한 사전 지식 없는 보스는 복지반장이 해야 한다고 하니 그냥 오케이를 하는 듯 싶다. 

여기 저기에서 들리는 이야기들을 종합해 보면 보스는 나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은 듯 하다. 

일단 전에 하던 일을 내가 하기 싫어서 그만뒀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더라. 

그때 팀장이 한 2년을 나에게 이야기 했었다. 

그리고 2019년 당시 보스랑 그 당시 부장이었던 팀장이 나를 불러서 이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권유도 했었고. 

나야 같은 일을 10년째 하다보니 매너리즘에 빠져서 있던 상황이라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해 보겠다는 생각이 컸었다. 

그때도 과연 내가 평생 해 오던 이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한다는 것이 맞는 것인가 아주 많은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새로운 일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에 도전을 하면서 그 당시 받던 자격수당, 면허수당, 기타 수당들을 모드 떼어 내고 본봉만 유지 한채 보직을 옮겼다. 

그리고 옮긴 보직에서 빠진 수당들을 보충 하기 위해서 주말 당직을 서야 했다. 

한달에 세번씩. 누가 주말에 나와서 일을 하고 싶은가? 그럼에도 그냥 좋은게 좋은 거라고 했는데 지금 보스는 내가 아직도 그 수당들을 다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더라.

그 이야기들을 알게 된 계기도 있었다. 

예전 꽃밭 보스가 만들었고 운영하다가 팀장이 이도저도 아니게 된 업장의 담당자를 뽑는 공고를 보고 나서였다. 

그 부분도 내가 복지반장에세 팁을 줬는데 그 팁이 이렇게 바뀐 건 아니었는데 어느새 시간도 바뀌어서 공고가 나 있었고 그 문제에 대해 보스가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그 일이 싫어서 그만 둔 사람이지만 수당은 그대로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뭐 이제 그 부분이야 끝날 이야기 지만 새로운 담당자를 구하기도 힘든 시간대에 어떻게 구한다고 해도 분명 서너달 안에 문제가 불거질 부분들이다. 

지금 돌아 가는 상황들을 보면서 그냥 웃기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당장 눈앞에 떨어진 일에 발동동 거리며 해결책을 찾는 모습들인데 문제는 6개월 1년이면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없는 대처 방안이라는 것들. 

복지반장도 그렇고 보스도 그렇고 지금 당장 눈앞에 벌어진 상황만 열심히 보고 있구나. 

숲 속의 나무는 보는데 숲을 보지 못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추후 따라올 문제들은 어떻게 해결 하려는 건지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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