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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3년 4월 26~30일 다카마쓰 여행-유메타운 내 솥밥 식당 "和食 釜炊き釜次郎"

by 혼자주저리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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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비가 많이 내렸고 돈키호테와 유메타운 GU 쇼핑으로 인해 시간이 제법 많이 흐른 상황이었다. 

숙소 근처로 가서 저녁을 먹기에는 시간이 많이 늦어 질 것 같았기에 유메 타운 안에서 저녁을 먹고 이동하기로 했다. 

밖에는 여전히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다. 

和食 釜炊き釜次郎(일식 솥밥 가마지로)

주소 : 〒761-8072 Kagawa, Takamatsu, Sanjocho, 中所608-1ゆめタウン高松1F(香川県高松市三条町 中所608-1)

영업 : 오전 11시~오후 8시

유메타운 1층에 있었다. 

식당가를 거닐다가 솥밥이 눈에 띄어서 이 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가게의 외부에 음식 모형이 전시가 잘 되어 있었다. 

일본어로 적힌 메뉴를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메뉴의 모형을 보고 어떤 음식을 먹을 지 미리 선택할 수 있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 대기가 있었기에 가게 입구에 이름과 인원을 적어두고 난 다음 모형을 보면서 음식을 선택했다. 

어떤 것이 맛있을까 모형을 보면서 고민하는 시간이 아마도 가장 즐거운 시간이 아닐까 싶다. 

이걸 먹을까 저걸 먹을까 고민하면서 기다리는 대기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먹고 싶은 음식은 모형 사진을 미리 찍어서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실내에는 빈 좌석이 많았다. 

우리가 왜 대기를 했는지 모를 정도로 빈 테이블이 있었다. 

우리 앞에 두명의 현지인이 대기표에 이름을 쓰는 걸 보고 우리도 대기표에 적었는데 굳이 대기표에 적을 필요가 있었나 싶기도 하지만 일단은 우리도 대기표에 이름을 적고 기다렸다가 직원의 안내에 들어 왔다. 

내부는 넓은 편은 아니었으며 테이블 간격이 좁은 편이라고 생각되는 정도였다. 

그렇다고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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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은 테블릿을 이용해서 할 수 있었지만 우리는 이미 밖에서 메뉴 사진을 찍어서 왔기 때문에 자리를 안내해 주고 물을 가져다 주는 직원에게 사진을 보여주고 주문을 했다. 

이때 함박스테이크 세트를 시킨 음식에 치즈를 추가 할 것인지 물어 보는데 추가 한다고 했다. 

일본어로 직원이 이야기 하는데 그걸 어떻게 알아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눈치로 오케를 외쳤던 것 같다. 

외부의 음식 모형과 테이블에 있는 테블릿 외에도 메뉴판이 테이블에 있었다. 

이 곳에서 하는 모든 메뉴를 다 올려 놓은 것은 아닌 것 같고 아마도 대표 메뉴를 올려 둔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여러 종류가 있었지만 우리는 이미 주문이 끝났고 밖에서 많은 메뉴 중 선택을 해 왔으니 메뉴판은 그냥 한번 구경해 보는 것으로 끝냈다. 

친구가 주문한 돈까스 솥밥 세트가 나왔다. 

샐러드, 장국, 돈까스, 돈까스 소스, 갈은 마(추측), 그리고 배추 나물(추측), 쯔케모노(추측)이 나왔고 후식 개념인 듯 인절미 두 조각이 같이 나왔다. 

돈까스는 크지 않았고 두께도 그냥 저냥 이었다. 

일본에서 돈까스 전문점에서 만날 수 있었던 돈까스보다는 조금 못한 느낌이었다. 

솥밥의 뚜껑을 열고 밥을 확인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렇지만 솥밥의 가장 좋은 점은 아마도 윤기 좔좔 흐르는 밥이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솥밥을 주문해도 솥밥에 콩이나 야채 조각들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곳은 완전히 백미였다. 

기대에 부응하듯이 윤기가 흐르는 밥의 모습은 역시나 윤기가 흐르고 밥알이 반짝반짝하고 있었다. 

내가 주문했던 함박스테이크 아지후라이 솥밥 세트가 나왔다. 

반찬은 먼저 나왔던 친구의 솥밥과 똑 같았다. 

단지 돈까스 세트에는 돈까스 소스와 갈은 마가 같이 나왔는데 내가 주문한 세트에는 마는 없었고 타르타르소스가 나온 것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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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타르 소스는 아지 후라이를 위한 것이다. 

샐러드는 그냥 저냥 맛있지도 맛이 없지도 않았다. 

장국도 딱 그냥 저냥이었고 배추 나물과 쯔케모노 같아 보이는 파란색 나물은 밥 반찬으로 괜찮았다. 

문제는 양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다는 정도일 듯 싶다. 

솥의 뚜겅을 열고 밥을 따라 나온 그릇에 옮겨 담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솥밥을 주문하면 누룽지를 만들 수 있는 숭늉을 같이 주는데 이 곳은 그런 시스템은 아니었다. 

한잔 나온 물을 부어 둘까도 생각했지만 그건 또 아닌 듯 해서 그냥 나무 주걱으로 열심히 누룽지를 빡빡 긁었다. 

밥은 원래 저정도 양이 많은 것은 아니고 친구들의 밥을 조금씩 더 덜어 와서 담은 양이다. 

한명이 먹기 딱 좋은 양 정도 였다. 

내가 이 메뉴를 주문한 이유는 딱 하나 아지 후라이였다. 

일드 고독한 미식가를 보면 로컬 식당에서 아지후라이를 아주 맛있게 먹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 아지 후라이를 아직 만나지 못했고 일본의 로컬 식당에서는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서 아지 후라이를 먹어 보지 못했던 나로서는 이 곳에서라도 아지 후라이를 먹어 보고 싶었다. 

아지 후라이는 담백한 편이었고 맛이 좋은 편이었다. 

솔직히 함박은 그냥 그런 편이었고 아지 후라이가 가장 괜찮았는데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튀긴지 시간 조금 지난 것을 데워서 내 온듯했다.

다음에는 갓 튀긴 아지 후라이를 먹어 보고 싶다. 

가격표를 사진으로 찍어서 남겼다. 

돈까스 솥밥 세트는 1,190엔이었고 함박스테이크 아지후라이 솥밥 세트는 1,490엔이었다. 

거기에 치즈 추가 100엔이 더 붙으니 1,590엔이었다. 

그냥 간단하게 1,200엔, 1,500엔 하면 좋을 텐데 끝이 9엔으로 떨어지는 건 뭔지.

솥밥 치고 가격은 나쁘지 않은 듯 했다. 

밥은 맛있었지만 찬은 그냥 그런 집이라도 우리나라 솥밥 생각하면 괜찮은 가격이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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