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로라는 단어를 검색했을 때 뜨는 시기는 주로 겨울이었다.
추운 겨울 창문을 닫아 놓고 안 쪽에는 보일러를 틀고 외부는 추울때 안과 밖의 경계가 되는 베린다 창 또는 벽 쪽에 온도 차로 인한 결로가 많이 생긴다고 들었다.
그렇게 결로의 개념을 알고 있는데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우리집 베린다에 결로가 생기고 있다.
베란다 유리창이 지저분 한 것은 눈감아 주길 바란다.
유리 청소를 하고 싶어도 유리 청소를 할 때 마다 아랫집에서 항의가 올라왔다.
비가 많이 오는 날 닦아도 우리 유리창의 지저분한 물이 아래 베란다로 떨어져서 빨아서 널어 둔 옷을 버렸다고 난리 난리.
덕분에 안 쪽 유리창은 가끔 닦지만 외부로는 전혀 닦지 못한 지 오래 되었다.
외부 유리는 도대체 언제 닦아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여튼 그 상황은 뒤로 하고 위 사진에 보이듯이 창문에 결로가 생겼다.
낮 시간대에는 출근을 하니 저 상황을 몰랐었고 이번에도 우연히 발견한 현상이기는 하다.
우리집 베란다 창문은 중앙에 아주 큰 유리창이 고정이 되어 있고 그 양 옆으로 문 한짝 사이즈의 유리문을 슬라이드로 열고 닫을 수 있는 그런 창이다.
즉 중앙의 큰 유리는 움직일 수 없는데 위 사진을 보면 중앙 유리 쪽으로 양 옆의 문짝 샷시가 들어와 있는 상황.
그 말인 즉 우리는 이날 에어컨도 켜지 않았고 베란다 창을 좌우 모두 활짝 열어 두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큰 유리 중앙 부분에 저렇게 결로가 생겼다.
혹시나 싶어서 베란다로 나가서 유리창을 손으로 닦아 봤다.
안쪽으로 생긴 결로인가 싶어서.
만져 본 바로는 안 쪽이 아닌 바깥쪽에 생긴 결로였다.
맨 첫 사진을 자세히 보면 결로가 생긴 부분 윗 부분은 결로가 없다.
오로지 저 부분만 결로가 생겨 있었다.
그렇다고 저 부분만 유독 찬 공기가 나오는 곳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위에서부터 물기가 있었다면 윗 집에서 뭔가 물을 흘려 보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보겠지만 위, 좌, 우 아무데도 물기가 없었고 딱 저 부위만 물기가 있었다.
물방울이 생기고 그 물방울이 밑으로 흐르는 모양새였다.
며칠을 두고 봐도 계속 생기는 결로 현상.
뭔가 신기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 봐도 한 여름의 결로 현상에 대해서는 나와 있는 것이 없었다.
이거 무슨 현상인지 궁금한데 어디다 물어 봐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지난 주말 낮에 에어컨을 켜지 않은 채 앞 베란다를 살펴 봤다.
뜨거운 낮인데 낮 시간에도 베란다 창문에는 그 위치 그대로 결로가 생겼다.
물론 밤일때처럼 물방울이 맺히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습기가 차고 있다.
다른 부위는 괜찮고 딱 그 부위만.
우리가 에어컨을 켠 것도 아닌데 이러는 건 좀 이상한 것 아닌가?
저 결로 현상을 어떻게 설명? 아니 해결 해야 하나 궁금할 지경이었다.
원인을 모르니 해결 방법도 모르는 이 어설픈 상황들.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다.
낮에도 밤에도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외부로 생기는 저 결로 현상은 도대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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