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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3년 4월 26~30일 다카마쓰 여행-고토히라 궁 주변의 먹거리 1

by 혼자주저리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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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히라 궁을 처음 계획했을 때 점심은 궁 근처에서 우동을 먹자고 했었다. 

우동현이라는 다카마쓰까지 와서 우동을 제대로 먹지 않았으니 이곳에서라도 우동을 먹어야지 싶었다. 

그런데 궁으로 올라가는 길 목에 여러가지 먹거리 가게들을 보는 순간 마음을 바꿨다. 

점심을 거르고 간식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것으로. 

아침 일찍 서둘러 움직인터라 커피가 고팠다. 

일본의 편의점 커피가 퀄리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지만 개인적으로 아메리카노는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일본의 커피는 로스팅을 강하게 하기 때문에 나랑 맞지 않아서 라떼를 구입했다. 

편의점 카운터에서 핫또레떼 라지 사이즈 라고 이야기 하고 계산을 하면 컵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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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컵을 가지고 기계로 가 컵을 기계 안에 넣고 작동 버튼을 누르면 커피가 컵에 담긴다. 

모든 작동이 끝나야 컵이 들어가 있는 곳의 문이 열리니 그때 컵을 꺼내서 옆에 있는 뚜껑을 닫아 주면된다. 

커피는 아마도 분유를 이용한 라떼의 맛인데 가격대비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맛있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고 가격도 마냥 저렴한 것은 아니니 이때처럼 커피는 필요한데 마땅한 카페가 눈 앞에 없을 때 한번씩은 이용하면 될 듯 싶었다. 

고토히라 궁으로 올라갈 때는 이 곳이 어떤 가게인지 몰랐다. 

그때는 문을 열기 전이었기에 아무 생각없이 지나갔는데 내려 올 때 보니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있는 것이 보였다. 

비가 오는 오전과 점심시간 즈음의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대에 이 곳만 유일하게 사람들이 모여 있고 줄을 서 있어서 호기심에 들여봤다. 

유명한 10엔빵이었다. 

우리도 하나 구입해서 먹어봐야지 싶어서 주문을 했는데 주문을 하면 번호표를 주고 기다려야 한다. 

빵 안의 치즈 때문인지 미리 구워 놓는 시스템은 아니었고 주문을 받고 구워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제법 걸리는 듯 했다. 

기다리고 있으니 우리의 10엔 빵이 나왔다. 

그런데 모양이 뭔가 익숙하다? 

찾아 보니 10엔빵의 원조가 우리나라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우리나라 경주가 10원빵의 원조이고 일본이 카피를 한 것이라고 한다. 

이거 지적재산권의 보호는 받는 거겠지? 

뜨거운 10엔빵을 주욱 뜯었다. 

내부의 치즈가 쭈욱 늘어나는 것이 보였다. 

갓 구운 것이라 맛이 없을 수 없었고 치즈는 고소했다. 

빵도 델리만쥬의 그 빵 같은 느낌과 맛이었는데 치즈와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한명히 하나를 먹으면 정말 배가 부를 듯 했고 우리처럼 나눠 먹으면서 맛을 보기는 좋을 듯 싶었다. 

10엔빵을 먹고 난 다음 길을 조금 더 내려오다가 우동스쿨 맞은 편에 눈길을 끄는 사진을 한장 발견했다. 

일본어를 전혀 읽지 못하니 이건 사진만으로 픽한 먹거리였다. 

아이스크림 전문점인가 싶기는 한데 가게 안을 봐서는 아이스크림 이외에도 다른 먹거리도 판매하는 듯 했지만 우리의 눈에는 아이스크림이 딱 들어 왔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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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아이스크림 위에 파와 간장소스가 뿌려진 것이었다. 

인기 No.1이라고 적혀 있기도 했지만 아이스크림과 간장과 파의 조화라니. 

그러고보니 어디선가 이 조합의 아이스크림이 있다고 들은 듯 했지만 기억은 나지 않았다. 

일단 눈길을 끌었으니 먹어봐야했다. 

아이스크림을 하나 주문했다. 

이 아이스크림은 1인 한개도 먹을 수 있지만 우리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나만 주문했다. 

아이스크림콘에 소프트 아이스림을 담고 그 위에 간장을 뿌리고 쫑쫑 썰은 잔파를 올려 주더라. 

사진 속에 보이는 아이스크림을 받고 보니 살짝 두려운 생각도 들었다. 

아이스크림과 간장의 조화라니.  

먹어 본 느낌은 일단 간장이 일반적인 간장보다는 조금 덜 짜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과 간장과 파가 만나서 그 맛이 마치 오꼬노미야끼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스크림을 한입 입에 넣는 순간 머리 속에 떠 오르는 건 오꼬노미야끼였으니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부드럽고 진한 맛이었고 간장과 파가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다. 

다음에 또 이 조합의 아이스크림을 본다면 다시 구매해서 먹을 의사 충분히 있는 아이스크림이다. 

 

먹거리로 한번에 다 쓰기에는 내용이 많을 듯 하고 두번에 나눠 쓰기에는 조금 적은 듯 하지만 두번으로 나눠 쓰기로 했다. 

너무 길면 쓰는 나도 지치고 읽는 분들도 지치니까. 

다음에는 먹거리 2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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