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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화덕 피자가 맛있었던 "호훈 테이블"

by 혼자주저리 2023.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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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가끔 만남을 가진다. 

이날도 친구를 만나기 위해 친구가 살고 있는 동네에 갔고 예전에 두어번 가 보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던 호훈 테이블을 미리 예약하고 방문했다. 

호훈테이블

전화 : 052-211-8933

주소 :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구영로 199(구영리 396-6)

오픈 : 오전 11시 30분 

브레이크타임 : 2시 30분~4시 30분

라스트오더 : 19시 50분

휴무 : 매주 월요일

메뉴 : 호훈피자 23,000원   마르게리타 피자 21,000원  콰트로포르마지오 23,000원  호훈피칸테 24,000원

호훈샐러드 19,000원  안심크림리조또 22,000원  클래식 까르보나라 17,000원  라구소스파스타 22,000원

이번에 가기 전에 두번을 가 보려고 시도 했지만 실패한 식당이었다. 

첫번째는 예약없이 무작정 갔더니 만석에 뒷 타임까지 예약이 다 되어 있어서 못 갔었고 두번째는 미리 예약을 하려고 했더니 단체 예약이 들어 와서 예약을 못 받는다고 해서 못 간 곳이었다. 

살짝 오기가 나서 세번째 도전으로 당일 점심 시간이 지난 시점에 예약을 했고 방문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간 날은 굳이 예약을 하지 않아도 테이블이 비어 있어서 여유로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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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는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일단은 화덕 피자가 유명하니 피자 하나랑 리조또 하나를 주문하기로 했다. 

메뉴판을 뚫어져라 공부한 결과 안심 크림 리조또와 콰트로포르마지오 피자를 주문하기로 했다. 

내가 치즈를 좋아하니 당연한 메뉴 선정인 지도 모르겠다. 

식전 빵이 먼저 나왔다.

바게트를 잘라서 살짝 구운 빵이었는데 겉바 속촉이었다. 

올리브오일에 발사믹 식초를 떨어트린 소스에 빵을 찍어 먹으면 되는데 담박하니 맛있었다. 

예전에 처음으로 올리브오일에 발사믹 식초를 떨어트려 빵을 찍어 먹을 때는 그게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몰랐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 담백한 맛을 알아 버렸다. 

식전 빵이 괜찮아서 음식에 대한 기대도 올라갔다. 

같이 나온 피클은 매장에서 만든 것 같았다. 

과하지 않고 적당한 산미와 달달함이 치즈와 크림의 느끼함을 잡아 줄 수 있을 정도였다. 

피자가 먼저 나왔다. 

화덕 피자 특유의 모습이었다. 

피자 주변의 도우가 살짝 부푼 상태에서 화덕의 열기에 군데 군데 탄 모습이 아주 맛있게 보이는 건 나 뿐일까? 

콰트로포르마지오 피자는 치즈의 종류가 4개였나? 그렇게 올라는 가는 것으로 다른 토핑은 없고 치즈만 올라가는 피자이다. 

한 조각을 앞 접시로 옮겼다. 

두껍지 않은 피자 도우가 좋았고 충분히 발효가 잘 된 도우라서 그런지 주변의 부푼 모습도 좋았다. 

일단 다른 토핑 없이 치즈로만 이루어진 피자라 담백함과 치즈의 고소함이 너무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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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를 찍어 먹을 꿀이 같이 나왔지만 난 꿀은 안 찍고 도우와 치즈의 맛 만을 음미했다. 

도우 반죽이 잘 되어서 쫄깃했고 치즈는 각자의 맛이 잘 어우러진 피자였다. 

도우가 얼마나 맛있게 잘 되었냐면 살짝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피자의 도우를 남김없이 다 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 

보통 피자를 먹을 때 토핑 부분을 다 먹고 나서 빵 부분은 정말 맛있지 않으면 남기게 된다. 

배가 부르기도 하지만 굳이 밀가루 빵을 먹고 싶지는 않아서. 

그런데 이 피자는 도우가 정말 맛있어서 주변의 빵 부분도 모두 남김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친구랑 리조또와 피자를 먹다 보니 피자 한 조각은 도저히 못 먹고 남았다. 

남은 피자는 포장을 해 달라고 하면 상자에 포장을 해 주는데 피자 한판이 다 들어가는 큰 상자에 남은 피자 한 조각을 담아 주더라. 

과대포장 같기는 하지만 피자만 포장해서 간다면 이 상자가 꽤 좋을 듯 싶기도 하고. 

나처럼 한 조각이 남은 피자는 그냥 호일이 싸서 줘도 충분한데 굳이 상자 하나에 담아 주는건 과한 것 같기도 하고. 

결론을 말하면 상자에 담아 주는 것이 나쁘지는 않았다. 

안심크림리조또가 나왔다. 

리조또의 경우 가끔 잘 못하는 집에서 먹다 보면 쌀이 덜 익어 있거나 아니면 쌀이 아닌 밥으로 조리를 하면서 너무 푹 퍼지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 

이 곳의 리조또는 적당히 잘 익은 쌀알이 크림과 잘 어우러져서 맛이 있었다. 

토핑으로 뿌려진 피스타치오 같아 보이는 견과류는 따로 먹어 보지는 못하고 그냥 리조또와 섞어 먹으니 본연의 맛을 주장하지는 않았다. 

크림 소스의 양도 넉넉해서 너무 빡빡한 리조또 보다 먹기 좋았다. 

소스이 양이 적으면 리조또를 먹다 어느 순간이 되면 소스가 쌀알에 다 흡수가 되는지 뻑뻑해 지는 경향도 있다. 

그런데 여긴 소스가 넉넉해서 끝까지 부드러운 리조또를 먹을 수 있었다. 

리조또에 들어간 내용물이 큼지막한 것도 마음에 들었다. 

버섯, 가지, 안심등 재료들이 큼직하게 썰어져 있어서 입에 넣고 씹으면 특유의 맛과 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간은 살짝 쎈 편이었는데 짜다 싶을 정도로 쎈 건 아니었고 크림 리조또 특유의 느끼함을 잡아 줄 정도였다. 

두가지 음식을 먹어 봤지만 두 음식 모두 맛있었다. 

피자와 리조또 둘다 너무 맛있어서 사진을 정리하는 지금도 다시 먹으러 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다음에는 다른 종류의 음식을 주문해서 먹고 싶기도 하고 다시 이 음식을 먹고 싶기도 하고. 

다시 가게 된다면 메뉴 선정에 많은 고민을 할 것 같은 곳이고 다시 방문 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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