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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내 입에 잘 맞는 우육면을 만났다 "쩐빵"

by 혼자주저리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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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우육면을 먹고 싶었다. 

내가 살고 지내는 곳 주변에서는 제대로 된 우육면을 찾지 못해서 포기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소개로 가게 되었다. 

제대로 맛있는 우육면집 찾은 것 같다. 

쩐   빵

전화 : 052-911-3928

주소 : 울산 중구 태화로 202-1 1층(태화동 475-6)

메뉴 : 시홍시(토마토)우육면 12,000원   우육면(小) 10,000원 (大) 12,000원    쭈로우하가우 6,000원

바게트와할라피뇨크림치즈 3,500원   토달볶 8,000원   홍콩토스트 6,000원   주윤발샌드위치 7,000원

메뉴는 다양하지 않았다. 

기본적인 우육면과 토마토우육면이 주 메뉴의 다 였다. 

사이드 메뉴로 몇가지가 있고 음료와 술이 같이 있었지만 주 메뉴가 딱 우육면 두가지라 너무 마음에 들었다. 

메뉴의 종류가 많으면 왠지 그 식당에 신뢰가 떨어지는 편이라 이렇게 집중적으로 음식을 하는 곳이 개인적으로 좋다. 

여러가지를 하면서 다 맛있게 잘 하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주변에서 그런 집을 흔하게 찾을 수 없으니 이왕이면 집중적으로 몇가지 메뉴만 공략하는 식당이 더 신뢰가 간다. 

식당 내부는 인테리어를 한 듯 안 한듯 꾸안꾸 같은 느김이었다. 

일단 휑하니 뭔가 창고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깔끔하게 흰색 페인트칠 된 벽이나 천장이 좋았고 중간 중간 조명들이 뭔가 홍콩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고 보니 이 곳을 소개 받을 때도 홍콩식 우육면 집이라고 소개를 받았다. 

중국쪽 여행은 본토와 대만은 패키지로 다녀왔으니 우육면을 먹을 일이 없었고 홍콩은 자유로 다녀 왔지만 그때 향신료 때문에 음식이 많이 힘들었었다. 

그러다보니 제대로 된 우육면을 현지에서는 접하지 못하고 우리나라에서 우리 입맛에 변형된 상태의 우육면만 먹어 본 입이다. 

이런 막입이 식당에 들어 갔는데 뭔가 살짝 홍콩스러운 향이 식당내에 베어 있었고 느낌이 홍콩의 식당 같은 느낌이라 뭔가 마음이 묘했었다. 

카운터 앞에는 중국 쪽 과자들이 몇 종류 진열되어 있고 판매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 모리가나 밀크 카레멜이 눈에 많이 띄었다. 

모리가나 카라멜은 홍콩 제품이 아니라 일본 제품인걸로 아는데. 

주문은 일행은 토마토 우육면으로 난 쇠고기 우육면으로 주문을 했다. 

토마토 우육면은 먹어 보지 못한 음식이었기에 선택을 할 수 없었고 가게에 처음 들어갔을 때 풍기는 홍콩스러운 향 때문에 이 곳의 음식에 향신료가 많이 베어 있으면 어쩌나 하는 고민도 있었다. 

하지만 고민을 해 본들 이 곳에 메뉴는 딱 두가지 밖에 없으니 기본 우육면으로 주문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주문한 우육면은 그릇도 딱 홍콩스러운 그런 그릇에 담겨 나왔다. 

시홍시(토마토) 우육면이다. 

육수에서도 보이겠지만 토마토가 통채로 들어간 듯 했다. 

붉은 듯한 육수는 토마토가 들어가면 칼칼하니 먹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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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의 육수를 먹어 봤을 때 아주 아주 순화된 육개장 같은 맛이 났다. 

물론 토마토의 시큼한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토마토의 맛은 느껴진다고 생각되니 다음에는 이 우육면으로 주문해서 먹어야 할 것 같았다. 

일반 쇠고기 우육면이다. 

쇠고기는 생각보다 많이 들어 있어서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토핑이 가득 올라가 있었는데 청경채가 많이 올라가 있는 편이라 더 좋았다. 

육수는 처음에는 살짝 긴장했지만(향신료때문에) 두입째부터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많이 짜지도 않았고 간도 적당하게 잘 들어 있는 육수였다. 

조금 아쉽다고 느껴진 것이 면발이었다. 

내가 평소 우동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아마도 굵은 면발 때문인것 같기는 한데 이곳의 면발도 굵고 물컹했다. 

현지에서 우육면을 먹어보지 못했으니 딱히 뭐라고 말을 할 수 없지만 내 입에는 면발과 육수가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지인은 면발과 육수가 잘 어울린다고 했으니까 아마도 이건 개인의 기호차이가 아닐까 싶다. 

쮸로우하가우도 주문을 했었다. 

일단 중국쪽이 딤섬이 많이 발달 했기에 호기심이 있었다. 

동윤영으로 추정되는 차는 사장님의 서비스였다. 

추천해 준분이 사장님의 지인이라 지인 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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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차가운 아이스티였는데 내 입에 너무 달았다. 

저녁을 먹으러 간 상황이라 차는 맛만 보고 일행에게 모두 넘겼다. 

늦은 시간에 달달구리한 차를 마시면 다음날 혈당을 감당 할 수 없으니까. 

아쉬웠지만 맛을 본 것 만으로도 좋았다. 

쮸로우하가우는 일반 딤섬 같았다.

새우가 들어간 듯 했고 피는 감자만두처럼 쫄깃했지만 감자만두피 보다 조금 더 두꺼웠다. 

사실 간장이 쭈욱 둘러진 채 나온 접시를 보는 순간 난 하나 먹어 보는 것을 망설일 수 밖에 없었다. 

홍콩에서 딤섬을 먹으면서 간장을 뿌렸을 때 간장에서 향신료 향이 너무 강해서 딤섬을 먹을 수 없었던 기억때문이었다. 

그래도 다행히 이 곳의 간장은 향신료 맛은 느껴지지 않았다. 

간장도 많이 뿌려져 있어서 짜면 어쩌나 싶었는데 의외로 짜지 않아서 먹기는 좋았다. 

현지의 맛을 모르는 나로서는 이 곳의 우육면이 내 입에 딱 맞는 곳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현지의 맛을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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