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가죽공예/만들어보자

가죽공예 - 동전지갑 만들기

by 혼자주저리 2017. 4. 18.
728x90
반응형

지난 주 문화센터 가죽공예 시간에 동전 지갑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목걸이형 가죽지갑을 만들고 싶었으나 강사가 동전지갑을 먼저 만들라고 해서 그냥 동전지갑을 만들었다. 

원래 동전 지갑의 활용도가 가장 높을 것 같아서 가죽을 만지는 것에 익숙해 지면 하려고 뒤로 미뤘으나 결론은 만들게 되었다. 

완성된 동전 지갑이다. 

일단 1미리 펀치로 바느질 구멍을 뚫은 다음 3미리 펀치로 단추 구멍을 뚤었다. 

그 다음 수지판을 선택하고 가죽에 물을 충분히 뿌린 다음 고무 망치로 수지판을 두드려 문양을 찍었다. 

수업을 하는 사람은 5명인데 강사가 망치는 두개만 가지고 오는지라 망치가 모자라 다른 사람이 1미리 타공펀치를 사용 하던 중 잠시 망치를 쉬었을때 망치로 두드렸다.

마음이 급하다 보니 무민의 머리 부분이 이중으로 찍혀 버렸다.

그런데 그 당시에 망치를 사용하는 두명이 모두 1미리 펀치를 아주 많이 찍어야 하는 작업 중이라 그걸 다 기다리고 있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뒷 면에는 핸드메이드 글씨를 찍은 다음 망치는 돌려주고 염색에 들어갔다.

맨 처음 노란색을 신문에 많이 뺀 다음 전체적으로 염색을 했다. 

대여섯번 노란색으로 연하게 입힌 다음 주황색도 많이 빼서 연하게 바깥쪽을 중심으로 염색을 했다. 

이 또한 서너번 반복 한 다음 빨간색도 똑같은 방법으로 염색해 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갈색으로 가장자리를 돌아가며 제법 진하게 염색을 했다. 

펼쳤을때 여러가지 색이 섞이면서 예뻐 보이는데 합체를 하니 염색이 그닥 좋아 보이지는 않다.

안쪽면에는 녹색으로 진하게 들였다. 

바깥쪽이 붉은계열과 갈색이라 안쪽은 염료가 흘러 넘칠만큼 진하게 물들였다.

마르고 나니 선명한 녹색이라 마음에 든다. 

옆면은 검정색으로 마무리했다. 

그 다음 바느질을 하면 된다. 처음 강사가 실로 마무리를 하려면 1호 펀치를 사용하고 가죽끈으로 마무리를 하려면 2호 펀치를 사용하라고 했다. 

아마 가죽끈으로 마무리하는것이 원래 처음 만들어 졌을때의 의도였을 터였지만 난 1호 펀치를 사용해서 구멍을 뚫었다.

가죽끈이 마음에 드는 것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가죽끈으로 마무리를 하니 내 마음에 그닥 들지 않았다. 

그래서 실로 마무리 하기로 했고 실을 바늘에 꿰고 실의 중간에 바늘을 한번 통과를 시켜 바늘이 빠지지 않도록 했다.

시작과 마무리때문에 강사에게 다시 물었을때 강사가 왼쪽 부분을 쭉쭉 바느질 해 버렸다. 

마음에 안 들었지만 일단 강사가 하는 걸 보고 오른쪽을 내가 바느질 했다. 

                                      (왼쪽 : 강사의 바느질)                                               (오른쪽 : 내가 한 바느질)


한눈에 딱 봐도 차이가 난다. 

강사는 빠르게 대충 바늘을 통과 시켰기에 바늘땀이 느슨하다. 난 하나 하나 실을 당겨 가며 바느질을 했더니 바늘땀이 단단하다. 

마무리의 차이가 크다. 

이래서 강사한테 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지 않았는데 저번에 바느질 할 때 시작 할 부분을 강사가 해 버려 내가 제대로 못 봤었다. 

그래서 물었던 건데 저런 사태가 일어났다. 

동전 지갑의 옆면은 붉은색으로 염색해서 포인트를 줬지만 바느질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솔직히 짜증이 난다. 

마음에 들지 않아를 반복하다가 결국 주말에 가죽공예 도구 세트를 주문했다. 

여기 저기 알아봤지만 가격대비 비싸지 않은 것으로 구매했다. 

A세트는 멀티 종발이 있지만 포니가 없고 B세트는 포니랑 유리판은 있지만 멀티 종발이 없었다. 

물론 다른 구성품도 조금 차이가 나지만 일단 난 B세트로 구매했다. 

공구들이 오면 저기 마음에 들지 않는 실들은 풀어내고 다시 바느질 할 예정이다. 

그리고 오늘 오후에 할 일도 미룬채 짜투리 가죽을 검색했다. 

결국 짜투리 가죽도 구매했다. 

이제 공구랑 가죽이 도착하면 내가 해 보고 싶은 것들을 시도 해 볼 수 있다.

문제는 가죽은 내일 택배 발송을 한다고 했는데 공구들은 직구라 아직 출발도 안 했다. 

공구는 7일에서 10일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문제다. 

기다리기에 조갑증이 난다. 빨리 공구들이 왔으면 좋겠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