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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건강

요즘 나를 괴롭히고 있는 거짓 허기짐

by 혼자주저리 2023.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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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인가? 지지난 주인가? 이틀 정도 과식을 한 적이 있었다. 

처음 시작은 배가 너무 고팠고 그 배고픔 때문에 점심 시간에 밥을 너무 많이 먹었던 것이다. 

그리고 소화가 다 되지 않은 상황에 저녁 시간이 되었고 배가 고프지 않았지만 습관적으로 저녁밥을 먹었다. 

지금 먹지 않으면 나중에 한밤중에 배가 고파서 밥을 챙겨 먹으면 더 휴유증이 클 것 같다는 나만의 이유였다. 

저녁을 먹고 난 다음에는 배가 불러서 숨을 쉬기 힘들 정도였지만 뭐 언제는 안 그랬냐 싶은 마음에 평소대로 잠을 잤었다. 

점심과 저녁을 너무 많이 먹고 잤기 때문인가? 다음 날 아침 눈을 떴을 때 배고픔을 먼저 느꼈다. 

저녁을 많이 먹고 잔 날은 다음 날 아침 배고픔을 먼저 느끼는 경우가 많았기에 그러려니 하는 마음이 있었다. 

아침은 평소처럼 먹었고 점심 시간이 되었을 때는 배는 고프지 않았지만 구내 식당 조리사님이 집에서 묵은지를 가지고 와서 찜을 했다고 먹어보라고 메뉴와 상관없이 한 그릇을 주시기에 그 찜을 먹느라 밥을 과식했었다. 

원체 묵은지를 좋아하는데 가게도 아니고 조리사님이 직접 만든 찜이니 이건 거부 할 수 없는 메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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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밥 양보다 정말 정확히 두배는 먹었고(즉 두공기를 먹은 것이다) 배가 불러 헉헉 대면서도 저녁은 공방에 가서 냉모밀과 유부초밥으로 저녁을 먹었다. 

그렇다. 

이틀 내내 과식을 하면서 위에 부담을 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문인가? 그 이후로 지속적으로 허기짐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다. 

이 거짓 허기짐은 며칠째 계속되고 있는 현상이다. 

밥을 먹고 난 다음 한시간 쯤 지나면 그때부터 허기짐이 느껴진다. 

배가 고프다는 감각이랑은 정말 차이가 있는 느낌이다. 

위가 있는 그 부위 즉 명치 부근으로 해서 내 몸 속에서부터 허기짐이 느껴지는데 정말 배고픔이라는 느낌과 비슷한 느낌이다. 

처음에는 그 감각이 배고픔이라고 착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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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배고프다는 느낌과는 다른 느낌인데 뭔가 허전함 또는 허기짐이 느껴지는 그 감각이 배고픔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까. 

첫날은 이상하다 분명 밥을 먹었고 배가 고플 시기가 아닌데 왜 허기지지 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간식으로 과일을 먹었었다. 

그런데 이게 매 끼니마다 반복되는 현상이다보니 이틀째 부터 곰곰히 내 컨디션을 의심했다. 

일단 하루 세끼 정상적으로 끼니를 챙겨 먹고 나서 한시간 쯤 지나면 허기짐이 밀려 든다. 

그때 느껴지는 감각은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분명히 배고픔이라는 감각과는 다른 허기짐이다. 

뭔가 위가 비어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머리 속으로 생각 해 보면 분명 이 시간에는 위에 조금 전에 먹은 끼니가 열심히 소화 작용을 하고 있을 시간이라 위가 비어 있는 듯한 허기짐을 느껴서는 안 되는 시간이다. 

그런데 그 시기에 허기짐을 느낀다는 건 분명 이상한 일이었다. 

그런 감각을 주변의 어르신들은 골을 메워야 한다고 이야기 하곤 하는 걸 예전에 들었었다. 

예전에도 먹어도 허기가 진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어른들이 그건 골을 메워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찰밥을 해서 먹어 야 한다고 하셨던 기억이 있었다. 

이 감각이 그때의 그 허기짐과 비슷한 느낌이기는 하다. 

처음에는 멋 모르고 간식등으로 그 허기짐을 잊어 버리려고 했는데 이제는 참으려고 노력을 한다. 

분명 배부르게 먹고 나서도 돌아서면 느껴지는 이 거짓된 허기짐. 

살이 찌려는 건지 아니면 내 몸에서 이상이 있는 건지 모르지만 이틀 연속 과식을 하고 난 다음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틀의 일탈로 인한 눈물겨운 대가라 생각하며 참고 또 참으려 노력 중이다. 

이 거짓 허기짐은 언제쯤 끝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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