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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건강

혈당이 굉장히 많이 올랐고 당화혈색속도 올라서 약을 바꿔야 했다.

by 혼자주저리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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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나? 

혈당이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했다. 

분명 8~9월은 지나서 부터였던 것 같다. 

12월즈음 되었을 때 아침 공복 혈당이 평균 150정도 나오는 듯 했다. 

그때 담당 선생님께 공복 혈당이 150대라 걱정된다고 상담을 했던 기록이 있었다. 

그때 의사샘은 150정도는 일시적일 수 있으니 음식 조절하고 운동 열심히하는 걸로 조절을 해 보자고 하셨다. 

약은 먹던 약 그대로 유지하고 운동과 음식으로 조절을 하자고 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혈당은 점점 오르기 시작했고 12월을 기점으로 폭발을 했다. 

12월이라면 일단 COVID 확진으로 한번 앓았고 한약을 먹기 시작했고, 근무 형태가 바뀌어서 운동 방법도 바뀌었다. 

거기에 COVID로 인한 규제가 완화 되면서 연말 모임이 많아 졌고 약속도 많아진 달이기도 하다. 

여행도 다녀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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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도 모임과 약속이 이어졌고 설이 있으면서 음식에 대한 욕구를 참지 못한 때이기도 하다. 

겨울로 접어 들면서 제주도에서 10kg짜리 귤을 상자채로 연속으로 구매해 먹었고 귤 외에도 단감도 5kg짜리 상자로 네상자 정도 먹은 듯 싶다. 

과일의 당분이 혈당에 좋지 않다는 걸 머리로는 충분히 알고 있었지만 그 식탐을 이겨내지는 못했다. 

정기적으로 다니는 병원 진료 하는 날 아침을 먹지 않은 채 병원으로 갔다. 

병원에서 공복 혈당을 재니 174가 나왔다. 

의사 샘이 놀랐지만 난 생각보다 적게 나왔네 라는 생각을 했을 뿐이다. 

결국 혈액 검사로 당화혈색소랑 인슐린 분비 기능을 알아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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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을 뽑아서 검사 맡기고 다음날 다시 병원을 방문하니 인슐린은 정상적으로 분비가 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당화혈색소가 7.5

앞선 검사에서 당화혈색소가 6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7.5로 급등 한 것이다. 

결국 약을 바꾸기로 했다. 

새로 처방 받은 약은 기존에 먹던 아침 공복 혈당을 떨어트리는 약과 함께 소변으로 당 성분을 빼 주는 약이라고 했다. 

다른 약도 있지만 그건 현재 먹는 약에 혈당을 낮추는 성분을 더 첨가하는 것이고 지금 처방 받은건 소변으로 당 성분을 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신장에 무리도 훨씬 덜 하게 된다고 했다. 

단지 부작용이 있는데 일단 물을 많이 마셔야 하고 소변을 자주 봐야 하고 질염에 걸릴 확률이 아주 확 높아 진다고 했다. 

소변으로 당 성분이 빠지다 보니 생기는 부작용인데 일단 한달 먹어보고 경과를 보고 난 다음 계속 처방을 할 지 다른 약으로 바꿀지 보겠다고 한다. 

혈당이 이렇게 오른 현재도 난 물은 그닥 많이 먹히지는 않고 화장실은 자주 가는 편이다. 

 

평소 출근하면 260ml정도 되는 컵에 디카페인 알커피를 조금 타서 물처럼 마시는 경향이 있다. 

오전에 한잔 또는 두잔, 오후에 한잔 또는 두잔. 

그렇게 마시는 동안 디카페인 일회용 스틱을 세번에서 네번 나눠 마시편이다. 

집에가면 보리차나 작두콩차를 마시는 편이고 가끔 나만을 위해서 돼기감자차나 여주차를 끓여 마시기도 한다. 

물이야 더 먹는 건 괜찮은데 화장실 자주 가는 건 조금 많이 귀찮아 질 것 같다. 

사실 한 동안 먹는 것에 대한 나의 경계심을 확 내려 놓고 살았다. 

먹고 싶으면 먹었어야 하고 초컬릿과 빵을 자주 먹었으니까. 

거기다 귤과 단감으로 당분으르 확 올려 놨으니 혈당이 안 오르고 버틸 재간이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혈당이 무너져 내렸는데 다시 식이조절을 해야 할 생각을 하니 솔직히 앞이 암담하다. 

먹고 싶은것도 제대로 못 먹고 지내야 한다는 것이 이렇게나 암담할 줄이야.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고 혈당 조절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데 아직도 난 먹고 싶은 것들이 아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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