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꽤 다녀 왔지만 초컬릿을 구입해 올 때면 항상 로이스 또는 멜티키스 정도였다.
그런데 여행 카페에서 일본의 가나 화이트 초컬릿이 맛있다고 오일 베이스가 우리나라와 달라서 꼭 사 와야 하는 제품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 말을 들었으니 당연히 한번 구입을 해 와야지.
다카마쓰의 돈키호테에 갔을 때 가나 초컬릿을 볼 수 있었다.
붉은 색의 기본 초컬릿, 블랙 초컬릿과 화이트 초컬릿 세 종류가 있었고 가격이 너무도 환상적이었다.
세금 포함 하기전 금액이 79엔이었고 세금을 포함해도 86엔밖에 하지 않았다.
이 당시 환율이 950원 전후를 왔다 갔다 할 때였고 비싸도 970원에서 980원 정도였다.
그러니 86엔이라는 금액이면 하나에 천원도 하지 않는 다는 사실이었다.
이 금액이라면 추천을 받지 않았어도 사 와야 하는 제품이 아닐 수 없다.
가격이 저렴했지만 난 블랙과 화이트 초컬릿을 각각 2개씩만 구입을 해 왔다.
일단 맛을 모르니 무조건 많이 사는 건 자제를 하고 싶었고 오일 베이스가 다르다고 하여도 우리나라 판 초컬릿과 다를 것이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초컬릿 좋아하는 우리 모녀를 위해서 딸 하나, 나 하나씩 먹어 보기 위해 단 두개 씩만을 구입해서 왔다.
자세히 들여다 보지도 않는 뒷면 사진도 역시나 찍었다.
초컬릿을 먹기위해 샀으면서 영양성분을 본다는 건 어불 성설이니까.
그런데 뒷면에 눈에 띄는 안내 문구가 있어 자세히 찍었다.
번역기를 돌려 보지는 않았지만 사진상으로 추측을 하건데 아마도 판 초컬릿을 녹여서 다르게 변형해서 먹을 수 있다는 내용인 듯 했다.
사진 상에는 바나나에 판 초컬릿을 녹여 입힌 다음 고명을 뿌린 모습인 걸 보니 추측이 맞지 않을까?
우유랑 같이 녹이면 초컬릿 음료도 만들 수 있을 듯 싶다.
베이킹을 한다면 가격도 좋아서 괜찮은 선물용 아이템인 것 같았다.
가장 궁금했던 화이트 초컬릿을 뜯었다.
우리나라의 가나 초컬릿과 별반 다를바 없는 모양이었다.
종이 포장지 안에 은박에 쌓인 초컬릿의 모양은 일본 가나나 우리나라 가나나 똑 같았다.
하지만 초컬릿을 한입 베어 무는 순간 똑같다는 생각은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초컬릿의 부드러움이 정말 최고였던 것 같다.
물론 로이스 같은 생초컬릿의 부드러움에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저렴한 판 초컬릿이 이런 부드럽고 밀키한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
단 두개만 사와서 하나는 딸을 주고 내가 하나만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땅을 치고 후회 했다.
다음에는 꼭 많이 사와서 이 맛을 두고 두고 즐기리라.
블랙 초컬릿을 뜯었다.
블랙 초컬릿도 부드러웠지만 화이트 초컬릿만큼의 여운은 없었다.
그냥 우리나라 가나 초컬릿보다 조금 더 부드럽고 블랙이라 카카오의 함량이 조금 더 높아서 카카오 맛이 조금 더 진하다 정도였다.
굳이 차별점을 찾기 어려우니 그냥 이건 저렴한 맛에 구입을 해 올 수 있겠지만 그냥 난 블랙은 포기 하고 화이트만 구입을 해 올 것 같다.
화이트 초컬릿이 그만큼 맛이 부드럽고 밀키했으니까.
일본 여행을 간다면 가나 화이트 초컬릿 꼭 사 먹어 본 다음에 구입해 오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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