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여행/일본

2023년 4월 26~30일 다카마쓰 여행-고토히라 궁 주변의 먹거리 2

by 혼자주저리 2023. 6. 23.
728x90
반응형

고토히라 궁 입구의 상점에가 다양한 먹거리 판매점들이 있으니 이 거리를 걸으며 이것 저것 먹어 보는 것도 재미가 있었다. 

3월에 갔던 유후인에서도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었지만 그 곳은 사람에 치여서 정말 혼이 빠지는 듯 했고 이 곳은 여유가 있었기에 이것 저것 돌아보며 맛을 음미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정확하게 기억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우동학교 맡은 편 즈음이 아니었을까 싶다. 

길을 걷다가 눈에 띄 어묵꼬지. 

뭔가 맛이 있을 듯한 모습에 그냥 지나 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이 크게 있어서 눈길을 끈 것도 있었다. 

포장 마차는 아닌데 포장마차 같은 느낌이 나는 그런 가게였다. 

가게 앞으로 다가가니 메뉴에 대한 영어 이름도 적혀 있었다. 

길 거리의 입간판에는 일본어 밖에 없었지만 가게 중앙의 빨간 전화기 옆 간판에는 영어로 꼬치의 내용물이 적혀있었다. 

가게 앞의 사진과 거리의 입간판이 사진 순서가 달라서 조금 헷갈리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 거리쪽 입간판 사진을 기준으로 내용물을 적어 본다. 

반응형

위의 오른쪽 사진의 왼쪽 맨 위에 것이 green onion/octopus/ginger, 그 옆의 오른쪽 맨 위가 pickled/mustard leaf/spicy fish egg이다. 

두번째 줄 왼쪽은 squide/lemon/basil 이었고 오른쪽은 sea lettuse/shrimp였다. 

세번째는 broiled cheese mayo였다. 

그 옆은 누구나 사진만으로 알 수 있는 포테이토 였고 아래는 가라아게가 아니었을까 싶다. 

어묵꼬지들은 이미 만들어져서 보온고에 저장이 되어 있었다. 

우리가 주문을 하면 제품을 꺼내서 안에서 한번 더 데우는 듯 한데 튀기는 것 같지는 않고 아마도 전자레인지에 데워 나오는 것이 아닐까 추측을 해 봤다. 

가게 외부에서는 내부를 잘 볼 수가 없었고 우리는 철저히 관광객 모드로 주변을 살펴보기에 여념이 없었으니까. 

이 것을 먹고 난 다음 다시 또 뭘 먹을까 고민하는 시간이었을 거다. 

주변의 상점들을 눈으로 스캔하면서 어떤 먹거리들이 있나 살편던 것 같으니까. 

우리는 sea lettuse/shrimp로 주문했다. 

일단 새우를 선택하면 실패는 없으니까. 

유후인에서 먹었던 오징어 들어간 어묵이 굉장히 느끼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무난하게 새우로 선택했다. 

모양은 손으로 대충 꼬지에 뭉쳐 둔 것처럼 투박한 모양이었다. 

한입 베어 물었을 때 파래의 향은 거의 느낄 수 없었고 새우살은 씹히는 맛이 있었다. 

정말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그냥 부산 어묵 정도 되는 맛이었다. 

부산 국제시장에서 많이 파는 어묵들과 비슷한 정도의 어육함량을 가진 듯 싶었다. 

푸딩은 고토히라 궁으로 올라가기 전 상점들이 문을 열기 전부터 먹자고 이야기가 되었었다. 

일본이 대체적으로 푸딩이 맛있기에 아침에 이 주변을 지나면서 푸딩 메뉴가 있는 입간판을 눈여겨 봤었다. 

이 곳을 찾기 전까지 우리는 푸딩을 전문으로하는 카페가 있을 줄 알았었다. 

그래서 카페에서 커피등 음료도 주문하고 푸딩도 주문할 생각이었는데 막상 푸딩 전문점을 찾으니 테이크아웃 전문이었다. 

쇼 윈도우 속에는 푸딩들이 각각의 모양을 뽐내면서 줄지어 있었다. 

제품에 따라 종이 포장을 다르게 해서 구분 해 둔 것이 보기 좋았다. 

728x90

우리는 가장 기본적인 맛의 푸딩을 선택하기로 했다. 

이 곳의 넘버 원 이라는 푸딩은 happy yellow pudding이었지만 기본적인 푸딩 위에 노란색의 과일잼? 과일청? 이 올라가 있었다. 

푸딩 자체도 단맛이 있는데 청이나 잼이 올라가 있으면 더 달아 질 것 같아서 포기를 하고 가장 기본적인 푸딩으로 주문하기로 했다. 

레트로 푸딩과 말차 푸딩을 주문했다. 

1인 1푸딩을 하기에는 우리가 이미 배가 불러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생각해 보면 뭔가를 많이 먹지는 않은 듯 한데 왜 벌써 배가 불러 오고 있는 건지 의문스러웠다. 

푸딩 두개에 스푼 세개를 받아서 계산을 했다. 

푸딩 가게 옆으로 작은 공터가 있었고 그 공터쪽에 푸딩 가게 벽으로 붙어있는 벤치가 있었다. 

벤치의 나무는 오래 된 듯 했고 색이 칠해져 있지 않아서 나무 특유의 색감이 그대로였다. 

그리고 푸딩 가게의 벽이 노란색 작은 타일들로 마감이 되어 있어서 푸딩 병과 어우러지는 모습이었다. 

그 곳에서 푸딩을 개봉했다. 

레트로 푸딩은 설명에서 살짝 단단하다는 말이 있었다. 

단단하다고는 해도 판나코타처럼 단단한 제형은 아니었다. 

커스터드 푸딩의 맛이었고 기본적인 푸딩이었다. 

말차 푸딩은 생각보다 말차의 향이 강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기본은 하는 푸딩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아직 나에게 제일 맛있는 푸딩은 도쿄 아사쿠사의 실크 푸딩과 유후인의 미르하 푸딩인 듯 싶다. 

고토히랑 궁 아래의 상점거리를 벗어나서 역쪽으로 이동을 하다가 강이 있는 곳으로 오면 강을 건너작은 시장 거리로 들어 갈 수 있다. 

입구에는 청주 킨류 라고 간판이 적힌 곳인데 아케이드 상점가이다. 

상점가 라고는 하지만 그렇게 활성화가 된 것 같지는 않고 조용했으며 문을 닫은 상점도 많은 편이었다. 

이 곳의 입구에 식육점이 있는데 이 식육점에서 판매하는 멘치까스와 고로케가 맛있다는 소문(?)을 친구가 들었다고 했다. 

맛있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당연히 먹어 봐야지. 

식육점은 상점가 바로 입구 첫 집이었다. 

이 곳에 멘치까스와 고로케를 판매하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간판이었다. 

입구 문을 자세히 보면 사진들이 걸려 있기는 한데 간판이 정육점이니 평소 같으면 그냥 스쳐 지나가지 않았을까? 

가게 안으로 들어 가 봤다. 

내부의 벽에 붙은 사진을 보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우리가 갔을 때는 우리 말고는 손님이 아무도 없었지만 저렇게 사람들이 많이 찾을 때도 있었나 보다. 

사진을 보면서 무엇을 주문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으니 직원분이 손으로 사진을 가리키며 멘치까스, 고로케 라고 이야기 해 주셨다. 

사실 그때의 난 멘치까스와 고로케라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서 뭐라고 주문해야 하나 고민하는 중이었다. 

직원분이 알려 주셨으니 멘치까스 1개, 고로케 1개를 주문했고 아주 뜨거운 상태로 하나하나 받을 수 있었다. 

왼쪽의 표면이 조금 부드러워 보이는 것이 고로케이다. 

오른쪽의 빵가루가 조금 거칠게 부터 있고 색이 더 어두워 보이는 것이 멘치까스이다. 

사이즈는 조금 차이가 나는 편이었다. 

두개 다 뜨거운 상태로 받았는데 주문을 하면 만들어 둔 것들을 다시 기름 속에 넣어서 뜨겁게 데워서 준다. 

뜨거운 건 뜨거울 때 먹어야 맛있으니까. 

일본에서 많은 종류의 멘치까스를 먹어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몇 군데 먹었던 곳은 제법 납작한 모양의 멘치까스였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곳의 멘치까스는 굉장히 두툼했고 내용물이 실했다. 

여태 먹었던 멘치까스가 납작하니 만들어져서 이 곳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 잠시 생각을 하게 만드는 비쥬얼었다. 

육즙은 가득했고 후추향이 강한 편이라 고기의 잡내는 없었고 아주 도톰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고롴는 멘치까스 보다는 두툼하지 않았다. 

으깬 감자 안 쪽에 다진 고기가 들어가 있어서 멘치까스보다 자극적인 맛이 훨씬 덜하고 부드러웠다.

일반적인 고로케의 두께가 이 정도가 아닐까 생각을 할 정도였고 고로케도 부드럽고 멘치까스에 비하면 담백해서 맛있었다. 

멘치까스와 고로케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멘치까스의 볼륨감이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