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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화려한 별들의 잔치 쿠팡플레이 영화 "비상선언"

by 혼자주저리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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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잠깐 쿠팡플레이에 가입을 했었다.

평소 쇼핑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쿠팡의 가입을 필요로 느끼지 못하다가 친정 부모님의 몸이 불편해 지면서 생필품 주문 때문에 가입을 했었다. 

그것도 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는 병원에 계시는 바람에 가입을 해지해 버리기는 했지만. 

여튼 쿠팡 가입을 했을때 쿠팡 플레이도 볼 수 있었기에 뭐가 있나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영화 비상선언 하나만 보고 해지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유일하게 본 영화 비상선언을 이야기 해 봐야지. 

비상선언(EMERGENCY DECLARATION)

개봉 : 2022년 08월 03일

감독 : 한재림

출연 : 송강호(구인호) 이병헌(박재혁) 전도연(김숙희) 김남길(최현수) 임시완(류진석) 김소진, 박해준

베테랑 형사 팀장 인호(송강호)는 비행기 테러 예고 영상 제보를 받고 사건을 수사하던 중 용의자가 실제로 KI501 항공편에 타고 있음을 파악한다. 딸의 치료를 위해 비행 공포증임에도 불구하고 하와이로 떠나기로 한 재혁(이병헌)은 주변을 맴돌며 위협적인 말을 하는 낯선 이가 신경 쓰인다. 인천에서 하와이로 이륙한 KI501 항공편에서 원인불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비행기 안은 물론 지상까지 혼란과 두려움의 현장으로 뒤바뀐다. 이 소식을 들은 국토부 장관 숙희(전도연)는 대테러센터를 구성하고 비행기를 착륙시킬 방법을 찾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하는데…

영화 제목이 가장 궁금했었다. 

비행기 내 생물학적 테러가 영화의 주 내용인데 비상선언이라는 제목이 쓰였던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영화 후반부에 보면 부기장이 결국 비상선언을 하겠습니다라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일본 당국은 나리타 공항에 비행기 착륙을 허용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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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굳이 비상선언이라는 말을 부기장이 뱉을 필요가 있었을까 싶었다. 

잠시 찾아 보니 부기장의 그 비상선언이라는 단어는 절대적인 요청이 될 수는 없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응급상황에 우선 처리를 요청 할 수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요청인거고 필수는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영화의 도입부는 그냥 저냥 괜찮았다. 

사람들이 문제의 비행기로 모이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진석이 이 비행기를 선택하는 모습이 보여진다. 

여기서 재혁과의 접점이 생기는 모습들. 

비행기는 출발하고 진석은 숨겨왔던 바이러스를 비행기 내부에 있는 화장실에 살포한다. 

그 후에 비지니스 석 승객 한명이 그 화장실로 들어간다. 

화장실에서 계속 무언가 떨어지는 듯한 느낌에 승무원에게 항의를 하고 그 승무원이 화장실 확인을 위해 들어가게 된다. 

그 뒤에 기장에게 줄 식사를 챙기는 승무원. 

그렇게 바이러스는 비행기 내부로 번져나간다. 

영화는 첫 환자의 발생에서 시작해서 비행기 전체로 번지는 과정이 보여지고 기장이 바이러스에 의해 피해를 입는 것까지 나온다. 

기장과 부기장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므로서 재혁의 존재감이 드러나게 되는데 사연없는 케릭터 없지만 역시 재혁도 꽤 힘든 지난 날들을 지나온 인물이었다 

처음 보여지는 모습과 영화의 후반부의 모습은 그 케릭터가 가진 성격? 성향을 보여주는데 역시 하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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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가 되어야 할 상황에서 헐리우드식 멋지구리한 히어로가 아닌 아픔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본인의 능력이 필요함에 따라 히어로가 되는 모습이 인상에 남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매력적인 케릭터는 없었는데 재혁이라는 케릭터는 처음 비호감에서 점점 호감형으로 바뀌고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드는 매력이 있었다. 

비행기 속의 재난 상황도 리얼했던 것 같다. 

밀폐된 공간 속에서의 재난 상황에 사람들의 모습들도 적나라했다. 

초반에는 핸드폰을 들고 사진을 찍으면서 본인에게는 오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본인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되면 그때부터 멘탈이 붕괴되면서 혼란속으로 빠진다. 

물론 현실에서는 조금더 혼란스럽고 조금 더 난장판이 될 듯 싶지만 영화 속에서는 어디서나 히어로까지는 아니라도 작은 영웅들이 존재하니까. 

현실에서도 기대하지 않았던 영웅들이 주변을 도와주는 상황은 뉴스 기사에서도 많이 봤으니 전체적인 상황을 리얼하다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비행기 한대의 문제였지만 국가 재난 사항이 되어버린 상황. 

비행기는 하와이로 가다가 결국 되돌아 오는 걸로 결정이 되었는데 비상착륙을 위한 부기장의 노력에도 다른 나라들은 이들을 착륙시키지 않는다. 

머리로는 이해가 충분히 되는 상황이지만 심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감정적으로는 호놀룰루 공항이나 나리타 공항이 아닌 군부대의 인원을 통제 할 수 있는 군 공항 활주로에 비행기를 착륙 시키고 철저한 방제를 통해 바이러스를 잡는 것은 충분히 가능 하리라 생각되는데 영화 속에서는 그 부분은 그려지지 않았다. 

미국의 CDC는 최고 수준의 기관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비행기를 돌리게 하다니.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자본으로 만든 영화이니 분명 이 상황은 예상이 되는 부분이긴 한데 실제 발생한 상황이라면 어떻게들 반응을 하게 되는 걸까? 

COVID때 감염이 확인된 유람선을 일본의 요코하마 항에 정박을 시킨것을 봐서는 현실에서는 비행기 착륙을 허용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요코하마 항에서 정박한 크루즈 선에 대한 대응이 미흡해서 문제가 있었지만 이 때는 세계적 재난 상황이 처음이라 다들 미숙할 때였으니까. 

우리나라 정부의 대처도 미국이나 일본과 다를바가 없었다. 

지상에 있는 국민들이 비행기에 있는 인원보다 훨씬 많으니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서 그리고 이해득실에 따라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을 듯 싶다. 

이 상황에 지상의 히어로가 탄생하는데 형사 구인호와 국토부 장관 김숙희였다. 

영화 속에서 멋진 역활을 하고 있지만 나에게는 그닥 매력적이지 않은 케릭터로 보였다. 

구인호는 그냥 좌충우돌 덤비는 스타일이었고 김숙희는 강단은 있으나 카리스마는 없었다. 

정부 쪽 특히나 청와대 쪽에는 이해 관계에 따른 결정이 인도적인 결정보다 더 빨리 정확하게 나오는 편이었다. 

역시 그런거겠지. 

비행기에 타고 있는 피해자들과 지상에 있는 그들의 가족들. 

애타고 힘든 그들의 모습은 감정을 찌르르 울리게 만든다. 

하지만 신파로 흐르지 않는 모습은 좋았다. 

너무 신파로 흘러버리면 그냥 그런 영화가 되었을 건데 절제된 신파가 적당한 듯 싶었다. 

영화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쿠플이 아닌 다른 OTT에도 올라와 있을 듯 하지만 다른 OTT에서 찾아 보지 못했는데 쿠플 메인에 떠 있길래 볼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 보지 않고 넘겼을 수도 있지 않을까. 

쿠플에서 프랜지를 시작했는데 쿠플 해지를 해 버려서 아쉽지만 다음에 기회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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