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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형 만한 아우 없다지만 이건 아니잖아 영화 "트랜스포머 : 비스트의 서막"

by 혼자주저리 2023.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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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 내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로봇 영화를 저렇게 풀어 낼 수 있다고? 저게 가능 했었다고? 

그런데 가능하다는 영화를 봤었고 그 애정에 2편, 3편까지 봤었다. 

뒤로 갈 수록 점점 퇴화되는 그 느낌에 그 뒤로 나온 영화는 보지 않고 있다가 이번에 여유가 있을 때 혹평을 무릅쓰고 영화를 보러 갔었다. 

트랜스포머 : 비스트의 서막(Transformers: Rise of the Beasts)

개봉 : 2023년 06월 06일

감독 : 스티븐 카플 주니어

출연 : 안소니 라모스(노아) 도미닉 피시백(엘레나)

전 우주의 행성을 집어삼키는 절대자, ‘유니크론’의 부하 ‘스커지’는 ‘테러콘’들을 이끌고 지구에 당도한다. 그에 맞서기 위해 지구에 정체를 숨기고 있던 트랜스포머 ‘오토봇’ 군단이 모습을 드러내고 또 다른 트랜스포머 진영인 ‘맥시멀’과 힘을 합친다. 옵티머스 프라임이 이끄는 ‘오토봇’과 옵티머스 프라이멀을 중심으로 한 ‘맥시멀’. 모두의 운명을 건 그들의 압도적 전투가 시작된다!

이번에도 우리의 자동차 로봇들은 영화에 등장한다. 

이 중에서 내가 이름을 제대로 알고 있는 케릭터는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 정도였다. 

워낙에 들어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옵티머스와 범블비는 잊을 수 없는 케릭터이다. 

이들은 자동차로 변신해서 지구 속에 자연스레 섞여 살아 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이들은 모두 모여서 스커지에 대항하게 된다. 

특이하게도 이번에는 동물 로봇도 나온다. 

이 세계관에서는 모든 생물체가 로봇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박힌 것인지 동물들도 로봇화 되어 있었다. 

이 부분이 사실 조금 아쉬웠었다. 

로봇화 된 동물이라는 케릭터가 활약이나 스토리 전개상 굳이 동물 로봇이 필요한가 하는 의문점을 가지게 만드는 부분이 있었다. 

왠지 자동차로 변신 할 수 있는 로봇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 나고 싶은데 다른 특이점이 있는 로봇을 찾다보니 동물화케릭터였다라는 귀결인 듯 했다. 

꼭 이렇게 외계인은 로봇이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계속 드는 지점이었다. 

물론 트랜스포머라는 영화의 주된 주인공은 옵티머스나 범블비처럼 차량으로 변신하는 로봇이지만 악역의 스커지도 차량으로 변신하는 로봇이라는 설정은 조금 아쉬웠다.

스커지는 옵티머스와는 다른 행성이 아니었나? 아닌가?

그런데 이번에 유니크론에 의해 파괴된 행성은 동물 로봇이라는 설정이 너무 고정관념에 박혀 있구나 라는 생각에서 벗어 날 수가 없었다. 

새로운 면이 없잖아. 새로운 면이. 

이번에 인간의 주인공은 노아와 엘레나였다. 

이들은 사회에서 아직 인정을 받지 못한 루저라면 루저들이지만 개인적인 능력은 아주 뛰어난 케릭터들이었다. 

노아는 가족을 사랑하고 능력도 프로그래밍 능력도 뛰어 나다고 되어 있지만 개인의 능력을 사용하는 일은 없었다. 

동생에 대한 사랑은 충만했지만 케릭터의 매력은 없는 그런 상황. 

영화의 마지막에 뭔가 조금 활약을 하지만 그건 케릭터의 능력이라기 보다는 그냥 짝퉁 아이언맨이었다. 

엘레나는 노아와 달리 케릭터의 능력을 발휘했고 그 몫을 했지만 매력적이지는 않았다. 

외계의 언어를 너무 쉽게 해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익긴 하지만 예전의 샤이아 라보프와 메간 폭스와 같은 매력은 없었다. 

그들은 로봇들에 비해서 큰 능력은 없었지만 영화 속에서 인간으로서의 비중을 제대로 챙겼는데 노아와 엘레나는 그런 매력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이 영화에서 변신 자동차 로봇이 아닌 변신 동물 로봇들이 대거 등장을 하는데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난 왜 킹콩이라는 영화를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그냥 로본 킹콩이 움직이고 싸우는 구나 싶었다. 

변신 자동차 로봇이라는 특이점이 있는 케릭터를 잘 살렸던 초반 영화에 비해 이번에의 동물 로봇은 케릭터를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영화의 매력을 반감 시키는 듯 했었다. 

앞서 보지 못했던 케릭터 중에서 미라지가 있었다. 

내가 3편까지만 봤었지만 아마 그 3편 중에는 미라지가 없었던 것 같은데 있었다면 범블비 만큼의 비중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미라지 케릭터가 예전의 범블비 케릭터를 이어가는 듯 한데 글쎄 범블비만큼의 매력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범블비가 워낙에 케릭터성이 강했었으니까 그 걸 이겨내기에는 어렵지 않았을까 싶다. 

옵티머스의 성격도 많이 바뀌어서 나왔다. 

예전에 내 기억 속의 옵티머스는 지구를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하고 정의롭고 다정한 케릭터였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의 옵티머스는 조금 편파적으로 변했고 살짝은 이기적? 개인적? 으로 변한 듯 싶었다. 

정확하게 정의하기 어렵지만 옵티머스의 변화도 이 영화의 매력을 반감 시키는 요인이 아닐까? 

물론 지구에서 오랜 세월 지낸 옵티머스의 변화는 이해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주요 케릭터의 성향이 그렇게 바뀌는 건 감점요소가 분명하다고 생각된다. 

동물 로봇들을 띄워 주기 위한 장치로 그렇게 설정이 바뀌었는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아무런 생각없이 본다면 그냥 재미있다 정도로 정의 할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기존에 나왔던 예전의 트랜스포머를 생각한다면 20%정도 부족한 영화이다. 

액션신들은 고요한 산 속에서 벌어지고 인간들이 사는 곳에서 벌어지는 액션도 아무도 없는 고요한 박물관이 배경이다. 

폭발하고 터지고 난리도 아닌데 경찰은 모든 액션이 끝나고 나서야 오는 그 당연함. 

페루에서도 축제 기간이라는 설정에 로봇들의 싸움에 혼란과 공포가 축제를 덥치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축제는 조용했고 인디애나 존스가 되어서 어느새 정글 속에서 싸움을 벌인다. 

사람이 다치지 않는다는 설정은 좋다면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영화적 매력은 확실히 반감이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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