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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3년 4월 26~30일 다카마쓰여행-정신 없이 먹었던 우동 "Chikusen"

by 혼자주저리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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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마쓰 역에 도착해서 숙소에 짐을 두고 점심을 먹기 위해 나섰다.

일정표에는 숙소 근처 우동집을 두곳 찾아 놨었지만 숙소 바로 옆에 우동집이 한 곳이 있었고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맛집인가 싶어서 앞에서 가게 사진을 찍고 메뉴 사진도 찍고 안으로 주문하기 위해 들어갔었다. 

솔직히 그때까지도 안에 식사를 주문할 수 있는 자판기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쉽게 안으로 들어갔는데 자판기는 없었고 사람들이 직접 쟁반을 들고 이동하면서 주문을 해야 하는 시스템이었다. 

문제는 이 때가 점심시간이라 식당 안에도 주변의 직장인들이 아주 많이 줄을 서 있었고 우리 뒤로도 줄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었다. 

이 상황에 언어가 되지 않아서 버벅거리면 뒷 사람에게 민폐인것 같아서 돌아 나왔다. 

그리고 길을 조금 더 가서 줄이 많이 없어 보이는 우동 집을 공략했다. 

Chikusen(さぬきうどん ちく泉)

주소 : 1-chome-15 Nishikimachi, Takamatsu, Kagawa 760-0020(香川県高松市錦町1丁目15)

입구에서 봤을 때 앞선 본 곳보다 사람이 적어 보였다. 

그래서 세워진 입간판의 사진을 찍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다행히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역시나 우리 뒤로 사람들은 계속 들어오고 있었다. 

입구에 있는 입간판에 있는 메뉴판 사진이다. 

친구 한명은 위쪽 왼쪽 기본우동으로 보이는 메뉴를 선택했고 난 그 옆의 두번째 우동을 선택했다. 

또 한명의 친구는 오른쪽 아래의 우동을 선택했고 우동의 양을 모르기 때문에 중간 사이즈로 먹자고 했었다. 

안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동선이 이동을 하는데 그 첫번째는 쟁반을 들면 된다. 

쟁반 위에 다른 메뉴가 있기는 했지만 일단 우리는 다카마쓰에 왔으니 우동을 먹어야지 싶었다. 

쟁반을 들고 주변을 살폈는데 우리 앞에 앉은 여성분이 곤약을 먹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 순간 눈치 빠르게 곤약을 구입해야지 싶었다. 

쟁반 바로 다음 코스에 어묵 코너가 있었는데 접시를 하나 쟁반에 올리고 국자로 원하는 어묵을 떠서 접시에 담으면 된다. 

그리고 그 다음은 튀김과 오니기리가 있는데 원하는 튀김이나 오니기리를 쟁반에 담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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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기리는 접시에 하나씩 담겨 있어서 접시 채 쟁반에 옮기면 되고 튀김은 앞에 접시를 하나 올리고 그 위에 튀김을 담으면 된다.

그 다음 우동을 주문하면 되는데 우리는 입구에 있던 메뉴 사진을 보여주고 그 하나씩 주문을 했다. 

우리가 주문을 할 때는 시간이 지체되는 바람에 뒤 쪽으로 사람들이 줄이 밀려서 살짝 미안했다. 

직장인들 같은데 그들의 점심시간은 귀한 건데 우리 때문에 지체 되었으니까. 

첫번째 메뉴를 주문했던 친구의 쟁반이다. 

우동은 1 玉 으로 선택했다. 

전에 후쿠오카 라멘집에서 玉이라는 단어가 계란인 줄 알고 추가 주문했지만 알고보니 면이었다는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실수 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 

친구는 곤약과 고구마 튀김을 선택했다. 

고구마 튀김은 익히 아는 맛이니까. 

이건 내가 주문했던 우동이었다. 

문제는 난 두번째 온천계란이 올라가는 비벼먹는 우동으로 주문을 했는데 첫번째 친구와 같이 기본 우동이 나왔다. 

아마도 사진을 보여 주면서 주문을 하다보니 직원이 잘못 본 듯 싶었다. 

거기다 면의 양을 제대로 모르니 난 2玉을 주문했는데 양이 엄청났다. 

거기다 우동을 주문하기 전에 곤약과 오니기리 하나를 챙겨 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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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약은 어묵 국물에 푹 빠진 곤약 특유의 그 맛이었고 소스는 미소 소스였다. 

굉장힐 짤 것 같은 소스라 일부러 곤약 위에 뿌리지 않고 옆으로 뿌렸는데 생각보다 짜지는 않았고 달짝지근 했다. 

짜지 않았다고 해도 미소 베이스라서 짠 맛은 있었다. 

오니기리는 그냥 저냥 평범했다. 

마지막 친구가 주문했던 우메보시와 해초류 우동. 

정확한 이름은 역시 모른다. 

그냥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는 메뉴 이름이다. 

양은 1玉을 선택했고 오징어 튀김을 추가했다. 

오징어튀김 역시 익히 아는 맛이었다. 

일단 우동 면발은 쫄깃하니 맛있었다. 

어설픈 우동의 퍽퍽한 면발은 아니었고 쫄깃함이 살아 있었다. 

국물이나 다른건 그냥 저냥 이었고. 

그리고 2玉을 주문했던 난 반쯤 먹다가 양이 많아서 우동을 남겨야 했다. 

 

다음에는 반드시 1玉을 주문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우리의 다카마쓰 여행에서 우동은 이 곳 한번으로 끝이었다. 

개인적으로 우동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이기도 했고 우동 외에도 먹어 보고 싶은 것들이 많았으니까. 

나쁘지는 않은 맛이었지만 솔직히 내가 우동을 많이 먹어 보지 못한 상황이라 이 집이 맛집인지 맛이 없는 곳인지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 

내가 많이 먹어 봤어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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