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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3년 4월 26~30일 다카마쓰 여행-나오시마 행 페리, 빨간호박, 파빌리온

by 혼자주저리 2023.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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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일차가 되었다. 

이 날은 나오시마로 가기로 한 날이었는데 사실 여행 전에는 나오시마와 쇼도시마를 두고 엄청 고민을 했었다. 

예전에 에어서울과 다카마쓰에서 쿠폰북을 줬을 때였다면 고민없이 쇼도시마를 선택했을 터였다. 

쿠폰북에 쇼도시마 페리 왕복 탑승권이 있었으니까.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쿠폰북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여러 고민끝에 나오시마의 미술관 투어를 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 해서 나오시마로 결정했다. 

호텔에 조식을 아침 7시로 신청을 했었다. 

여행 계획을 짤 때 나오시마 행 첫 페리가 8시 12분 출발이었다. 

오카야마로 갈 때도 8시 20분 쯤 열차가 있었고 고토히라도 8시 조금 넘은 시간에 열차가 있으니 7시에 아침을 먹고 여유있게 움직이겠다는 생각이었다. 

7시 조식이 힘들지는 않았고 일행 모두 시간에 맞춰 잘 일어 나서 준비하고 나왔기에 여행은 예상보다 일찍 시작할 수 있었다. 

나오시마로 가는 날만 앞선 배가 없어서 여유있게 편의점 세븐 일레븐에서 과일스무디를 찾아 볼 수도 있었고. 

편의점 외부 창문에 과일 스무디에 대한 포스터가 붙었기에 당연히 있을거라 생각을 했고 커피 기기 옆에 스무디 기계도 있어서 열심히 찾았지만 없었다. 

알고보니 그 포스터는 COMMING SOON이었던 것이다. 

목적했던 과일 스무디를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빵과 떡 종류로 부피가 크지 않은 것으로 간식거리를 조금 사서 페리 항으로 갈 수 있었다. 

나오시마로 가는 방법은 다카마쓰 항에서 페리와 쾌속선 중 선택해서 탈 수 있다. 

나오시마 행 항구의 건물은 두개 였는데 하나는 쇼도시마행 페리를 탈 수 있는 곳이고 한 곳은 나오시마행 페리와 쾌속선을 탈 수 있는 곳이다. 

건물에 번호가 붙었는데 2번이었는지 3번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벌써 잊어버릴 때가 된건가)하고 우리가 바다를 향해 몸을 두고 섰을 때 오른쪽이 쇼도시마 왼쪽의 갈색 건물이 나오시마 로 갈 수 있는 곳이다. 

쾌속은 가격이 비싸지만 빠르기에 나오시마까지 가는데 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았고 우리가 탄 페리는 차량도 탑승하는 큰 배로 약 50분이 걸린다. 

시간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편인데 가격은 배로 차이가 나기에 우리는 페리를 타고 나오시마로 들어가기로 했다. 

나오시마로 들어가는 페리 첫 배는 8시 12분이다. 

하루 5번 운행을 하니 시간을 잘 확인 해야 한다. 

가격은 성인 1인에 520엔인데 왕복표를 끊으면 조금 할인이 되므로 당일 나올 예정이라면 왕복을 끊으면 좋다. 

표를 왕복으로 끊으면 당일 사용하면 된다. 

나오는 배를 지정하지는 않으니 시간에 구애를 받을 필요는 없다. 

표를 가지고 탑승을 하면 520엔 짜리 표는 떼어서 가지고 간다. 

남은 표는 돌아 올 때 필요하니 꼭 챙겨 두면 된다. 

아마도 편도로 발권하면 520엔인데 왕복으로 발권했기에 돌아오는 건 50엔이 할인된 금액이 적혀 있는 것 같기는 하다. 

배의 정면 쪽이다. 

배가 진행하는 방향으로 창이 나 있어서 풍경을 보기는 좋다. 

우리는 나오시마로 들어 갈 때는 이 곳에 앉지 않았는데 나올 때는 이 곳에 앉았다. 

풍경을 보기는 좋지만 이 곳에서 보는 모습은 왠지 모든 것이 느리게 움직이는 듯 했다. 

나오시마에 들어 갈 때 앉은 사이드 좌석에서는 뭔가 배가 운행을 한다는 생각이 들고 속도도 있구나 싶었는데 이 곳에 앉았을 때는 배가 앞으로 진행이 되는지 전혀 감이 없었다.

앞을 보고 앉는 건 속도감이 없어서 배에 타고 있는 시간들이 조금 지루해 질 지경이었다. 

배의 객실에 들어 갔을 때 보이는 모습이다. 

내부는 넓었고 사람들이 많았지만 좌석이 부족하지는 않았다. 

배에 탑승하면 내부 어떤 좌석이든 편한 곳에 앉으면 된다. 

운행을 하는 동안 에어컨도 켜 주기 때문에 내부가 답답하지 않았고 잔잔한 바다였고 배도 큰 배라 평소 배멀미가 있음에도 배 멀미는 하지 않았다. 

창가 쪽 좌석은 좌 우의 좌석 배치가 달랐다. 

배의 진행 방향에 따라 오른쪽 좌석은 창 밖을 볼 수있도록 배치 되어 있었고 두 자리 앞에 작은 원탁이 놓여 있었다. 

처음에는 이 곳에 앉아서 창밖 경치도 보고 했는데 점점 뜨거워지는 햇살에 결국 중앙의 앞을 보는 좌석으로 이동을 해야 했었다. 

왼쪽은 버스마냥 앞으로 보는 좌석들이 배치 되어 있었다. 

우리가 배를 탄 4월 말에도 햇살은 아주 뜨거웠기 때문에 햇살을 피해 중앙 좌석에 앉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듯 싶다. 

우리가 나오시마에서 나올 때는 오후 5시로 마지막 페리였는데 승객이 아침보다 훨씬 많았다. 

그럼에도 배에 좌석은 부족하지 않았고 여유 있었다. 

아마도 쇼도시마로 들어가는 페리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배에 매점이 있고 그 곳에서 우동을 먹을 수 있다고 본 듯 했다. 

쇼도시마 페리에 매점이 있으니 이곳 나오시마 페리에도 매점이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이 페리에는 매점이 없었다. 

자판기 세대가 있는 것이 전부였다. 

저 자판기와 쓰레기통이 가벽이 되어서 저 뒤쪽으로는 화장실이 위치해 있었다. 

화장실은 넓고 쾌적했다. 

배의 화장실이라 좁고 답답한 화장실을 생각했는데 생각 외로 넓고 쾌적해서 좋았다. 

배의 화장실은 좁고 답답할 거라는 나의 편견을 깨 준 화장실이었다. 

객실에서 나와 윗층으로 올라가면 갑판이 나온다. 

이 곳에도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어서 이 곳에서 바다와 햇살과 바람과 바다의 내음을 만끽하며 이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역시나 뜨거운 햇살을 가릴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우리는 그냥 이 곳은 구경만 했다.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도 구경을 하기 위해 올라 오기는 하지만 이 곳에서 앉아서 이동 하는 분은 거의 없었다. 

배가 출발 하기 전 갑판 좌석에 앉은 세분은 아마도 조금있다가 선실로 내려 오지 않았을가? 

햇살이 뜨거워도 너무 뜨거웠으니까. 

나오시마 항에 도착했다. 

나오시마 항은 가건물 처럼 세워진 건물이 다 였다.

내부에는 티켓을 발권하는 창구가 있었고 안 쪽으로는 기념품점이 있었고 간단한 음료 정도를 판매하고 있었다. 

음료의 종류가 많지 않아서 그닥 매리트는 없어 보였다. 

차라리 이 곳에서 도보로 10분이 조금 안 될 듯 하게 걸어서 세븐 일레븐 편의점으로 가면 다양한 종류의 간식이나 음료를 구입할 수 있다. 

우리가 그 곳에 갔을 때 많은 사람들이 편의점 안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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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섬에서 우리처럼 제대로 점심을 먹지 못한 사람들이 아주 많을 듯 싶은데 그 사람들이 대부분 편의점으로 온 듯 했다. 

나오시마를 출발해서 다카마쓰로 가는 마지막 페리는 저녁 5시에 출발한다. 

그 페리를 놓치면 한시간 조금 더 뒤에 있는 쾌속선이 있기는 하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지막 페리를 타고 나갈 듯 싶다. 

시간 배분을 잘 해야 한다. 

나오시마 항 버스 정류장 쪽에서 바닷가 쪽으로 보면 빨간 호박이 보인다. 

쿠사마 야오이라는 작가의 작품으로 제주도에서도 본 적이 있는 호박이었다. 

제주도에서 본 호박은 노란색에 점이 찍혀 있었는데 이 호박은 빨간색의 호박이었다. 

내부는 비어 있어서 안에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노란호박도 있었는데 태풍으로 떠 내려가서 노란 호박은 다른 곳에 설치가 되었다고 들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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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 미술관 예약을 했다면 시간 배분을 정말 잘 해야 한다. 

우리는 지중 미술관을 10시에 예약을 했는데 페리에서 내리지 발자 바로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마을 버스를 타고 쯔쯔지소로 가서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의 무료 셔틀로 갈아타면 시간이 가능하다. 

항구에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의 무료 셔틀도 있는데 그 셔틀은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 숙박객들만 이용 할 수 있다. 

숙박객이 아닌 경우는 쯔쯔지소까지 가서 그 곳에서 무료 서틀을 이용해야 한다. 

항구에서 지추 미술관 까지 구글에서 도보로는 25분이라고 되어 있는데 도보로 가는 건 너무 힘들 듯 하니 버스를 타거나 우리처럼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우리는 택시를 전날 예약 해 뒀기 때문에 여유있게 빨간 호박을 보고 파빌리온도 볼 수 있었다. 

호박을 정면으로 두고 왼쪽으로 보면 파빌리온이 보인다.

이 작품의 의의나 상징성은 찾아 보지 못했지만 일단 작품이니 가까이 가서 보는게 좋지 않을 까 싶었다. 

파빌리온 자체가 너무 멋있었다고 하기 보다는 하늘과 구름과 파빌리온의 조화가 예술이었다. 

하늘의 구름이 마치 파빌리온에서 뻗어 나오는 듯한 느낌적 느낌이라니. 

나오시마 섬은 하루종일 미술관 투어로만 보낼 수 있는 곳이었다. 

하루의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볼 거리가 많았지만 우리처럼 아침에 들어와 저녁에 나가는 관광객에는 조금 혹독한 섬이기도 했다. 

지중미술관, 이우환 미술관,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 벨리 갤러리 등이 있는 곳은 산 속이었다. 

물론 미술관 내에 작은 커피숍이 있기는 했지만 그닥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정도였고 식사나 커피를 위해서라면 혼무라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항구쪽으로 나와야 했다. 

항구쪽도 편의점이 아니라면 커피숍이나 식당은 눈에 띄지 않는 편이었고. 

혼무라의 식당이나 커피숍들은 대부분 오후 2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에 들어가는 듯 했다. 

우리가 혼무라에 도착했을 때는 1시 30분 즈음이었는데 혼무라의 이에 프로젝트 한 곳이 예약이 되어 버려서 그 곳을 보고 난 다음에는 대부분의 식당들이 문을 닫았다. 

그리고 5시까지 항구로 가야 하는데 이에 프로젝트는 봐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으니 운영하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고 해도 시간이 빠듯했다. 

 

결국 우리는 아침에 페리에 타기 전 사 왔던 간식을 벨리 갤러리 앞에서 먹었고 혼무라의 이에 프로젝트를 보던 중 만났던 작은 상점에서 빵과 물을 사서 걸어 다니며 먹었다. 

우리처럼 당일로 나오시마를 계획하는 중이라면 요깃거리를 미리 준비해서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항구에 도착해서 지중미술관으로의 이동만 택시를 이용했고 그 뒤로는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의 무료 셔틀과 마을버스로 이동했다. 

생각보다 많이 걷지 않아도 되는 코스였고 버스로 이동이 어렵지도 않았고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도 아주 길지는 않았다. 

아마도 쯔쯔치소에서 혼무라로 들어 갈 마을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가장 길었던 것 같은데 그 시간도 20분 정도였다. 

우리처럼 자전거를 못 탄다면 굳이 렌트를 하거나 힘들게 걷지 않아도 대중교통으로 충분히 돌아 볼 수 있는 곳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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