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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쇼핑

미국 트레이더 죠에서 구입해 온 "트러플 파우더 시즈닝"

by 혼자주저리 202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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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딸이 미국에서 돌아 올 때 기념품 삼아서 트레이더 죠에서 트러플 관련 제품들을 몇가지 사왔다.

트러플 오일과 트러플 시즈닝을 구입해 왔는데 그 중 트러플 오일을 맛 본 뒤 우리 식구들에게는 맞지 않아서 주변에 모두 나눠 줬었다. 

트러플 시즈닝은 두병을 구입해 왔는데 한참을 두고 구경만 하다가 결국 다시 한번 맛을 시도해 보기로 했다. 

트레이더 죠의 PB상품인듯 했다. 

트러플 파우더 시즈닝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 아래 글이 아주 인상 깊었다. 

모든 곳에 첨가 할 수 있는 완벽한 시즈닝이라니. 

파우더로 된 제품은 과연 먹을 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트러플 오일에서 풍기는 그 트러플의 향이 나에게는 기계의 기름냄새처럼 느껴졌기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었었다. 

오일과 달리 이 제품은 파우더로 가공된 거니 풍미가 아주 좋다는 트러플 오일의 그 깊은 향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기를 기대했다. 

뒷면의 영양성분표를 확인했다.

별달리 들어가 있는 건 없었다. 

오로지 소금이 첨가된 제품이었다. 

한번 사용할 때 기본 사이즈가 1/4티스푼으로 0.7g이다. 

이 중에서 45mg이 소금 성분이니 이건 그냥 트러플 소금이다 생각하고 사용하면 가장 좋을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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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소금보다 나트륨 함량은 적겠지만 아예 없는 제품은 아니니 이 제품을 쓸 때 소금을 넣지 않던지 덜 넣던지 해야 할 듯 싶다. 

나트륨과 소디움이 같은 성분인건 맞겠지? 

예전에 소금의 성분이 나트륨, 소디움 같은 거라고 들었는데 찾아 봐야 하려나? 

뚜껑을 개봉했다. 

내부에 플라스틱 마개가 하나더 있었다. 

그 마개의 중앙에 마치 방사선 핵 물질 주의 표시 사항처럼 구멍이 뚫려 있었다. 

아마도 파우더가 한꺼번에 훅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지 싶다. 

문제는 1/4티스푼을 계량 해야 하는데 저렇게 조금씩 나오게 해 두면 그 양을 계량하기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야 어차피 계량 따위는 하지않고 무대포로 음식을 하는 스타일이니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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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티 스푼으로 계랑 한다면 속 뚜껑을 빼 내고 사용해도 괜찮을 듯 싶었다. 

여기서 궁금한 점은 저 파우더의 정체가 뭘까 하는 것이었다. 

소금은 2%밖에 없는데 저 파우더는 도대체 뭘로 만들었을까? 

그렇다고 소금을 뺀 나머지 98%를 트러플로 만들지는 않았을 듯 싶은데 영어로 적힌 설명문을 읽어 볼 엄두는 나지 않아서 호기심은 호기심으로 접어 두고 말았다. 

가장 간단한 계란말이를 하면서 일단 주요 계란말이를 하고 난 다음 조금 남은 계란에 파우더를 첨가했다. 

소금을 첨가하지 않은 계란에 파우더를 풀고 아주 소심하고 작은 계란 말이를 완성했다. 

완성된 계란말이가 너무도 소심해서 사진을 따로 남기지는 않았다. 

완성된 트러플 파우더를 사용한 계란말이를 잘라 한 입에 넣는 순간 입안 가득 풍기는 기계의 기름향 같은 향. 

풍미가 너무 좋다는 트러플은 나랑은 정말 맞지 않는 버섯인가 보다. 

참고로 트러플 오일을 접하기 전에는 파스타 등을 먹을 때 트러플 오일이 섞인 파스타도 잘만 먹었었다.

그런데 한번 트러플 오일에 대해서 향을 깨닫고 나니 트러플 오일이 들어간 파스타를 동생이 먹는데도 향이 강하는 느껴졌었다. 

처음에는 어디서 냄새가 난다고 두리번 거리니 동생이 본인의 파스타에 트러플 오일이 들어갔다고 이야기 하더라. 

예전에는 그 향이 트러플 오일 향인 줄 모르고 그냥 맛있게 먹던 파스타인데 트러플의 향을 한번 알고 나니 쉽게 그 파스타를 주문해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예전처럼 모르고 살았던 시기가 더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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