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다마메를 좋아한다.
풋콩을 껍질째 삶아서 그 속의 콩을 꺼내 먹는 것인데 일본의 기본 안주 같은 개념이다.
아주 어릴 때 집에서 엄마가 풋콩을 삶아 줘서 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어느 순간 집에서 풋콩을 보지는 못했고 술을 거의 안 먹다 보니 우리나라 술집에 삶은 풋콩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다 보니 일본 여행을 가서 이자카야를 가게되면 반드시 주문하는 것이 에다마메였다.
그 에다마메를 노브랜드에서 찾았다.
당연히 사 먹어 봐야지.
노브랜드의 냉동고 안에서 찾아냈다.
냉동고 한 쪽 구석에 자리한 에다마메가 그 순간 눈에 뙇 띄어서 자연스럽게 손이 갔다.
원산지가 태국으로 대두 99.2%라고 되어 있었다.
금액이 400g 한 봉에 3750원 전후였던 것 같은데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살짝 비싼듯 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일본의 이자카야에서 작은 그릇에 담겨져 나오는 에다마메의 양에 비하면 많은 편인데 지불하는 금액은 비슷하니까.
물론 식당에서 먹을 때는 더 줘야 한다는 건 알지만 흔하게 보지 못한 에다마메라 비싸다는 생각하지 않고 구입을 했다.
자세히 보지 않을 뒷면을 찍었다.
당류가 총 내용량 대비 4g이라서 나쁘지 않았다.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것은 에다마메가 살짝 짭짤한 맛이 있어야 맛있으니까.
풋콩이라도 콩이라고 단백질 함량은 높은 편이고 지방도 높은 편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여타 다른 간식류보다는 구성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 콩이 유전자 조작을 한 콩인지 아닌지는 확인을 하지 않았다.
냉동 제품이니 당연히 해동 방법이 있을 터였다.
뒷면에 있는데 상온에 20~25분간 해동 후 섭취하거나 전자레인지에 200g을 용기에 덜어 60초간 가열하여 섭취하면 된다고 이어 있었다.
복잡하지 않은 조리 방법이 마음에 들었다.
이것 저것 조리 방법이 복잡하면 아무리 맛있어도 사 먹어지지 않는데 간단한 편이니 맛만 좋다면 다음에 또 구매 할 터였다.
봉지를 뜯었다.
봉지 안에 들어 있는 에다마메는 완전히 꽝꽝얼어 있었다.
양은 그닥 많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냉동 제품이라 질소? 공기? 를 빼고 포장을 줄여도 상관없을 듯 한데 굳이 봉지의 반을 공기로 포장한 이유를 모르겠다.
스넥처럼 잘 부서지는 재질이면 공기 포장을 빵빵하게 넣는다지만 에다마메는 그렇게 잘 부서지는 재질도 아닌데.
차라리 양을 조금 더 늘려서 넣고 금액을 조금 더 올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좋아 하는 사람들은 400g으로 몇번 나눠 먹을 수 있으려나?
봉지 속의 딱 절반 정도 되는 양을 꺼냈다.
저울에 무게를 재어 본 것은 아니고 눈대중으로 대충 절반 즈음을 꺼냈다.
양이 그닥 많아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다.
이렇게 꺼낸 에다마메는 전자레인지에 넣고 1분 돌렸다.
위 사진의 오른쪽이 전자레인지에 넣고 1분을 돌린 상태이다.
전자레이지에 1분을 돌렸지만 물러지거나 하는 건 없었다.
충분히 물기가 있었고 적당히 찹찹 미지근한 온도의 에다마메를 먹을 수 있었다.
맛은 일본에서 먹던 에다마메에 많이 못 미치는 맛이었다.
일단 노브랜드의 에다마메에서는 소금의 짠맛과 함께 조미료의 미끈거리는 맛이 함께 느껴졌다.
조미료 맛이 줄었다면 맛있다는 이야기를 했을 텐데 조미료 특유의 미끈한 맛이 느껴져서 내 입에는 그닥 맛있는 에다마메는 아니었다.
콩 자체는 식감도 괜찮고 일본에서 먹던 느낌의 식감이었지만 조미료 사용이 나에게는 별로였다.
남은 에다마메는 며칠 뒤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않고 자연해동으로 해서 먹어 봤다.
조미료의 미끈거리는 맛은 그대로였지만 전자레인지 해동보다는 조금 덜 한 듯한 느낌이었다.
맛있어서 반드시 구매해야지 하는 마음은 들지 않았고 다음에 우연히 내 눈에 띈다면 구매는 할 듯 싶기는 하다.
우리나라에서 에다마메를 흔하게 쉽게 보지는 못하니까.
조미료 특유의 미끈거리는 맛만 없으면 정말 자주 사먹을 아이템인데 아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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