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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마지막을 이해 하지 못했다. 왓챠 일드 "SPEC"

by 혼자주저리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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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이 드라마에 대해서 전혀 들은 내용이 없었다. 

그냥 왓챠를 뒤지다가 눈에 들어 왔고 그래서 보기 시작했다. 

내가 그닥 좋아하지 않는 병맛도 드라마 전반부에 깔려 있었고 가장 중요한 마지막 결말 부분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마무리를 했다. 

이 드라마가 케이조쿠 라는 드라마의 후편이라고 본 것 같은데 검색을 해도 결말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아마도 영화화 된 부분에서 결말이 나오나 보다. 

스펙(SEPEC/ケイゾク2)

방영 : 2010년 10월 08일~12월 17일

출연 : 토다 에리카(토마 사야) 카레 료(세부미 타케루) 후쿠다 사키(시무라 미레이) 야스다 켄(운노 료타) 

 카미키 류노스케(이노마에 주이치) 

일반인에게는 없는 특수능력, SPEC을 가진 범죄자들과 맞서 싸우는 젊은 형사들의 이야기

드라마는 특수 요원들이 진압 작전을 진행하다가 한명의 요원이 같은 팀에게 총을 겨누는 걸로 시작이 되었다.

그리고 토다 에리카가 앞에 만두를 잔뜩 두고 먹는 장면으로 연결되었다. 

만두를 먹으면서 아주 어려운 책들(과학적 내용들)을 읽으며 이해를 했는지 알아들었는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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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요원은 같은 팀에게 총을 쐈지만 본인의 총이 아닌 총을 맞은 그 요원의 총알이었기에 의혹은 있으나 증거가 애매(?)해서 특수부대에서 내려와 한직으로 발령을 받는다. 

발령 받은 사무실은 지하 창고 같은 곳에서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다락 같은 곳이었고 그 곳에 있던 한 여직원이 만두값을 지불하지 못했다고 시끄러워지는 상황도 맞이한다. 

뭔가 시작부터 불안했다. 

그 불안을 무시한 채 드라마를 시작했다. 

오랜만에 보는 일드 였으니까. 

일드를 보면서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우리나라 드라마를 보면 아주 아주 지저분하고 정리가 되지 않은 것 같은 모습의 여배우를 상황상 설명하는데 내 눈에 비치는 여배우는 옷을 살짝 촌스럽게 입어도 뭔가 깔끔하고 머리가 흐트러진것 처럼 보여도 의도한 흐트러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상황이랑 배우의 모습에서 차이를 느끼고 드라마에 몰입을 하는데 방해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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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드라마 속의 토마는 지저분한 머리를 그대로 휘날리고 옷은 항상 같은 옷 또는 비슷한 옷만 입고 다니고 표정이나 상황에서 망가짐이 확실하다. 

지저분하게 흩날리는 머리는 일부러 그렇게 셋팅을 했을 지라도 극 중에서 배우가 하는 행동들은 머리의 모양이 흐트러지는 것도 표정이나 자세가 망가지는 것도 그대로 감수한다는 것이 보인다. 

일드에서는 병맛이라고 부르는 일상적이지 않은 케릭터들이 무난하게 극 중에 안착을 했기 때문에 정극을 하는 배우들도 그렇게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일까 싶기도 하다. 

이 드라마는 일상적인 범죄수사물은 아니었다. 

드라마 상에서 스펙이라고 부르는 초능력자들이 엮인 범죄를 풀어나가는 드라마였다. 

토마가 항상 하는 말 중에 인간은 뇌의 아주 일부분만 사용한다. 

그래서 어디까지 능력이 발전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라고 한다. 

즉 초능력이라 부르는 그 스펙이 이해하지 못할 초자연적 현상이 아닌 인간이 뇌를 사용함으로서 발현되는 재능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런 해석 부분은 좋았다. 

무조건 초능력이라고 부르는 것 보다는. 

드라마는 사실 범죄에 대한 플롯도 엉성했고 풀어나가는 방식이 나랑은 맞지 않았다. 

범죄가 일어나고 그 범죄를 수사해서 해결한다라는 줄거리가 아니라 범죄는 일어났지만 스펙을 가진 인물이 범인이고 그 범인을 잡는데 스펙이 없는 일반인이 이렇게 잡는다 정도이다. 

일반인인 토마와 세부미가 해결하는 모습은 그냥 만화 속의 줄거리를 따라가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범죄수사물 특유의 쫄깃함이 없어서 정말 가볍게 봤다. 

그런데 결말은 아직도 이해를 못하고 있다. 

이 드라마가 케이조쿠라는 드라마의 속편 인 듯 했고 이 드라마 이후로 영화가 만들어 진 것 같기는 한데 사실 나랑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닥 챙겨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있다. 

케이조쿠 라는 드라마를 봐야 하나 살짝 고민했지만 역시 이 드라마의 분위기를 봐서는 그닥 끌리지 않는다. 

케이조쿠라는 드라마의 골수팬들이 많던데 그 정도로 매력이 있다는 이야기 인데 나랑은 맞지 않을 듯 하니까. 

스펙이 없는 일반인인것처럼 묘사 되지만 토마도 스펙이 있는 것 같다.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의 단서들을 쫒아서 풀어가다가 결론을 낼 때면 그녀는 서예붓을 들고 단서에 관련된 단어들을 서예로 적는다. 

그 종이들을 모두 모아서 발로 밟고(한쪽 손을 사용하지 못하니 발로 밟는 거다) 잘게 찢어서 테이블? 탁자? 위에 올라가 머리위로 흩 뿌린다. 

그리고 나서 잘 먹었습니다 라고 인사를 하고 사건을 해결한다. 

이걸 보면 토마도 스펙이 있는 것 아닌가. 

과장님은 도대체 왜 이런 연애를 하는 것인가? 

이 드라마에 이 연애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는 않은데 이 연애가 어떤 역활을 하는 것은 없다. 

도대체 왜 이 부분이 들어가 있는것인지 이해를 못하는 나는 역시 이 드라마와 맞지 않는 듯 싶다. 

살짝 충격이었던 케릭터. 

주로 경찰로 많이 봤던 배우가 이렇게 케릭터 변신을 해서 나온다는 것이 살짝 충격이었다. 

이 드라마 속에서 비중이 큰 것도 아닌데 잊을 만 하면 얼굴이 비치는 케릭터 일 뿐인데.

결국 난 이 드라마의 전편, 후편들을 찾아 볼 의욕을 모두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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