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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빌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영천 "돌할매 공원"

by 혼자주저리 2023.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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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천, 영천, 군위 여행을 계획하면서 영천 돌할매 공원을 꼭 가보고 싶었다. 

아주 예전에 '세상에 이런일이' 라는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 영천 돌할매에 대해서 한번 방영 된 적이 있었다. 

아마도 그 프로그램이 맞을 거다.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오래 되기는 했지만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니 반드시 넣어야지. 

돌할매공원

전화 : 054-338-8879

주소 : 경상북도 영천시 북안면 돌할매로 484 (관리 221)

돌할매 마을 입구가 따로 있다고 들었지만 우리는 차로 이동하면서 돌할매 마을쪽으로 가지는 않았다. 

그냥 바로 돌할매  공원으로 바로 왔기에 주차장이 없어서 길가에 주차를 했다. 

돌할매 마을 쪽으로 가면 주차장이 있는 것 같지만 가 보지 않았기에 정확하지는 않다. 

예전에 텔레비젼에서 본 기억은 좁고 침침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공원은 꽤 환하고 밝았다. 

비 온뒤의 하늘은 맑고 청명했지만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사실 공원을 돌아 볼 여력은 없는 날이기도 했다. 

돌 할매 앞에 공원 조성을 깔끔하게 잘 해 놔서 바람 쐬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기에는 좋을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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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비는 곳이라고 해서 거창하게 뭔가 큰 나무가 있고 사람들이 많아서 소원을 빌고 텔레비젼에 나오는 무속 신앙 같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을가 상상을 했는데 그런 느낌은 없었다. 

깔끔하고 정돈이 잘 되어 있었지만 그늘이 없어서 아쉬운 정도였다. 

공원이 넓지는 않았다. 

하지만 정리가 잘 되어 있었고 석상들이 있어서 볼 거리는 있었다. 

돌할매 상도 있는데 너무 뜨거운 날씨라 그늘이 없어서 감히 저 곳들을 일일이 다 둘러 보기에는 힘들었다. 

그냥 멀찍히 서서 공원을 돌아 봤는데 거의 한 눈에 들어오는 규모였다. 

날이 시원하거나 그늘만 있었다면 돌아 보면 좋았을 듯 싶기도 했다. 

돌 할매에게 소원을 비는 방법은 입구에 내력과 함께 잘 적혀 있었다. 

1. 흡연, 웃거나 잡담을 하지 말고 엄숙하라

2. 정숙히 기도하라

3. 먼저 정숙히 합장 삼배 하고 아무 생각없이 돌할매를 들어 본다.(돌 할매 무게는 10kg 이다)

4. 소원을 말하고 돌 할매를 다시 들어 본다. 

이때 돌할매의 무게가 처음보다 무겁거나 들리지 않으면 소원이 이루어지고, 처음보다 가볍게 들리면 기분 나빠하지 말고 나와서 다시 시간을 가지고 지극정성으로 소원을 빌어 보면 된다. 

출구 쪽에서 찍은 사진이다. 

내부는 넓지 않았고 단촐한 편이었다. 

절벽인지 바위인지 모를 한 쪽의 면에 아주 둥근 돌할매가 올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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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대로 하니 처음에는 적당히 들리던 것이 처음 대충 생각하고 시기도 다르게 말했을 때는 훌쩍 쉽게 들렸고 잠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서 제대로 소원을 말했을 때는 아주 무겁게 살짝 들리고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기분 좋은 무거움이었다. 

일단 무겁게 제대로 들리지 않는 다는 건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것이니까. 

돌할매 공원 근체에 작약밭도 있었다. 

공원으로 꾸며 진 곳은 아니었고 아마도 누군가의 밭인 듯 했는데 꽃이 활짝 피어서 잠시 작약을 구경하기에 좋았다. 

돌할매 공원에 사람이 많은 것은 아니었다. 

복전함에 천원짜리 하나 넣고 소원을 말해 봤을 때 아무 생각없이 엉터리로 말했을 때는 돌할매가 번쩍 들리다가 제대로 다시 말하니 무겁게 들리는 건 아마도 심리적 문제일 수도 있지만 나보다 앞서 소원을 말하던 아주머니의 돌이 번쩍 들리다가 안 들리다가 하는 걸 봐서는 완전히 웃고 넘기기에도 뭔가가 있는 것 같다. 

근처에 돌할배도 있다는 표지판을 봤다. 

내가 들었던 것은 돌할매였는데 돌 할배도 있다니 호기심이 생겼지만 굳이 돌할매를 방문하고 돌할배를 다시 방문하는 건 아닌 듯 해서 돌할배는 방문하지 않았다. 

소원도 한 곳에서만 빌어야지 여기저기 빌면 뭔가 효력이 없을 듯한 느낌이라서. 

내가 빈 소원은 2~3년이 지나야 확인이 가능하니 그때 되어서 영험함을 다시 확인 가능할 듯 싶다. 

돌 할매 공원에서 만난 어르신 두분은 초를 사서 불을 켜고 소원을 비셔는데 차로 두어시간 걸리는 곳에 사시지만 이 곳에 꼭 오신다고 했다. 

입장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초를 반드시 사서 켜야 하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복전함에 돈을 넣지 않아도 아무도 뭐라 이야기 하지 않는 곳이라 마음편히 들려도 될 듯 싶다. 

우리나라 전통 무속신앙을 하는 곳 처럼 정신 없는 곳도 아니라서 공원 나들이 삼아 들려도 괜찮을 듯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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