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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함안 대광당 한약방 근처 전통한우국밥을 먹을 수 있는 "대구식당"

by 혼자주저리 2023.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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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대광당 한약방에 다녀 올 때면 거리가 있다보니 항상 점심을 그 근처에서 먹어야 한다. 

한번은 한약방에 갔다가 마땅한 식당을 찾지 못해서 밀양까지 와서 밥을 먹기도 했다. 

그렇게 멀리 가다보면 끼니때를 놓치는 경우도 있어서 이번에는 미리 찾아보고 다녀왔다. 

대구식당

전화번호 : 055-583-4026

주소 : 경남 함안군 함안읍 북촌2길 50-27(북촌리)

영업 : 08시30분~20시(매주 월요일 휴무)

메뉴 : 국밥 8,000원   돼지수육 20,000원   돼지불고기 20,000원   한우수육 35,000원   한우불고기 35,000원

함안한우국밥촌이라고 지도에서 불리는 지역에 있다. 

몇몇 국밥집이 모여 내부의 주차장을 삥 둘러싸고 있는 형태인데 내부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된다. 

우리가 갔을 때는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주차 할 곳이 없어서 대광당 한약방 주변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찾아 갔다. 

도보 5분도 안 걸리는 가까운 거리니 궂이 차로 이동 할 필요는 없다. 

메뉴는 단출했다. 

국밥은 한우국밥인 듯 했고 돼지수육과 돼지불고기, 한우수육과 한우불고기가 있었다. 

아래 종이로 추가되어진 메뉴인 짬뽕과 국수가 있기는 했지만 우리가 갔을 때 짬뽕이나 국수를 주문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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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를 해 주던 사장님 같아 보이는 분도 우리가 들어가자 말자 국밥? 하고 물었으니 대부분 이 곳은 국밥을 먹으러 오는 듯 했다. 

간혹 주변 직장에서 밥을 먹으러 온 팀 중에서 젊은 남자들이 몇 있는 테이블은 돼지불고기를 같이 주문하는 것도 봤지만 우리는 굳이 돼지불고기까지 먹을 정도는 아니라 기본적인 국밥을 주문했다. 

식당의 내부는 일반적이지 않았다. 

일단 테이블이 식당용 좌석 테이블이 아닌 가정용 교자상이었다. 

처음 자리를 안내 받았을 때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잠시 후 갑자기 사람들이 후욱 빠지면서 테이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교자상에 앉아 있으니 식당이 아닌 친척집에 온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한참 전에 방문했으니 그때는 추울 때였다)는 방이 뜨끈뜨끈하게 온돌로 데워져 있어서 노골노골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주문하고 얼마되지 안아서 바로 음식이 나왔다. 

한우 국밥과 김치, 양파와 청량초 그리고 쌈장이었다. 

한우 국밥은 두절콩나물과 무만 들어간 경상도식 쇠고기국이었다. 

특이한게 대파가 들어가지 않은 것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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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대파가 들어가 있는데 내 국에만 안 들어 온 것일까?

내 국에만 안 들어왔다고 하기에는 일행의 국에도 대파가 보이지 않았다. 

신기하게도 국밥에서 마늘도 보이지 않았다. 

쇠고기국을 끓이면 마늘과 대파를 많이 넣는 편인데 이 국에서는 마늘도 보이지 않아서 국 자체는 깔끔해 보였다. 

국밥은 밥을 처음부터 말아서 나왔다. 

스테인레스 대접에 밥을 넣고 그 위에 국을 부어서 나왔고 후추가 조금 뿌려져 있었다.

아무리 살펴도 대파나 마늘의 흔적은 없어 보이는데 보통 집에서 끓이면 대파와 마늘을 많이 넣는데 이 곳은 넣지 않았다 .

향신채를 따로 망에 넣어 국을 끓이고 건져 냈거나 아니면 그런 향신채가 없어도 충분히 맛을 낼 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어서 넣지 않았거나. 

내가 입맛이 아주 예민해서 마늘이나 대파같은 향신채가 들어갔는지 맛만 보고 구분 할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난 눈으로 보이지 않으면 맛을 구문 할 수는 없다. 

눈으로 보이는 국밥이 깔끔해 보여서 첫 인상은 좋았다. 

국밥에는 선지와 슬라이스된 쇠고기가 들어있었다. 

선지는 작은 토막으로 두어개 들어 있었고 슬라이스 된 쇠고기는 서너토막 들어 있었던 것 같다. 

국밥을 먹으면서 선지는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쇠고기토막은 적당하다 싶었다. 

아마도 선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이라 아쉬웠는지 모르겠다. 

국물은 깔끔했고 간도 적당히 좋았다. 

따로 간을 더 하거나 반찬을 더 먹지 않아도 간이 적당해서 먹기 좋았고 쇠고기국 특유의 맛과 향이라 익숙한 맛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우리가 앉아 있던 방 밖 부뚜막에는 삶아진 쇠고기 덩어리를 하염없이 썰고 계셨다. 

아마도 저 썰어진 고기 토막이 국에도 들어가고 수육도 되고 하는 듯 싶었다.

이 식당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같이 갔던 딸이 국밥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렸다. 

그러자 딸의 친구(그 친구는 함안고등학교를 졸업했다.)가 바로 너 함안 왔냐? 라고 물어 왔다는 것. 

SNS에 지역은 표시 하지 않고 사진만 올렸는데도 친구가 그렇게 연락이 왔다고 신기해 했던 기억이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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