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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3년 4월 26~30일 다카마쓰여행-오카야마역 내 이탈리안 레스토랑 "DEL SOLE"

by 혼자주저리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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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쿠엔을 나와서 노면전차를 타고 오카야마역으로 왔다. 

점심 시간이 되어서 점심을 이곳에서 먹고 구라시키 미관지구로 이동하기로 했다. 

일본에서 무언가를 먹고 싶을 때 가장 만만한 곳이 역 주변이거나 역 내 식당가인 듯 싶다. 

우리도 역 안으로 들어가서 식당가를 찾아 움직이면서 점심을 먹을 곳을 찾았다. 

이곳 저곳을 기웃 거리다가 눈에 딱 띄는 사진이 있었다. 

일본의 나폴리탄 같아 보이는 파스타 사진이었다. 

역시 일본에 왔으니 나폴리탄도 먹어 봐야지 싶어서 그 사진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Del Sole(さんすて岡山バール・デルソーレ)

주소 : 〒700-0024 Okayama, Kita Ward, Ekimotomachi, 1−1 さんすて岡山 2F

오카야마 역의 2층에 있다. 

옆으로 식당들이 몇곳이 더 있는데 우리가 방문한 때는 점심 시간이라 그런지 모든 식당에 사람들이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줄을 서거나 대기는 하지 않는 듯 했다 .

옆으로 덮밥이나 다른 종류의 식당이 있었지만 난 나폴리탄에 꽂혀 있었기 때문에 거침없이 이 곳으로 향했다. 

음료는 각자 따로 주문을 했다. 

친구는 아이스아메리카노, 난 아이스 라떼 그리고 다른 친구는 오렌지 주스를 주문했다. 

음료는 이때가 점심 시간이라 점심 특가가 적용 되는 음료들이 있었다. 

아마도 커피가 점심 시간이라 200엔으로 적용되는 듯 했고 오렌지 주스는 500엔이었던 것 같다. 

사실 우리는 직원이 뭐라 뭐라 설명을 많이 했는데 그 말중 단 10%도 못 알아 들었고 그냥 무조건 오케이 그리고 오네가이시마스를 외쳤을 뿐이었다. 

나중에 계산서를 받아 들고서야 커피가 가격이 그렇다는 설명이었구나 이해를 했다. 

식전빵과 샐러드가 나왔다. 

이집이 그런건지 일본의 문화가 그런건지 음식을 두개 주문했다고 식전빵도 두개, 샐러드도 두개가 나왔다. 

파스타야 1인분이라고 하지만 피자는 혼자서 먹기에는 큰 사이즈였고 두명은 먹어야 할 사이즈였는데 샐러드와 빵은 1인분으로 나오더라. 

샐러드도 사아추에 옥수수콘 조금 올리고 오리엔탈 드레싱 같아 보이는 살짝 짭짤한 소스가 올라간 것이었다. 

빵이 맛이 좋은 편이었는데 화덕에 구운 바게트 깥았고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식초에 찍어서 먹었을 때 고소함이 정말 좋았다. 

빵만 따로 주문해서 먹고 싶을 정도였는데 두개를 세명이서 한입씩 나눠 먹다 보니 더 아쉬웠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나폴리탄으로 오해를 했던 파스타가 나왔다. 

내가 사진을 보면서 나폴리탄? 이라고 물었을 때 직원이 아니라고 했다. 

그리고 이런저런 설명을 아주 많이 했는데 나를 비롯한 일행은 한마디도 못 알아 들었고 나중에 이해 한 내용으로는 오늘은 파스타로 가지와 햄 토마토 소스 파스타였다. 

나는 나폴리탄이 먹고 싶었는데 이런 정통 파스타라니. 

나폴리탄이 아니라 아쉬웠지만 맛은 좋았다. 

파스타의 면도 내가 좋아하는 정도로 잘 삶아져 있었고(개인적으로 심이 씹히는 파스타를 좋아하지 않는다) 소스도 토마토 소스 특유의 향과 맛이 좋았다. 

햄 특유의 향이 많이 나지 않아서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피자는 사이즈가 큰 편이었다. 

주문을 하기 전에 피자의 사이즈를 물어 봤고 사이즈를 보고 난 뒤 우리는 1인 피자 한판은 어려운 사이즈라는 판단으로 한판만을 주문했다. 

사이즈가 커서 1인당 두조각씩 먹었는데 양이 넉넉했다. 

도우는 화덕피자 도우 특유의 쫄깃함이 있어서 좋았고 치즈의 풍미가 좋은 피자였다. 

나폴리탄이 아니라 아쉬웠던 파스타 보다 더 내 취향이었던 피자였다. 

화덕 피자이니 두말 할 것도 없이 맛이 없을 수 없지만.

음식을 다 먹고 나면 후식으로 젤라또가 나온다. 

이 또한 음식 두개라고 두개의 젤라또가 나왔다. 

하나는 바닐라, 하나는 딸기 맛이었다. 

딱 한입 먹을 수 있을 사이즈로 나오는데 젤라또는 맛있었다. 

그런데 피자는 한명이 다 먹을 수 있는 사이즈가 아니었단 말이다. 

그걸 두명이 먹어야 하는 사이즈로 보고 식전 빵이나 샐러드, 후식은 피자 하나에 두개를 줘야지. 

이렇게 칼 같이 음식 하나에 딱 하나씩만 나오다니. 

이런 부분은 우리나라가 훨씬 유연하게 대처하는 듯 싶다. 

계산서를 찍었다. 

따로 번역기를 돌리지 않아도 눈에 직관적으로 내용이 보인다. 

제일 모르는 것은 아마도 맨 위의 G 이지 싶은데 그 아래로는 내용이 번역기 없어도 그냥 이해 할 수 잇을 정도이다. 

위에서부터 파스타 950엔, 피자 1,200엔, 아이스아메리카노 200엔, 아이스라떼 200엔, 오렌지 주스 500엔이다. 

이 금액들이 점심 특선이라 가격이 저렴한지 모르겠지만 화덕피자를 생각하면 가격이 저렴한 편인 듯 싶다. 

파스타 조차도 왠만해서는 12,000원을 넘기는 요즘 물가에서 저 가격이라니. 

생각보다 저렴하게 그리고 맛잇게 먹었던 곳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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