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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프렌차이즈가 아닌 개인이 하는 맛있는 족발과 감자탕 "소문난 왕족발"

by 혼자주저리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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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처음 알게 된 식당은 아니었고 7~8년 전부터 알고 가끔 찾아 갔던 족발집이었다. 

COVID로 힘들때도 영업 잘 하셨는데 제작년말인가 작년 초인가 주인 아주머니 건강이 좋지 않아서 6개월 이상 가게를 쉬기도 했었다. 

다시 오픈 했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그 동안 찾아가지 못하다가 이번에 다녀 왔다. 

소문난 왕 족발

전화번호 : 052-224-2500

주소 : 울산 남구 대학로 33번길 16(무거동 578-4)

주차 : 별도로 주차장이 없다. 

가게 앞에 한대 정도 주차 가능하지만 가게의 배달용 차량이 주차 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주변이 모두 상가라 주차 할 곳이 없으니 조금 멀리 떨어진 골목 주차를 하고 와야 한다. 

이른 저녁에 방문 해서 그런지 다른 손님이 없었다. 

우리가 자리를 잡고 앉아 있으니 손님들이 계속 들어왔고 배달 주문도 지속적으로 들어 오고 있었다. 

예전에는 중앙에 통로가 있고 양 옆으로 좌식 테이블이 놓인 마루 형태였는데 쉬는 동안 한 쪽의 마루를 철거하고 입식 테이블이 놓여 있었다. 

우리가 앉은 곳은 마루를 그대로 유지해서 좌식 테이블을 이용할 수 있었다. 

우린 엉덩이 붙이고 편히 앉아서 먹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좌식 테이블에 앉았다. 

예전과 달리 메뉴판도 깔끔하게 변신을 했다. 

이런 저런 그림 없이 깔끔한 메뉴판이 눈에 딱 들어 오게 되어 있었다. 

음식 종류가 많지는 않고 왕족발, 냉채 족발, 감자탕만 하기 때문에 믿음이 더 가는 곳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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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음식 종류가 많은 식당은 왠지 음식의 전문성이 떨어 질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랄까. 

그런데 딱 몇 종류만 집중적으로 하게 되면 믿음이 생기는 편이다. 

우리는 총 5명이었고 왕족발 대 1개와 감자탕 중 하나를 주문하기로 했다. 

기본찬이 차려졌다. 

싱싱한 쌈야채와 무절임, 양파절임, 와사비간장, 쌈장, 새우젓, 편마늘 그리고 방금 버무린 김치. 

일단 기본 찬들이 입에 잘 맞는 편이다. 

배추김치는 방금 버무린 햇 김치라서 너무 맛있었는데 조금 매운 맛이 강한 편이었다. 

나는 매운 김치를 좋아하지만 매운맛에 약한 사람에게는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쌈무는 반으로 잘라져 있어서 크지 않아서 좋았다. 

너무 큰 쌈무는 잘라 먹기도 불편한데 반으로 잘라져 있어서 먹기 좋았다. 

주문한 왕족발이 나왔다. 

살짝 두툼하게 썰어져 있었지만 푸짐해 보이는 양이 군침을 돌게 했다. 

큰 접시에 이런 저런 기교 없이 담겨 있는 모습이 더 정감이 갔다. 

플레이팅이 화려하고 멋드러지게 되어 있는 것도 좋지만 이런 투박함도 괜찮은 것 같다. 

쌈용 상추 위에 족발 한점을 올리고 새우젓과 쌈장을 찍은 마늘을 올려 먹었다.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 족발은 잡내는 없었고 쫄깃하니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족발을 비롯해서 고기류나 회류를 먹을 때 야채 쌈을 싸서 먹는 걸 좋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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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의 향으로 인해서 주요 음식의 맛이나 풍미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나도 이렇게 사진을 찍고는 쌈 없이 그냥 새우젓만 올려서 족발을 먹었다. 

족발의 뼈에서 살도 야무지게 발라 썰어 주셔서 족발을 먹고 난 다음에 굳이 뼈를 들고 뜯지 않아도 좋았다. 

족발을 먹고 난 다음 감자탕도 먹었는데 감자탕 사진은 찍지를 못했다. 

솔직히 배가 너무 불렀지만 감자탕을 포기할 수는 없는 맛집이니까. 

다음에는 족발 중 사이즈 하나와 감자탕 중 사이즈 하나를 주문하면 맛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듯했다. 

 

참고로 주인 아주머니께 몇달 쉬는 동안 족발 삶는 육수는 어떻게 했나고 여쭤봤다. 

족발은 매번 새 육수에 쌂는것이 아니라 기존의 육수에 계속 족발을 쌂는거라고 들었기 때문이다. 

프렌차이즈 족발집을 오픈하면 본사에서 씨국물을 준다는 이야기도 들었었으니까. 

아주머니 답변은 육수를 통통이 다 담아서 냉동실에 모두 보관했다고 한다. 

이것도 참 일이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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