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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하나의 드라마가 두 가지 드라마처럼 보이는 왓챠 일드 "영매탐정 조즈카 히스이"

by 혼자주저리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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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에서 우연히 보게된 드라마이다. 

요즘 갑자기 영매, 귀신 이런 내용들을 찾아 보는 듯 한데 그 영향이 아닐까 싶다. 

영매탐정 조즈카 히스이(霊媒探偵・城塚翡翠)

방영 : 2022년 10월 16일~11월 13일. 일본NTV

출연 : 키요하라 카야(조즈카 히스이) 세토 코지(코게츠 시로) 코시바 후우카(치와사키 마코토)

오이카와 미츠히로(카네바 마사카츠) 다나카 미치코(아마노 텐고) 스가 켄타(에비나 카이토)

영매사 히스이에게는 범인이 보이는 특수한 능력이 있지만 확실한 증거가 되지 못한다. 그런 히스이 앞에 추리 작가 코게츠가 등장하고, 두 사람은 영시 능력과 추리력을 더해 사건을 해결하는 최강의 파트너가 되어간다.

이 드라마는 총 10회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1~5화, 6~10화는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드라마이다. 

조금 더 욕심을 냈다면 시즌1, 시즌2로 나뉘어도 누가 뭐라고 할 수 없을 듯한 이야기 전개이다. 

사실 앞의 이야기에서는 내 스타일과 맞지 않다는 생각을 하면서 봤었다. 

이 드라마의 후기에 앞의 5화를 넘기면 뒤에는 괜찮다는 후기를 봤었고 반대로 앞의 5화가 더 좋았다는 후기도 있었다. 

일단은 그 후기들을 보면서 5화를 넘겨 보자하는 생각에 다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드라마의 시작은 산 속에서 한 여성이 살해 된 현장에 경찰들이 오고 그 경찰과 함께 추리소설작가가 같이 현장을 살펴 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여자 형사 한명이 추리 소설 작가를 불편해 하고 남자 형사는 그 작가가 당연한 듯이 행동을 하고. 

시작 분위기를 봤을 때는 그냥 단순하게 추리소설 작가가 경찰을 도와 사건을 풀어나가는 스타일의 드라마인가 싶었다. 

그런데 제목은 영매탐정인데 싶었는데 그 장면이 지나고 나니 바로 추리 소설 작가가 학교 후배와 함께 영매를 찾아 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전환이 되었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영매를 만나고 그 영매와 추리소설작가가 팀을 이뤄서 사건을 풀어나가는 형식이었다. 

초반 조즈카 히스이의 케릭터가 나랑 맞지 않아서 계속 봐야 하나 고민을 했었다. 

댓글에서도 5화까지만 보고 나면 분위기가 달라진다고 했으니 그때까지만 보자 싶은 마음도 있었다. 

5화까지 조즈카 히스이는 영매로서 어릴때부터 사회 부적응자였기에 위축되고 주눅이 든 모습을 보여줬었다. 

매력적인 케릭터는 아니었고 계속 제 잘못이예요. 제탓이예요. 전 원래 그랬어요. 하면서 땅굴을 파는 모습을 보는 것이 재미있지는 않았으니까. 

그리고 영매로서의 활약도 그닥 크지는 않았고 어정쩡한 분위기였다. 

그리고 5화가 지나면서 분위기는 확 바뀐다. 

6화부터는 이 드라마의 분위기가 어떻게 바뀌냐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같은 분위기로 바뀐다. 

물론 어린이 탐정단도 없고 잠자는 모리 코고로도 없지만 앞의 회차와는 180도 바뀌는 분위기에 적응이 어려울 정도이다. 

심지어 코난이 사건과 관계 없이 여행을 가서 살인사건을 만나는 그 형식이 이 드라마에도 적용이 되어 있다. 

6화부터 10화까지 길지 않은 회차에 여행 에피소드까지 있으니 이건 그냥 빼박 명탐정 코난이다. 

거기다 어린 코난이 어른들의 수사에 끼어 들 때내는 '어라라'라는 의성어도 그대로 따라하는 모습이니 코난이 연상이 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히스이와 마코토의 경우 셜록 홈즈와 왓슨, 어린 코난과 란의 관계이다. 

물론 마코토가 왓슨처럼 의학을 공부 한 것은 아니고 코난을 보살피는 란 같은 역활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마코토의 케릭터가 란을 많이 따라 한 것 같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었다. 

너무 명탐정 코난과의 유사점을 많이 찾아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일 지도 모르겠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아쉬운 케릭터는 아무래도 추리소설작가 코게츠인듯 싶다. 

임팩트 있게 정리가 되기는 하지만 이렇게 정리되기에는 조금은 아쉬운 케릭터 같은데 케릭터 활용을 제대로 못 한 케이스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잠시 해 봤다. 

코게츠 케릭터를 잘 살리면 회차 전체의 주요 메인 빌런도 가능할 듯 싶은데 조금 아쉬운 점이었다. 

시즌 마지막의 빌런에 비하면 코게츠가 더 확실한 비중을 차지 할 듯 싶은 아쉬움이다. 

이건 아마도 나의 추리 소설에대한 고정관념으로 생긴 패착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조즈카 히스이는 아름다고 여리여리한 여성으로 이국적인 매력을 풍기는 케릭터이다. 

눈동자의 색이 그린인데 아마도 이건 원작의 설정을 따라서 그렇게 한 듯 싶고 배우는 컬러 렌즈를 착용한 것이 아닐까 추측을 해 본다. 

영매로서 활약 할 때는 여리고 부드럽고 너무나도 연약해서 순두부 케릭터였다면 탐정으로 활약할 때는 개구지고 허당스러운 모리 코고로 케릭터였다. 

두 케릭터를 잘 소화하기는 했지만 드라마 자체가 분위기가 너무 달라지면서 전체적인 매력은 그닥 부각이 되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다. 

조즈카 히스이 보다는 마코토라는 케릭터가 내 눈길을 더 끌었다. 

이쁘지 않은 이상한 티셔츠를 주로 입고 음식도 잘 하는 마코토는 히스이를 만나기 전에 탐정으로 활약을 했다고 한다. 

마코토의 이야기가 나와도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마토코의 이야기는 많이 나오지 않았다. 

다음 시즌을 예상하고 마코토의 이야기는 떡밥으로 던진 것인지 아니면 그냥 히스이의 보조 케릭터로서 설정만 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히스이보다 더 매력적인 케릭터였지만 이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케릭터 활용을 잘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케릭터들이 유기적으로 잘 연력이 되지 않았기에 뭔가 허술함이 많은 드라마이기도 했다. 

볼 수록 눈에 익은 이 배우는 필모를 찾아보니 앞서서 딱 한 작품에서 내가 본 배우였다. 

그런데 왜 이리 눈길이 가는 건지 계속 익숙하다 익숙하다 하며 드라마를 봤는데 알고보니 우리나라 배우 이준기씨와 닮은꼴 배우로 올라가 있었다. 

이준기씨가 나이가 들면 저런 얼굴로 되는 것인가. 

뭔가 건들거리고 가벼워보이는 언행에 이 사람이 최종빌런인가 의심을 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케릭터 인 듯 싶다. 

이 드라마는 재미있는 드라마이다라고 말 하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케릭터간 케미도 그닥 이었던 것 같고 앞서 다뤘던 코게츠의 비중에 비해 너무 갑자기 툭 떨어져 나가는 부분도 아쉬웠다. 

거기에 명탐정 코난의 분위기가 갑자기 들어 오면서 분위기 전환이 되는데 그게 또 그닥 끌리는 부분은 아니었다. 

그냥 시간 떼우기 좋은 즉 킬링타임용 드라마로 생각하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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